2018 9급 지방교행 국어 문제 정답 및 해설/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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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6. 4. 16:44 국어/00 기출 정답 해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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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지방교행 9급 국어 해설 이태종.pdf







1. 밑줄 친 부분이 표준어가 아닌 것은?

① 맑은 시냇물에 발을 담갔다.

② 친구의 사연이 너무 애닯구나.

가여운 강아지에게 밥을 주렴.

④ 이 문제는 무척 까다로워 보인다.

정답 ②

애닯구나 → 애달프구나: ‘마음이 안타깝거나 쓰라리다. / 애처롭고 쓸쓸하다.’를 의미하는 단어는 ‘애달프다’이므로 ‘애달프구나’로 적어야 한다.
① ‘액체 속에 넣다. / 김치ㆍ술ㆍ장ㆍ젓갈 따위를 만드는 재료를 버무리거나 물을 부어서, 익거나 삭도록 그릇에 넣 어 두다.’를 의미하는 ‘담그다’는 선어말 어미 ‘-았-’과 결합 할 때 어간의 ‘ㅡ’가 탈락해 ‘담그-+-았-+-다 → 담갔다’로 활용한다.
③ ‘마음이 아플 만큼 안되고 처연하다.’를 의미하는 단어 ‘가엽다’와 ‘가엾다’는 복수 표준어이므로 ‘가여운’과 ‘가엾 은’ 둘 다 올바른 표현이다.
④ ‘까다롭다’는 ‘조건 따위가 복잡하거나 엄격하여 다루기 에 순탄하지 않다. / 성미나 취향 따위가 원만하지 않고 별스럽게 까탈이 많다.’를 의미하는 단어다.







2. 밑줄 친 부분이 <보기>의 ‘가져라’와 같은 사례는?


<보기>

‘가지어라’의 축약형 ‘가져라’의 표준 발음은 [가저라]이지만 ‘가져라’로 적는다. 이는 형태를 밝혀 적는 방식이다.


① 우리 편 이겨라.

② 따뜻이 입고 다녀라.

③ 비빔밥을 맛있게 비벼라.

④ 고장이 난 시계를 얼른 고쳐라.

정답 ④

용언의 활용형에서 나타나는 ‘져, 쪄, 쳐’는 [저, 쩌, 처]로 발음한다. ④의 ‘고쳐라’도 [고처라]가 표준 발음이지만 <보기>의 ‘가져라’처럼 형태를 밝혀 ‘고쳐라’로 적은 것이다.






3. 청유형 종결 어미가 포함된 것은?

① 이따가 가세.

② 자리에 앉아라.

③ 자네 이것 좀 먹게.

④ 옷이 무척 예쁘구려.

정답 ①

‘가세’의 ‘-세’는 하게할 자리에 쓰여, 어떤 행동을 함께 하자는 뜻을 나타내는 청유형 종결 어미이다.

② ‘앉아라’의 ‘-아라’는 해라할 자리에 쓰여, 명령하는 뜻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이다.

③ ‘먹게’의 ‘-게’는 하게할 자리에 쓰여, 손아래나 허물없는 사이에 무엇을 시키는 뜻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이다.

④ ‘예쁘구려’의 ‘-구려’는 하오할 자리에 쓰여, 화자가 새롭게 알게 된 사실에 주목함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이다.





4. 다음의 ㉠에 해당하는 것은?


국어에는 ㉠ 자동사와 타동사의 기능을 모두 가지고 있는 동사가 있다. ‘눈물이 그치다 / 눈물을 그치다’의 ‘그치다’가 이러한 예이다.


① 뱉다 ② 쌓이다

③ 움직이다 ④ 읽다

정답 ③

‘움직이다’는 ‘마음이 움직이다/마음을 움직이다’가 모두 성립하므로 자동사와 타동사의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는동사이다.

① ‘뱉다’는 ‘침을 뱉다’는 성립하지만 ‘*침이 뱉다’는 성립하지 않으므로 목적어를 요구하는 타동사에 해당하며 자동사의 기능은 가지고 있지 않다.

② ‘쌓이다’는 타동사 ‘쌓다’의 피동사로 쓰이므로 ‘금고에 돈이 쌓이다’는 성립하지만 ‘*금고에 돈을 쌓이다’는 성립하지 않는다.

④ ‘읽다’는 ‘책을 읽다’는 성립하지만 ‘*책이 읽다’는 성립하지 않으므로 타동사에 해당하며 자동사의 기능은 가지고 있지 않다.






5. 다음의 음운 현상이 일어난 사례는?


어간 ‘가-’에 어미 ‘-아서’가 결합하면 ‘가서’가 된다. 이러한 사례처럼 어간과 어미가 결합할 때, 동일한 모음이 연속되면 그중 하나가 탈락한다.


① 봄이 가고 여름이 온다.

② 집에 가니 벌써 밤이었다.

③ 우리만 먼저 가도 괜찮을까?

④ 학교에 가면 친구들을 만난다.

정답 ③

‘가도’는 어간 ‘가-’에 어미 ‘-아도’가 붙어 동음 ‘ㅏ’가 탈락하였기 때문에 동음 탈락에 해당한다.

① ‘가고’는 용언 ‘가다’의 어간 ‘가-’에 연결 어미 ‘-고’가 결합하였기 때문에 동음 탈락에 해당하지 않는다.

② ‘가니’는 용언 ‘가다’의 어간 ‘가-’에 연결 어미 ‘-니’가 바로 결합하였기 때문에 동음 탈락에 해당하지 않는다.

④ ‘가면’은 용언 ‘가다’의 어간 ‘가-’에 연결 어미 ‘-면’이 바로 결합하였기 때문에 동음 탈락에 해당하지 않는다.






6. 다음의 ㉠~㉣을 고쳐 쓰기 위한 방안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청소년의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이 유발되는 악영향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최근 들어 안구 건조증과 신체적 무기력증을 호소하는 청소년이 급증하고 있다. 스마트폰 화면을 장시간 집중해서 들여다보면 눈 깜빡임 ㉡회수가 줄어들어 안구가 건조해진다. ㉢그런데 스마트폰 화면에서 나오는 짧은 파장의 청색 빛은 숙면을 방해하기 때문에 무기력증에 ㉣시달릴 수 밖에 없다.


① ㉠은 바로 뒤의 말과 어울리지 않으므로 ‘사용으로’로 수정한다.

② ㉡은 맞춤법에 어긋나므로 ‘횟수’로 수정한다.

③ ㉢은 앞뒤 문장의 연결 관계를 고려하여 ‘그러나’로 수정한다.

④ ㉣은 띄어쓰기가 잘못되었으므로 ‘시달릴 수밖에’로 수정한다.

정답 ③

㉢의 앞뒤 문장은 앞에서 언급한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의 악영향인 안구 건조증과 신체적 무기력증이 일어나는 원 인을 설명한 것이므로 ‘그리고’ 정도를 쓰는 것이 적절하 다.
① ‘사용’은 ‘유발되는’을 수식하는 부사어 역할을 하므로 주격 조사 ‘이’가 아니라 부사격 조사 ‘으로’를 써야 한다.
② 한자어 합성어 중 ‘곳간(庫間), 셋방(貰房), 숫자(數字), 찻간(車間), 툇간(退間), 횟수(回數)’는 사이시옷을 받쳐 적 으므로 ‘횟수’로 써야 한다.
④ ‘밖에’는 부정을 나타내는 말과 함께 쓰여 ‘그것 말고 는’, ‘그것 이외에는’, ‘기꺼이 받아들이는’, ‘피할 수 없는’의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이므로 붙여 써야 한다.






7. 다음 토의의 ‘평가 의견’에서 고려하지 않은 사항은?


토의주제

관내 도서관 이용 활성화를 위한 시설 개선


개선안 

일반 열람실의 확대와 세미나실 설치


평가의견

∙ 현재 과밀 상태인 일반 열람실을 확대하면 이용자의 편의가 증진되고 이용자 수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건물 개조까지 필요한데 관련 예산이 부족함.

∙ 세미나실은 서고의 유휴 공간에 적은 비용으로 설치할 수 있으므로 회의 공간 부족에 따른 불편을 해결할 수 있음. 또한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독서 프로그램을 추가할 수도 있어 이용자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됨.


① 시설 개선에 필요한 경비

② 시설 개선에 관한 외부 사례

③ 시설 개선에 따른 편의 증진

④ 시설 개선에 따른 이용자 증가

정답 ②

시설 개선에 관한 외부 사례에 대한 내용은 평가 의견에서 확인할 수 없다.

① ‘건물 개조까지 필요한데 관련 예산이 부족함.’에서 확인할 수 있다.

③ ‘일반 열람실을 확대하면 이용자의 편의가 증진되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④ ‘이용자 수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서 확인할 수 있다.






8. 다음 글에 대한 이해로 가장 적절한 것은?


영미법계에서는 배심 재판을 받을 권리가 국민의 기본권으로 인정된다. 특히 형사 사건에서 배심 재판은 개인의 자유를 구속하는 국가 권력을 제한하는 중요한 수단이라

보아 왔다. 배심 재판은 법률가가 아닌 일반인들 가운데서 12명을 배심원으로 뽑아 법정의 심리를 참관하게 한 뒤, 그들로 하여금 사실을 판단하고 법적 결정을 하도록 하는

제도이다. 배심원들은 비공개로 토의와 투표를 진행하여 피고인이 유죄인지 무죄인지를 결정하는 평결을 내린다. 이때 투표 결과는 만장일치여야 하며, 법관은 이 평결을

받아들여 판결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처럼 법률적 소양이 없는 배심원들이 판단하도록 하는 데 대하여, 법과 유리된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이런 견해에 맞

서 신선한 사고, 국민의 법 감정 등이 일정 부분 반영되는 순기능이 있다는 반론도 있다.


① 평결에 이르는 과정은 공개한다.

② 변호사는 배심원으로 선정되지 않는다.

③ 법관이 피고인의 유죄 여부를 평결한다.

④ 평결은 다수결로 결정하는 것이 원칙이다.

정답 ②

배심 재판은 법률가가 아닌 일반인들 가운데서 12명을 배심원으로 선발한다고 하였으므로 변호사는 배심원으로 선정되지 않는다.

① 평결에 이르는 과정은 비공개로 진행된다.

③ 배심원들이 토의와 투표를 진행하여 피고인의 유죄 여부를 평결한다.

④ 투표 결과는 만창일치여야 한다.






[9~10]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고대 그리스는 폴리스라는 도시 국가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폴리스는 그 중심지에는 도시가 있고 주변에는 식량을 공급해 주는 들판이 있는 작은 자치 공화국의 형태였다.

폴리스들은 공통의 언어, 문화, 종교를 바탕으로 서로 동류의식을 가졌지만 정치적 통일을 이루지는 못했다.

강성한 폴리스였던 아테네에는 중앙에 신전과 군사 시설등이 있는 아크로폴리스, 그리고 시장이나 공공 모임 장소로 이용하던 아고라가 있었는데, 시민들은 아고라 광장에모두 모여 공적인 문제에 대해 투표하였다. 개인이 세습하여 나라를 통치하는 군주정과 달리 아테네와 같은 공화정에서는 국가를 통치하는 지도자를 시민이 선출한다. 그러

나 여기서는 인구의 일부만이 시민이었으며 아무런 권리가 없는 노예들도 매우 많았고 여자들도 정치적 권리가 없었다.

아테네의 직접 민주주의는 이처럼 적은 인구의 작은 도시 국가였기에 가능하였다. 그리스인들은 그리스 전역, 이탈리아 남부와 시실리, 지중해의 다른 해안으로 퍼져 나갔지만 그들은 통일된 정부를 두려 하거나 제국을 만들려하지 않았다. 어디를 가든 그들은 도시 국가 형태의 폴리스를 만들었고, 어느 폴리스도 도시 국가 이상으로 커 나가지 않았다.


9. 윗글에 대한 이해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이탈리아 지역에도 폴리스가 있었다.

② 강성한 폴리스가 제국으로 성장하는 일도 있었다.

③ 고대 그리스에는 모든 폴리스를 아우르는 통일된 정부가 있었다.

④ 폴리스들은 문화와 종교가 서로 달라서 상호 간에 동류의식이 생기지 않았다.

정답 ①

3문단에서 그리스인들은 이탈리아 남부 등 다른 해안으로 퍼져 나갔지만 통일된 정부를 두지 않고 도시 국가 형태 의 폴리스를 만들었다고 하고 있으므로 ①은 적절한 진술 이다.
② 3문단 마지막 문장에서 어느 폴리스도 도시 국가 이상 으로 커 나가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다.
③ 3문단에서 고대 그리스인들은 통일된 정부를 두려 하 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④ 1문단에서 폴리스들은 공통의 언어, 문화, 종교를 바탕 으로 서로 동류의식을 가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0. 윗글과 <보기>를 바탕으로 아테네의 정치 체제를 추론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보기>

국가의 지리적 영역이 널리 확장되고 그 인구도 크게 늘 게 되면 모든 유권자가 한데 모여 국가의 정책을 결정하 기 어려워진다. 그리하여 이들을 대표하여 선출된 대의원 들이 국정의 문제들을 심사숙고하고 법률을 제정하는 방 식이 등장하였는데, 이를 대의제라 부른다. 대의제 민주주 의에서 일반 유권자들은 간접적으로 그 나라의 정치에 참 여한다.


① 아테네는 신분과 성별에 관계없이 모두 투표권을 가졌겠군.

② 아테네의 정치 체제는 대의제 민주주의로 나아가지 않았겠군.

③ 아테네는 시민의 대의원들이 아고라에 모두 모여 국정을 결정하였겠군.

④ 아테네의 직접 민주주의는 지도자를 시민이 선출하는 방식이 아니었겠군.

정답 ②

<보기>를 통해 대의제 민주주의는 시민을 대표하여 선출 된 대의원들이 직접적으로 국정의 문제를 다루며 정치에 참여하고 일반 시민들은 유권자로 간접적으로 정치에 참 여하는 제도임을 알 수 있는데, 아테네의 시민들은 직접 아고라 광장에 모여 공적인 문제에 대해 투표하며 직접적 으로 정치에 참여하였기 때문에 아테네의 정치 체제는 대 의제 민주주의로 나아가지 않았을 것이라는 추론은 적절 하다.
① 제시된 지문에서 아테네의 노예나 여자들은 정치적 권 리가 없었다고 언급하고 있으며, <보기>에서도 대의제 민 주주의의 투표권이 신분과 성별에 관계되었다는 내용을 찾을 수 없다.
③ 2문단에서 시민들이 아고라 광장에 모두 모여 공적인 문제에 대해 토론하였다고 하였으므로 ‘시민의 대의원들이 모여 국정을 결정’하였다고는 볼 수 없다.
④ 2문단을 통해 아테네의 직접 민주주의는 국가를 통치 하는 지도자를 시민이 선출하였음을 알 수 있다.






[11~13]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빅데이터는 그 규모가 매우 큰 데이터를 말하는데, 이는 단순히 데이터의 양이 매우 많다는 것뿐 아니라 데이터의 복잡성이 매우 높다는 의미도 ㉠내포되어 있다. 데이터의 복잡성이 높다는 말은 데이터의 구성 항목이 많고 그 항 목들의 연결 고리가 함께 ㉡수록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 다. 데이터의 복잡성이 높으면 다양한 파생 정보를 끌어낼 수 있다. 데이터로부터 정보를 ㉢추출할 때에는, 구성 항 목을 독립적으로 이용하기도 하고, 두 개 이상의 항목들의 연관성을 이용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구성 항목이 많은 데이터는 한 번에 얻기 어렵다. 이런 경우에는, 따로 수집 되었지만 연결 고리가 있는 여러 종류의 데이터들을 ㉣연 결하여 사용한다. 가령 한 집단의 구성원의 몸무게와 키의 데이터가 있다 면, 각 항목에 대한 구성원의 평균 몸무게, 평균 키 등의 정보뿐만 아니라 몸무게와 키의 관계를 이용해 평균 비만 도 같은 파생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이때는 반드시 몸무게 와 키의 값이 동일인의 것이어야 하는 연결 고리가 있어 야 한다. 여기에다 구성원들의 교통 카드 이용 데이터를 따로 얻을 수 있다면, 이것을 교통 카드의 사용자 정보를 이용해 사용자의 몸무게와 키의 데이터를 연결할 수 있다. 이렇게 연결된 데이터 세트를 통해 비만도와 대중교통의 이용 빈도 간의 파생 정보를 추출할 수 있다. 연결할 수 있는 데이터가 많을수록 얻을 수 있는 파생 정보도 늘어 난다.


11. 윗글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빅데이터에 대한 다양한 견해를 나열하고 있다.

② 빅데이터의 특성을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③ 빅데이터의 동작 원리를 이론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④ 빅데이터의 장단점을 유형별로 구분하여 평가하고 있다.

정답 ②

1문단에서 빅데이터의 개념을 설명하고 있고, 2문단에서 한 집단의 구성원의 몸무게와 키의 데이터를 빅데이터에 접목시키는 것을 사례로 들어 빅데이터의 특성에 대해 설

명하고 있으므로 ②는 적절한 설명이다.

① 빅데이터에 대한 다양한 견해가 제시되고 있지 않다.

③ 경우에 따른 빅데이터의 적용 방법에 대해서는 서술되어 있지만 동작 원리를 이론적으로 증명하고 있지는 않다.

④ 빅데이터의 특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으나 장단점을 비교하거나 유형별로 구분하고 있지는 않다.


12. 빅데이터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빅데이터에서는 파생 정보를 얻을 수 없다.

② 빅데이터를 구성하는 데이터의 양은 매우 많다.

③ 빅데이터를 구성하는 데이터의 복잡성은 매우 높다.

④ 빅데이터에는 구성 항목들 간의 연결 고리가 함께 포함되어 있다.

정답 ①

1문단에서 ‘데이터의 복잡성이 높으면 다양한 파생 정보를 끌어낼 수 있다.’라고 하였으므로 빅데이터에서는 파생 정보를 얻을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② 첫 문장의 ‘빅데이터는 ~ 데이터의 양이 매우 많다는 것뿐 아니라 ~’에서 확인할 수 있다.

③ 첫 문장의 ‘빅데이터는 ~ 데이터의 복잡성이 매우 높다는 의미도 내포되어 있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④ 두 번째 문장의 ‘데이터의 구성 항목이 많고 그 항목들의 연결 고리가 함께 수록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13. ㉠~㉣과 바꿔 쓰기에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 담겨

② ㉡: 들어

③ ㉢: 섞을

④ ㉣: 이어

정답 ③

‘추출하다’는 ‘전체 속에서 어떤 물건, 생각, 요소 따위를 뽑아내다.’를 의미하므로 ㉢은 ‘뽑아낼’로 바꿔 쓰는 것이 적절하다. ‘섞다’는 ‘두 가지 이상의 것을 한데 합치다.’의 의미를 지니므로 문맥상 적절하지 않다.

① 내포되다: 어떤 성질이나 뜻 따위가 속에 품어지다.

담기다: ‘담다(어떤 내용이나 사상을 그림, 글, 말, 표정 따위 속에 포함하거나 반영하다.)’의 피동사

② 수록되다: 어떤 자료가 찾아져 모여 기록되다.

들다: 안에 담기거나 그 일부를 이루다.

④ 연결하다: 사물과 사물 또는 현상과 현상이 서로 이어지거나 관계를 맺다.

잇다: 두 끝을 맞대어 붙이다.






[14~16]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두류산(頭流山) 양단수(兩端水)를 녜 듯고 이제 보니

도화(桃花) 뜬 은 물에 산영(山影)조 잠겻셰라

아희야 ㉠무릉(武陵)이 어듸오 나 옌가 노라

– 조식 –


(나) 

[A]

들길은 마을에 들자 붉어지고

마을 골목은 들로 내려서자 푸르러졌다

[B]

바람은 넘실 천 이랑 만 이랑

이랑 이랑 햇빛이 갈라지고

보리도 허리통이 부끄럽게 드러났다

[C]

꾀꼬리는 여태 혼자 날아 볼 줄 모르나니

암컷이라 쫓길 뿐

수놈이라 쫓을 뿐

황금 빛난 길이 어지럴 뿐

[D]

얇은 단장하고 아양 가득 차 있는

산봉우리야 오늘 밤 너 어디로 가 버리련?

– 김영랑, 「오월」 –


14. (가)와 (나)의 화자가 지닌 공통된 태도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바라보고 있는 풍경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있다.

② 자연의 섭리와 자신의 삶을 대조하면서 결핍감을 느끼고 있다.

③ 조만간 일어날 자연 환경의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④ 자연으로부터 멀어진 인간의 삶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정답 ①

(가)는 지리산의 뛰어난 경치를 무릉도원에 비유하여 찬미하면서, 자연 속에 은거하는 즐거움을 표현한 작품이다.

그리고 (나)는 오월 봄날의 생동하는 풍경을 김영랑 시인 특유의 경쾌한 음악성과 뛰어난 언어의 조탁을 통해 표현한 작품이다. 그러므로 (가)와 (나)의 화자가 지닌 공통된 태도로 적절한 것은 ①이다.


15. ㉠의 함축적 의미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고향(故鄕) ② 낙원(樂園)

③ 오지(奧地) ④ 정상(頂上)

정답 ②

지은이는 지리산 양단수를 ‘무릉(武陵)’에 비유하고 있는데, ‘무릉(武陵)’은 ‘무릉도원(武陵桃源)’의 준말로 ‘이상향’, ‘별천지’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그러므로 ‘무릉(武

陵)’의 함축적 의미로는 ‘낙원(樂園)’이 가장 적절하다.

① 고향(故鄕): 자기가 태어나서 자란 곳. / 조상 대대로 살아온 곳. / 마음속에 깊이 간직한 그립고 정든 곳.

② 낙원(樂園): 아무런 괴로움이나 고통이 없이 안락하게 살 수 있는 즐거운 곳. /

③ 오지(奧地): 해안이나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대륙 내부의 땅.

④ 정상(頂上): 산 따위의 맨 꼭대기. / 그 이상 더없는 최고의 상태. / 한 나라의 최고 수뇌.


16. [A]∼[D]에 대한 감상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A]: 마을과 들이 자아내는 색감을 그려내고 있다.

② [B]: 바람과 햇빛과 보리가 더불어 빚어내는 장면을 형상화하고 있다.

③ [C]: 꾀꼬리들이 이리저리 함께 날아다니는 동작을 표현하고 있다.

④ [D]: 사철 내내 변함없는 산봉우리의 의연한 풍모를 묘사하고 있다.

정답 ④

[D]는 봄이 되어 아름다운 꽃과 나무의 연둣빛 새순으로 물든 산을 곱게 단장하고 아양 떠는 여인으로 의인화하여 오월 산봉우리의 아름다움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그러

므로 사철 내내 변함없다는 감상은 적절하지 않다.








[17~18]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A]

옛날의 영화가 꿈이 되고, 일조에 몰락하여 가뜩이

나 초상집 개처럼 초라한 자기가 또 한 번 어깨가

옴츠러듦을 느끼지 아니치 못하였다. 그런 데다 이

녀석이, 언제 적 저라고 무엄스럽게 굴어 심히 불쾌

하였고, 그래서 엔간히 자리를 털고 일어설 생각이

몇 번이나 나지 아니한 것도 아니었다. 그러나 참았

다.

보아하니 큰 세도를 부리는 것이 분명하였다. 잘만

하면 그 힘을 빌려 분풀이와 빼앗긴 재물을 도로 찾

을 여망이 있을 듯싶었다. 분풀이를 하고, 더구나 재

물을 도로 찾고 하는 것이라면야, 코 삐뚤이 삼복이

는 말고, 그보다 더한 놈한테라도 머리 숙이는 것쯤

상관할 바 아니었다.

“그러니, 여보게, 미씨다 방…….”

있는 말 없는 말 보태 가며 일장 경과 설명을 한 후에,

백 주사는 끝을 맺기를,

“어쨌든지 그놈들을 말이네, 그놈들을 한 놈 냉기지 말구

섬 죄다 붙잡아다가 말이네, 괴수 놈들일랑 목을 썰어 죽

이구, 다른 놈들일랑 뼉다구가 부러지두룩 두들겨 주구,

꿇어앉히구 항복 받구, 그리구 빼앗긴 것 일일이 도루 다

찾구, 집허구 세간 쳐부순 것 말끔 다 물리구……. 그렇게

만 해 준다면, 내, 내, 재산 절반 노나 주문세, 절반. 응,

여보게, 미씨다 방.”

“염려 마슈.”

미스터 방은 선뜻 쾌한 대답이었다.

“진정인가?”

“머, 지끔 당장이래두, 내 입 한 번만 떨어진다 치면, 기

관총 들멘 엠피가 백 명이구 천 명이구 들끓어 내려가서,

들이 쑥밭을 만들어 놉니다, 쑥밭을.”

“고마우이!”

백 주사는 복수하여지는 광경을 선히 연상하면서, 미스터

방의 손목을 덥석 잡는다.

“백골난망이겠네.”

“놈들을 깡그리 죽여 놀 테니, 보슈.”

“자네라면야 어련하겠나.”

“흰말이 아니라 참 이승만 박사두 내 말 한마디면 고만

다 제바리유.”

미스터 방은 그러고는 냉수 그릇을 집어 한 모금 물고

꿀쩍꿀쩍 양치를 한다. 웬 버릇인지, 하여간 그는 미스터

방이 된 뒤로, 술을 먹으면서 양치하는 버릇이 생겼다.

[B]

양치한 물을 처치하려고 휘휘 둘러보다, 일어서서

노대로 성큼성큼 나간다. 노대는 현관 정통 위였다.

미스터 방이 그 걸쭉한 양칫물을 노대 아래로 아낌

없이 좍 뱉는 바로 그 순간이었다. 그 순간이 공교롭

게도, 마침 그를 찾으러 온 S 소위가 현관으로 일단

들어서려다 말고(미스터 방이 노대로 나오는 기척이

들렸기 때문에) 뒤로 서너 걸음 도로 물러나,

“헬로.”

부르면서 웃는 얼굴을 쳐드는 순간과 그만 일치가

되었다.

“에구머니!”

놀라 질겁을 하였으나 이미 뱉어진 양칫물은 퀴퀴

한 냄새와 더불어 백절 폭포로 내리쏟아져 웃으면서

쳐드는 S 소위의 얼굴 정통에 가 촤르르.

“유 데블!”

이 기급할 자식이라고 S 소위는 주먹질을 하면서 고

함을 질렀고. 그 주먹이 쳐든 채 그대로 있다가, 일변

허둥지둥 버선발로 뛰쳐나와 손바닥을 싹싹 비비는 미

스터 방의 턱을

“상놈의 자식!”

하면서 철컥, 어퍼컷으로 한 대 갈겼더라고.

– 채만식, 「미스터 방」 –


17. [A], [B]의 서사적 기능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A]는 인물 간의 대화를 통해 외적인 갈등을 고조하고 있다.

② [A]는 공간적 배경의 묘사를 통해 비극적인 분위기를 심화하고 있다.

③ [B]는 행동 묘사를 통해 주인공을 희화화하고 있다.

④ [B]는 과거 사건의 요약을 통해 이야기의 전개를 빠르게 하고 있다.

정답 ③

[B]에서 미스터 방이 뱉은 양칫물이 공교롭게도 그를 찾아 온 S 소위의 얼굴에 떨어지게 되고, 허둥지둥 뛰어나온 미 스터 방은 S 소위에게 턱을 얻어맞는다. 작가는 이러한 행 동 묘사를 통해 주인공인 미스터 방을 희화화하고 있다.
① [A]는 백주사의 심리를 묘사한 것으로 인물 간의 대화 는 나타나지 않고, 외적인 갈등도 고조되지 않는다.
② [A]에는 공간적 배경의 묘사가 나타나지 않고, 비극적 분위기를 심화하고 있지도 않다.
④ [B]에 과거 사건 요약은 나타나지 않는다.


18. 윗글의 등장인물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백 주사는 자신이 누렸던 ‘옛날의 영화’를 되찾고 싶어한다.

② 백 주사는 ‘큰 세도’를 빌리기 위해 자존심을 굽힌다.

③ 미스터 방은 백 주사의 ‘분풀이’를 약속하며 자기를 과시한다.

④ 미스터 방은 ‘기관총 들멘 엠피’를 조롱의 대상으로 여긴다.

정답 ④

미스터 방은 자신의 권세를 과시하기 위해 기관총 들멘 엠피를 백 명이고 천 명이고 동원할 수 있다고 허세를 부 리고 있다. 그러므로 ‘기관총 들멘 엠피’를 조롱의 대상으 로 여긴다는 설명은 적절하지 않다.
① 백 주사는 미스터 방의 힘을 빌려 분풀이를 하고 빼앗 긴 재물도 되찾으려 하고 있다. ② 백 주사는 미스터 방의 태도에 속으로는 불쾌해 하지 만 그의 ‘큰 세도’를 빌리기 위해 머리 숙이며 부탁하고 있다.
③ “머, 지끔 당장이래두, 내 입 한 번만 떨어진다 치면, 기관총 들멘 엠피가 백 명이구 천 명이구 들끓어 내려가 서, 들이 쑥밭을 만들어 놉니다, 쑥밭을.”, “놈들을 깡그리 죽여 놀 테니, 보슈.”, “흰말이 아니라 참 이승만 박사두 내 말 한마디면 고만 다 제바리유.” 등에서 볼 수 있듯이 미스터 방은 백 주사의 부탁을 들어주면서 자기를 과시하 고 있다.









[19~20]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광문은 외모가 극히 추악하고, 말솜씨도 남을 감동시킬 만하지 못하며, 입은 커서 두 주먹이 들락날락하고, 만석 희*를 잘하고 철괴무*를 잘 추었다. 우리나라 아이들이 서 로 욕을 할 때면, “네 형은 달문(達文)이다.”라고 놀려 댔 는데, 달문은 광문의 또다른 이름이었다. 광문이 길을 가다가 싸우는 사람을 만나면 그도 역시 옷 을 훌훌 벗고 싸움판에 뛰어들어, 뭐라고 시부렁대면서 땅 에 금을 그어 마치 누가 바르고 누가 틀리다는 것을 판정 이라도 하는 듯한 시늉을 하니, 온 저자 사람들이 다 웃어 대고 싸우던 자도 웃음이 터져, 어느새 싸움을 풀고 가 버 렸다.
광문은 나이 마흔이 넘어서도 머리를 땋고 다녔다. 남들 이 장가를 가라고 권하면, “잘생긴 얼굴은 누구나 좋아하는 법이다. 그러나 사내만 그런 것이 아니라 비록 여자라도 역시 마찬가지다. 그러기 에 나는 본래 못생겨서 아예 용모를 꾸밀 생각을 하지 않 는다.” 하였다. 남들이 집을 가지라고 권하면, “나는 부모도 형제도 처자도 없는데 집을 가져 무엇하리. 더구나 나는 아침이면 소리 높여 노래를 부르며 저자에 들어갔다가, 저물면 부귀한 집 문간에서 자는 게 보통인 데, 서울 안에 집 호수가 자그마치 팔만 호다. 내가 날마 다 자리를 바꾼다 해도 내 평생에는 다 못 자게 된다.” 하고 사양하였다.
서울 안에 명기(名妓)들이 아무리 곱고 아름다워도, 광문 이 성원해 주지 않으면 그 값이 한 푼어치도 못 나갔다. 예전에 궁중의 우림아(羽林兒), 각 전(殿)의 별감(別監), 부 마도위(駙馬都尉)의 청지기들이 옷소매를 늘어뜨리고 운심 (雲心)의 집을 찾아간 적이 있다. 운심은 유명한 기생이었 다. 대청에서 술자리를 벌이고 거문고를 타면서 운심더러 춤을 추라고 재촉해도, 운심은 일부러 늑장을 부리며 선뜻 추지를 않았다. 광문이 밤에 그 집으로 가서 대청 아래에 서 어슬렁거리다가, 마침내 자리에 들어가 스스로 상좌(上 座)에 앉았다. 광문이 비록 해진 옷을 입었으나 행동에는 조금의 거리낌도 없이 의기가 양양하였다. 눈가는 짓무르 고 눈곱이 끼었으며 취한 척 구역질을 해 대고, 헝클어진 머리로 북상투를 튼 채였다. 온 좌상이 실색하여 광문에게 눈짓을 하며 쫓아내려고 하였다. 광문이 더욱 앞으로 나아 가 무릎을 치며 곡조에 맞춰 높으락낮으락 콧노래를 부르 자, 운심이 곧바로 일어나 옷을 바꿔 입고 광문을 위하여 칼춤을 한바탕 추었다. 그리하여 온 좌상이 모두 즐겁게 놀았을 뿐 아니라, 또한 광문과 벗을 맺고 헤어졌다. – 박지원, 「광문자전(廣文者傳)」 –


* 만석희: 개성 지방에서 연희되던 인형극.

* 철괴무: 거지의 형상을 하고 쇠 지팡이를 짚고 추는 춤.


19. 윗글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여러 가지 일화들을 제시하여 주인공의 성격을 드러내고 있다.

② 사건의 흐름에 따라 주인공의 심리가 변하는 과정을 보여 주고 있다.

③ 특정 사건을 계기로 인물 간의 갈등이 심화되는 과정을 보여 주고 있다.

④ 인물 간 대화를 직접 제시하여 긴장과 이완이 교차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정답 ①

<광문자전>의 광문은 추악한 외모를 지닌 거지로, 고전 소설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고귀한 혈통을 가지고 태어나 비범한 능력을 가진 주인공과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착한 마음과 성실하고 신의 있는 태도로 남의 어려움을 자신의 일처럼 생각하여 주위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새로운 인간 형이라고 볼 수 있다. 작가는 권모술수가 판을 치던 당시 양반 사회를 풍자하고, 광문과 같은 인간형을 통해 신의 있는 생활 자세와 허욕을 부리지 않는 삶의 태도를 칭송 하고 있다. 제시된 지문에서 광문이 길을 가다가 싸우는 사람을 만났을 때의 일화, 서울의 명기(名妓) ‘운심’과의 일화를 제시하여 광문의 성격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① 이 가장 적절하다.
② 광문에 관한 여러 가지 사건을 제시하고 있기는 하지 만, 사건의 흐름에 따라 주인공의 심리가 변하고 있지는 않다.
③ 특정 사건을 계기로 인물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지 는 않다.
④ 사람들의 질문과 광문의 대답이 제시되어 있기는 하지 만 이 대화를 통해 긴장의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지는 않 다.


20. 윗글에 제시된 상황에 대한 이해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아이들이 싸울 때 상대방을 광문에 빗대어 욕하는 것은 아이들이 광문을 낭중지추(囊中之錐)로 보고 있기 때문이겠군.

② 길거리에서 싸우던 사람들이 광문의 개입으로 싸움을 멈추는 것은 그들이 광문의 교언영색(巧言令色)에 넘어갔기 때문이겠군.

③ 집을 가지라는 주변 사람들의 말에 대한 광문의 대답은 그가 안분지족(安分知足)의 삶을 추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군.

④ 기생이 광문에 호응하여 칼춤을 추는 것을 보고 즐겁게 놀았던 손님들이 광문과 벗을 맺는 것은 구밀복검(口蜜腹劍)의 행태라 하겠군.

정답 ③

집을 가지라는 주변 사람들의 말에 광문은 현재 자신의 상황과 생활을 언급하며 사양하였기 때문에 이는 ‘편안한 마음으로 제 분수를 지키며 만족할 줄을 앎.’의 의미를 지 닌 한자성어 ‘안분지족(安分知足)’의 삶의 태도를 보여 준다고 볼 수 있다. ① 아이들이 싸울 때 상대방을 광문에 빗대어 욕하는 것 은 1문단을 통해 광문의 추악한 외모 때문임을 알 수 있 는데, ‘낭중지추(囊中之錐)’는 ‘주머니 속의 송곳이라는 뜻 으로, 재능이 뛰어난 사람은 숨어 있어도 저절로 사람들에 게 알려짐을 이르는 말.’의 의미를 지닌 한자성어로, 문맥 상 적절하지 않다.
② ‘교언영색(巧言令色)’은 ‘아첨하는 말과 알랑거리는 태 도.’를 의미하는 한자성어로, 제시된 지문에서 나타난 광문 의 성격과는 거리가 멀다.
④ ‘구밀복검(口蜜腹劍)’은 ‘입에는 꿀이 있고 배 속에는 칼이 있다는 뜻으로, 말로는 친한 듯하나 속으로는 해칠 생각이 있음을 이르는 말.’의 의미를 지닌 한자성어로, 지 문에서는 운심과 광문이 칼춤을 추니 온 좌상이 모두 즐 겁게 놀 뿐 아니라 광문과 벗을 맺었다고 하고 있으므로

‘구밀복검(口蜜腹劍)’의 행태와는 거리가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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