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9급 서울시 국어 문제 정답 및 해설/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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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2. 1. 14:36 국어/00 기출 정답 해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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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서울시 9급 국어 해설 이선재.pdf







1. 표준어끼리 묶인 것으로 가장 옳지 않은 것은?

① 등물, 남사스럽다, 쌉싸름하다, 복숭아뼈 ② 까탈스럽다, 걸판지다, 주책이다, 겉울음

③ 찰지다, 잎새, 꼬리연, 푸르르다 ④ 개발새발, 이쁘다, 덩쿨, 마실

정답 ④

해설 •덩쿨(×) → 덩굴(○)/넝쿨(○)

•개발새발(○): 개의 발과 새의 발이라는 뜻으로, 글씨를 되는대로 아무렇게나 써 놓은 모양을 이르는 말이다. 원래

표준어로 쓰인 ‘괴발개발’은 고양이의 발과 개의 발이라는 뜻으로, 글씨를 되는대로 아무렇게나 써 놓은 모양을 이

르는 말이다.

•‘이쁘다(○)’는 ‘예쁘다’, ‘마실(○)’은 ‘마을(이웃에 놀러 다니는 일)’과 같은 뜻을 가진 복수 표준어로 2015년에

인정되었다.

오답 풀이 ① ‘등물(○)’, ‘남사스럽다(○)’, ‘쌉싸름하다(○)’, ‘복숭아뼈(○)’는 현재 표준어인 ‘목물’, ‘남우세스럽다’,

‘쌉싸래하다’, ‘복사뼈’와 같은 뜻을 가진 표준어로 추가로 인정되었다.

② •‘까탈스럽다(○)’, ‘걸판지다(○)’, ‘겉울음(○)’은 현재 표준어인 ‘까다롭다’, ‘거방지다’, ‘건울음’과는 뜻이나 어감

이 달라 2016년 별도의 표준어로 인정한 경우이다.

•주책이다(○): 〈표준어 규정〉 제25항에 따라 비표준형으로 규정해 온 ‘주책이다’는 2016년 표준형으로 인정되었다.

③ •찰지다(○): 현재 표준어인 ‘차지다’와 같은 뜻을 가진 표준어로 인정되었다.

•‘잎새(○)’, ‘꼬리연(○)’, ‘푸르르다(○)’는 현재 표준어인 ‘잎사귀’, ‘가오리연’, ‘푸르다’와는 뜻이나 어감이 다른

별도의 표준어로 인정되었다.





2. 문장쓰기 어법이 가장 옳은 것은?

① 한국 정부는 독도 영유권 문제에 대하여 일본에 강력히 항의하였다.

② 경쟁력 강화와 생산성의 향상을 위해 경영 혁신이 요구되어지고 있다.

③ 이것은 아직도 한국 사회가 무사안일주의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④ 냉정하게 전력을 평가해 봐도 한국이 자력으로 16강 티켓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정답 ①

해설 무정 명사는 조사 ‘에’를 사용하므로 ‘일본에’로 쓰는 것은 적절하다. 유정 명사는 조사 ‘에게’를 사용한다.

오답 풀이 ② ‘요구되어지다’와 같이 ‘-되어지다’와 같은 표현은 통사적 피동문의 표현을 중복하여 사용한 것이므로 적

절하지 않다. ‘받아야 될 것이 필요에 의하여 달라고 청해지다’의 의미인 ‘요구되다’로 바꾸는 것이 좋다. 또한 ‘요

구되다’는 ‘…에/에게 요구되다’의 형태로 쓰이므로 적절한 부사어를 넣어 주어야 한다.

③ ‘이것은 ~ 생각이 든다’는 주어와 서술어의 호응이 잘못된 문장이다. 따라서 ‘이것은 아직도 한국 사회가 무사안일

주의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사실(것)을 나타낸다 / 보여 준다 / 의미한다’ 또는 ‘이것은 ~ 무사안일주의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 정도로 고치는 것이 좋다. ‘벗어나다’는 ‘…에서 벗어나다 / …을 벗어나다’의 형태로

쓰인다.

④ ‘16강 티켓을’과 호응할 수 있는 서술어가 생략된 문장이다. ‘~ 한국이 자력으로 16강 티켓을 딸(얻게 될) 가능성

은 높은 편이다’ 정도로 고치는 것이 자연스럽다.





3. 6・25전쟁과 가장 거리가 먼 소설은?

① 손창섭, 「비 오는 날」 ② 박경리, 「토지」

③ 장용학, 「요한시집」 ④ 박완서, 「엄마의 말뚝」

정답 ②

해설 ①・③・④는 모두 한국 전쟁을 배경으로 한 소설들이다. 반면 ② 박경리의 〈토지〉는 경남 하동 평사리의 대지

주 최씨 가문의 4대에 걸친 비극적 사건을 다루고 있는 장편 소설로, 구한말부터 해방까지를 시대적 배경으로 하므

로 한국 전쟁과는 거리가 멀다.

오답 풀이 ① 손창섭의 〈비 오는 날〉은 1・4 후퇴 후 피란지 부산의 변두리 마을을 배경으로 하여, 불구적 인물들을

통해 전후의 비참한 상황을 그린 소설이다.

③ 장용학의 〈요한 시집〉은 1951년 한국 전쟁 당시, 거제도 포로 수용소를 배경으로 하여, 전쟁의 혼란 속에서 겪게

되는 인간의 실존 문제를 다룬 소설이다.

④ 박완서의 〈엄마의 말뚝〉은 일제 강점기 말부터 한국 전쟁까지를 배경으로 하여, 서울에서 생활하게 된 한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전쟁의 아픔을 이야기한 연작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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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권력의 무상함’을 나타내는 속담으로 가장 옳지 않은 것은?

① 달도 차면 기운다. ② 열흘 붉은 꽃은 없다.

③ 물도 가다 구비를 친다. ④ 꽃이 시들면 오던 나비도 안 온다.

정답 ③

해설 ‘물도 가다 구비를 친다’는 ‘사람의 한평생에는 전환기가 있기 마련이라는 말’로 ‘권력의 무상함’을 나타내는 속담

으로 적절하지 않다.

오답 풀이 ① 달도 차면 기운다: 세상의 온갖 것이 한번 번성하면 다시 쇠하기 마련이라는 말 / 행운이 언제까지나 계

속되는 것은 아님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② 열흘 붉은 꽃이 없다: =봄꽃도 한때. 부귀영화란 일시적인 것이어서 그 한때가 지나면 그만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④ 꽃이 시들면 오던 나비도 안 온다: =꽃이라도 십일홍(十日紅)이 되면 오던 봉접도 아니 온다. 사람이 세도가 좋을

때는 늘 찾아오다가 그 처지가 보잘것없게 되면 찾아오지 아니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5. 〈보기〉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옳은 것은?

〈보기〉

내가 어렸을 때만 하더라도 미국의 어린이들은 원래 북아메리카에는 100만 명가량의 인디언밖에 없었다고 배웠다.

이렇게 적은 수라면 거의 빈 대륙이라고 할 수 있으므로 백인들의 정복을 정당화하는 데 유용했다. 그러나 고고학적

인 발굴과 미국의 해안 지방을 처음 밟은 유럽인 탐험가들의 기록을 자세히 검토한 결과 인디언들이 처음에는 약

2000만 명에 달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신세계 전체를 놓고 보았을 때 콜럼버스가 도착한 이후 한두 세기에 걸쳐

인디언의 인구는 최대 95%가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인디언들이 죽은 주된 요인은 구세계의 병원균이었다. 인디언들은 그런 질병에 노출된 적이 없었으므로 면역성이나

유전적인 저항력이 전혀 없었다. 살인적인 질병의 1위 자리를 놓고 다투었던 것은 천연두, 홍역, 인플루엔자, 발진티

푸스 등이었고, 그것으로도 충분하지 않았다는 듯 디프테리아, 말라리아, 볼거리, 백일해, 페스트, 결핵, 황열병 등이

그 뒤를 바싹 따랐다. 병원균이 보인 파괴력을 백인들이 직접 목격한 경우도 헤아릴 수 없이 많았다. 1837년 대평

원에서 가장 정교한 문화를 가지고 있던 만단족 인디언들은 세인트루이스에서 미주리강을 타고 거슬러 올라온 한 척

의 증기선 때문에 천연두에 걸렸다. 만단족의 한 마을은 몇 주 사이에 인구 2000명에서 40명으로 곤두박질쳤다.

- 제레드 다이아몬드, 《총・균・쇠》 중에서


① 유럽은 신세계였고, 아메리카는 구세계였다.

② 인디언들은 구세계의 병원균에 대한 면역성이 없었다.

③ 만단족 인디언들의 인구 감소는 백인들의 무기 때문이었다.

④ 콜럼버스 이전에 북아메리카에는 100만 명가량의 인디언이 있었다.

정답 ②

해설 제시문의 내용과 일치하는 것을 찾는 문제이다. 두 번째 단락의 “인디언들이 죽은 주된 요인은 구세계의 병원균

이었다. 인디언들은 그런 질병에 노출된 적이 없었으므로 면역성이나 유전적인 저항력이 전혀 없었다”를 통해 인디

언들은 구세계의 병원균에 대한 면역성이 없었음을 알 수 있으므로 ②가 정답이다.

오답 풀이 ① 첫 번째 단락에 “신세계 전체를 놓고 보았을 때 콜럼버스가 도착한 이후 ~ 인디언의 인구는 최대 95%

감소”, 두 번째 단락에 “인디언들이 죽은 주된 요인은 구세계의 병원균이었다”라는 진술이 나온다. 따라서 신세계

는 인디언들이 살고 있는 북아메리카를, 구세계는 북아메리카를 발견하고 탐험한 유럽인들의 세계, 즉 유럽을 의미

함을 알 수 있다.

③ 두 번째 단락에 따르면, 만단족 인디언들은 백인들의 무기 때문이 아니라, 백인들로부터 전염된 병원균 때문에 천

연두에 걸려 인구가 크게 감소하였다.

④ 첫 번째 단락에 따르면, 고고학적 발굴과 유럽인 탐험가들의 기록을 연구한 결과, 콜럼버스가 도착하기 이전의 북

아메리카에는 인디언들이 약 2000만 명가량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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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보기〉의 괄호에 알맞은 한자성어는?

〈보기〉

일을 하다 보면 균형과 절제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일의 수행 과정에서 부분적 잘못을 바로잡으려다 정작 일 자체를 뒤엎어 버리는 경우가 왕왕 발생하기 때문이다. 흔히 속담에 ‘빈대 잡으려다 초가 삼간 태운다’는 말은 여기에 해당할 것이다. 따라서 부분적 결점을 바로잡으려다 본질을 해치는 ( )의 어리석음을 저질러서는 안 된다.


① 개과불린(改過不吝) ② 경거망동(輕擧妄動) ③ 교각살우(矯角殺牛) ④ 부화뇌동(附和雷同)

정답 ③

해설 〈보기〉의 ( ) 안에는 “부분적 결점을 바로잡으려다 본질을 해”친다는 내용과 뜻이 통하는 한자 성어가 들어가야 한다. 따라서 ‘소의 뿔을 바로잡으려다가 소를 죽인다는 뜻으로, 잘못된 점을 고치려다가 그 방법이나 정도가 지나쳐 오히려 일을 그르침을 이르는 말’인 ‘矯角殺牛(바로잡을 교, 뿔 각, 죽일 살, 소 우)’를 쓰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

*빈대 잡으려고 초가삼간 태운다: =빈대 미워 집에 불 놓는다. 손해를 크게 볼 것을 생각지 아니하고 자기에게 마땅치 아니한 것을 없애려고 그저 덤비기만 하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오답 풀이 

① 改過不吝(고칠 개, 허물 과, 아닐 불, 아낄 린): 허물을 고침에 인색(吝嗇)하지 않음을 이르는 말

② 輕擧妄動(가벼울 경, 들 거, 망령될 망, 움직일 동): 경솔하여 생각 없이 망령되게 행동함. 또는 그런 행동

④ 附和雷同(붙을 부, 화할 화, 우레 뇌, 한가지 동): 줏대 없이 남의 의견에 따라 움직임.





7. 〈보기〉의 단어에 공통으로 적용된 음운 변동은?

〈보기〉

•꽃내음[꼰내음]

•바깥일[바깐닐]

•학력[항녁]


① 중화 ② 첨가 ③ 비음화 ④ 유음화

정답 ③

해설 •꽃내음[꼳내음](음절의 끝소리 법칙) → [꼰내음](비음화)

•바깥일[바깓일](음절의 끝소리 법칙) → [바깓닐](ㄴ 첨가) → [바깐닐](비음화)

•학력[학녁] → [항녁](비음화): 받침 ‘ㄱ, ㅂ’ 뒤에서 ‘ㄹ’은 [ㄴ]으로 발음되는데, 그 [ㄴ] 때문에 ‘ㄱ, ㅂ’은 다시

[ㅇ, ㅁ]으로 역행 동화되어 발음된다.

따라서 공통적으로 적용된 음운 변동은 ‘비음화’이다.

오답 풀이 ① 중화: 서로 다른 요소가 특정한 조건에서 변별 기능을 잃고 구별되지 아니함. 또는 그런 현상. 예를 들

어, ‘낟’, ‘낫’, ‘낯’, ‘낱’ 따위에 쓰인 받침소리는 모두 ‘ㄷ’으로 발음된다.





8. 밑줄 친 단어의 품사로 가장 옳지 않은 것은?

① 나도 참을 만큼 참았다. 〈의존명사〉

나도 그 사람만큼 할 수 있다. 〈조사〉

② 오늘은 바람이 아니 분다. 〈부사〉

아니, 이럴 수가 있단 말인가? 〈감탄사〉

③ 그 아이는 열을 배우면 백을 안다. 〈명사〉

열 사람이 백 말을 한다. 〈관형사〉

④ 그는 이지적이다. 〈명사〉

그는 이지적 인간이다. 〈관형사〉

정답 ③

해설 ‘열을 배우면 백을 안다’의 ‘백’의 품사는 십의 열 배가 되는 수를 의미하는 수사이다. ‘백’은 수사와 관형사로 쓰

이는데, ‘을’과 같은 조사가 붙으면 수사이고 ‘백 말을 한다’와 같이 직접 체언을 꾸미면 관형사이다.

오답 풀이 ① •참을 만큼: ‘만큼’이 용언의 관형사형 다음에 오면 의존 명사이다.

•그 사람만큼: ‘만큼’이 체언 다음에 오면 조사이다.

② •아니 분다: ‘아니’는 용언 앞에 쓰여 부정이나 반대의 뜻을 나타내는 말로 쓰인 부사이다.

•아니, 이럴 수가 있단 말인가?: ‘아니’는 놀라거나 감탄스러울 때, 또는 의아스러울 때 하는 감탄사이다.

④ •이지적이다: 접미사 ‘-적(的)’이 붙는 말의 경우, 뒤에 조사가 오면 명사이다.

•이지적 인간이다: 접미사 ‘-적(的)’이 붙는 말이 체언 앞에 단독으로 오면 관형사이다.





9. 1960년대 한국 문학의 특징으로 가장 옳지 않은 것은?

① 전후 문학의 한계에 대한 극복이 주요한 과제로 제기되었다.

② 4・19혁명의 영향으로 현실비판문학이 가능하게 되었다.

③ 참여문학과 순수문학 진영 간의 논쟁이 발생하였다.

④ 민족문학과 민중문학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전개되었다.

정답 ④

해설 민중 문학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전개된 것은 1960년대가 아니라, 1970년대의 특징이다. 1970년대는 독재 정

치의 암울한 현실에서 민중 문학이 대두된 시기이다. 대표적인 작가는 김지하로, 그는 〈오적(五賊)〉에서 전통적인

운문 양식인 가사, 타령, 판소리 사설 등을 변용함으로써 새로운 장시의 가능성을 선보였다(담시).

오답 풀이 ① 한국의 전후 문학은 1950년대 전후에 등장했으며 한국 전쟁의 비극적 체험을 형상화한 작품들이 쓰였

다. 1960년대에는 전쟁을 바라보는 객관적 시점이 확보되면서 맹목적인 반공 의식에서 벗어나 분단 문제를 중립적

시각으로 보려는 문학적 경향이 대두되었다.

② 1960년에 시민들에 의해 자유와 정의,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려는 4・19 혁명이 일어났고, 이에 대한 영향으로 분

단 및 독재 체제를 극복하고 시민적 자유와 권리에 대한 열망을 노래하는 현실 비판 문학이 등장하게 되었다. 신동

엽, 김수영 등을 대표적인 작가로 들 수 있다.

③ 작가의 사회적 책임을 내세우는 참여 문학과 문학의 순수성을 주장하는 순수 문학 진영 간의 논쟁이 1960년대 초

처음 시작되어 1967년경까지 크게 세 번 진행되었다.


*1960년대의 순수・참여 논쟁

작가의 사회적 책임을 내세우는 참여론과 문학의 순수성을 주장하는 순수론에 대한 논의는 일제 강점기 카프와 관

련해서 있었고, 해방 직후에도 김동리가 순수 문학론을 전개한 바가 있다. 1960년대에는 이러한 논의가 문학사의 논

쟁으로 진행되어 ‘순수・참여 논쟁’으로 지칭되기에 이른다.

1960년대 초 처음 시작된 순수・참여 논쟁은 이후 1967년경까지 크게 세 번 진행된다. 세 번의 논쟁은 1968년

김수영이 〈지식인의 사회 참여〉라는 소고에서 6・8 부정 선거 등에서 보여 준 지식인의 모호한 논조를 비판하자 이

어령이 이에 반박하면서 몇 차례 더 이어졌다(불온 시 논쟁).






10. 〈보기〉에서 밑줄 친 부분의 발음으로 가장 옳지 않은 것은?

〈보기〉

손 자: 할아버지, 여기 있는 ㉠밭을 우리가 다 매야 해요?

할아버지: 응, 이 ㉡밭만 매면 돼.

손 자: 이 ㉢밭 모두요?

할아버지: 왜? ㉣밭이 너무 넓으니?


① ㉠: [바슬] ② ㉡: [반만] ③ ㉢: [받] ④ ㉣: [바치]

정답 ①

해설 밭을[바슬](×) → [바틀](○): 받침 뒤에 모음으로 시작되는 조사가 결합되었으므로, 제 음가대로 뒤 음절 첫소리

로 옮겨 [바틀]로 발음해야 한다.

오답 풀이 ② 밭만[받만](음절의 끝소리 규칙) → [반만](비음화)

③ 밭[받](음절의 끝소리 규칙)

④ 밭이[바티] → [바치](구개음화): 받침 ‘ㄷ, ㅌ(ㄾ)’이 조사나 접미사의 모음 ‘ㅣ’와 만나면 연음하여 발음하되 ‘ㄷ,

ㅌ’을 각각 [ㅈ, ㅊ]으로 바꾸어 발음한다.





11. 〈보기〉의 비판대상으로 가장 옳지 않은 것은?

〈보기〉

폴 메카트니는 도축장의 벽이 유리로 되어 있다면 모든 사람이 채식주의자가 될 거라고 말한 적이 있다. 우리가

식육 생산의 실상을 안다면 계속해서 동물을 먹을 수 없으리라고 그는 말했다. 그러나 어느 수준에서는 우리도 진실

을 알고 있다. 식육 생산이 깔끔하지도 유쾌하지도 않은 사업이라는 것을 안다. 다만 그게 어느 정도인지는 알고 싶

지 않다. 고기가 동물에게서 나오는 줄은 알지만 동물이 고기가 되기까지의 단계들에 대해서는 짚어 보려 하지 않는

다. 그리고 동물을 먹으면서 그 행위가 선택의 결과라는 사실조차 생각하려 들지 않는 수가 많다. 이처럼 우리가 어

느 수준에서는 불편한 진실을 의식하지만 동시에 다른 수준에서는 의식을 못하는 일이 가능할 뿐 아니라 불가피하도

록 조직되어 있는 게 바로 폭력적 이데올로기다.


① 채식주의자 ② 식육 생산의 실상 ③ 동물을 먹는 행위 ④ 폭력적 이데올로기

정답 ①

해설 글쓴이는 사람들이 식육 생산의 불편한 실상을 완전히 알아보려고 하거나 동물을 먹는 행위가 선택의 결과라는

사실을 생각하려 들지 않는 것은, 폭력적 이데올로기의 영향 때문이라고 진술하고 있다. 즉, 글쓴이는 식육 생산의

실상, 동물을 먹는 행위, 폭력적 이데올로기를 비판하고 있는 것이다. 채식주의자는 식육 생산의 심각한 실상을 이

야기하기 위해 인용한 폴메카트니의 말에서 언급한 것으로, 글쓴이의 비판 대상은 아니므로 ①이 정답이다. 제시문

의 내용으로 보아 글쓴이는 ‘채식주의자’를 긍정하는 입장에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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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나이와 한자어가 바르게 연결된 것은?

① 62세 - 화갑(華甲) ② 77세 - 희수(喜壽) ③ 88세 - 백수(白壽) ④ 99세 - 미수(米壽)


정답 ②

해설 77세를 이르는 말로 ‘喜壽(기쁠 희, 목숨 수)’가 바르게 연결되었다. ‘喜’ 자를 초서체로 쓰면 ‘七十七’이 되는 데서 나온 말이다. 70세를 이르는 말인 ‘稀壽(드물 희, 목숨 수)’와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오답 풀이 ① 62세를 이르는 말은 ‘進甲(진갑)’이다. ‘華甲(화갑)’은 61세를 이르는 말로 ‘회갑(回甲)’, ‘환갑(還甲)’, ‘망칠(望七)’, ‘환력(還曆)’, ‘주갑(周甲)’이라고도 한다.

③ 88세를 이르는 말은 ‘米壽(미수)’이다. ‘米’ 자를 풀면 ‘八十八’이 되는 데서 나온 말이다.

④ 99세를 이르는 말은 ‘백수(白壽)’이다. ‘百’에서 ‘一’을 빼면 99가 되고 ‘白’ 자가 되는 데서 유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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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맞춤법 표기가 가장 옳은 것은?

① 이렇게 하면 되? ② 이번에는 꼭 합격할께요.

③ 서로 도우고 사는 게 좋다. ④ 그 사람은 제가 잘 압니다.

정답 ④

해설 ‘알다’의 어간 ‘ㄹ’ 받침이 ‘ㄴ, ㅂ, ㅅ’ 및 ‘-(으)오, -(으)ㄹ’ 앞에서 탈락하므로 ‘알+-ㅂ니다’는 ‘압니다’로 쓰

는 것은 적절하다. [알읍니다(×)]

오답 풀이 ① 되(×) → 돼(○): ‘되다’의 어간 ‘되-’에 종결 어미 ‘-어’가 결합하면 ‘되어’가 되고 ‘돼’로 줄 수 있다.

② 합격할께요(×) → 합격할게요(○): ‘해할 자리에 쓰여, 어떤 행동에 대한 약속이나 의지를 나타내는 종결 어미’는

‘-ㄹ게’이다.

③ 도우고(×) → 돕고(○): ‘돕다’는 ‘도와-도우니-돕는’으로 활용하는 ‘ㅂ’ 불규칙 용언이다. ‘ㅂ’ 불규칙 용언은 어간

의 끝소리 ‘ㅂ’이 모음 앞에서 ‘오/우’로 바뀌는 것이므로 ‘돕+고’와 같이 자음 어미 앞에서는 그대로 ‘돕고’의 형

태로 쓰는 것이 적절하다.





14. 밑줄 친 단어의 품사가 다른 하나는?

① 그곳에서 갖은 고생을 다 겪었다. ② 우리가 찾던 것이 바로 이것이구나.

③ 인천으로 갔다. 그리고 배를 탔다. ④ 아기가 방글방글 웃는다.

정답 ①

해설 ‘갖은’은 ‘골고루 다 갖춘. 또는 여러 가지의’를 뜻하는 관형사이다. 나머지 ②・③・④는 모두 부사이다.

오답 풀이 ② ‘바로’는 ‘다름이 아니라 곧’을 의미하는 부사이다.

③ ‘그리고’는 단어, 구, 절, 문장 따위를 병렬적으로 연결할 때 쓰는 접속 부사이다.

④ ‘방글방글’은 ‘입을 조금 벌리고 소리 없이 자꾸 귀엽고 보드랍게 웃는 모양’을 뜻하는 부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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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띄어쓰기가 가장 옳은 것은?

① 창조적 독해가 현실적인 문제 해결 방안으로 활용될 수 밖에 없다.

② 사소한 오해로 철수가 나하고 사이가 멀어졌다.

③ 아는 체하는 걸 보니 공부 깨나 했나 보다.

④ 동해로 가는김에 평창에도 들렀다 가자.

정답 ②

해설 •나하고(○): ‘하고’는 체언 뒤에서 상대로 하는 대상임을 나타내는 격 조사로 쓰였으므로 앞말에 붙여 쓴다. 그 외에도 ‘하고’는 다른 것과 비교하거나 기준으로 하는 대상( 철수는 너하고 닮았다.) / 일 따위를 함께함( 나하고 놀자.) 등을 나타낸다.

•멀어지다(○): ‘서로의 사이가 다정하거나 가깝지 않고 서먹서먹하게 되다’ 등을 의미하는 한 단어이다.

오답 풀이 ① 수∨밖에(×) → 수밖에(○): ‘밖에’는 ‘그것 말고는’, ‘그것 이외에는’, ‘기꺼이 받아들이는’, ‘피할 수 없는’의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로 앞말에 붙여 쓴다.

③ 공부∨깨나(×) → 공부깨나(○): ‘깨나’는 어느 정도 이상의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이므로 앞말에 붙여 쓴다.

④ 가는김에(×) → 가는∨김에(○): ‘김’이 ‘-은/는 김에’ 구성으로 쓰여 ‘어떤 일의 기회나 계기’를 의미하는 경우에는 의존 명사이므로 앞말과 띄어 쓴다.





16. 〈보기〉에 나타난 작품 감상의 관점으로 가장 옳은 것은?

〈보기〉

나는 지금도 이광수의 「무정」 작품을 읽으면 가슴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껴. 특히 결말 부분에서 주인공 이형식이

“옳습니다. 우리가 해야지요! 우리가 공부하러 가는 뜻이 여기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 차를 타고 가는 돈이며 가서

공부할 학비를 누가 주나요? 조선이 주는 것입니다. 왜? 가서 힘을 얻어오라고, 지식을 얻어 오라고. 문명을 얻어

오라고 …… 그리해서 새로운 문명 위에 튼튼한 생활의 기초를 세워 달라고 …… 이러한 뜻이 아닙니까?”라고 부르

짖는 부분에 가면 금방 내 가슴도 울렁거려 나도 모르게 “네, 네, 네”라고 대답하고 싶단 말이야. 이 작품은 이 소

설이 나왔던 1910년대 독자들의 가슴만이 아니라 아직 강대국에 싸여 있는 21세기 우리 시대 독자들에게도 조국을

생각하는 마음에 큰 감동을 주고 있다고 생각해.


① 반영론적 관점 ② 효용론적 관점 ③ 표현론적 관점 ④ 객관론적 관점

정답 ②

해설 〈보기〉는 〈무정〉을 읽은 독자의 감동에 초점을 맞춰 쓴 글이다. 따라서 문학 작품을 독자가 얻는 즐거움과 교훈

등에 초점을 맞춰 해석하는 ② ‘효용론적 관점’을 취한 것이다. 효용론적 관점은 작품 외적인 세계와 작품을 연결

시켜 이해하는 ‘외재적 방법’ 중 하나이다.

오답 풀이 ① ‘반영론적 관점’은 문학과 사회의 연관성에 초점을 맞춰 작품을 해석하는 관점으로, 외재적 방법에 속한다.

③ ‘표현론적 관점’은 문학과 작가의 연관성에 초점을 맞춰 작품을 해석하는 관점으로, 외재적 방법에 속한다.





17. ‘본용언 + 보조 용언’의 구성이 아닌 것은?

① 영수는 쓰레기를 주워서 버렸다. ② 모르는 사람이 나를 아는 척한다.

③ 요리 맛이 어떤지 일단 먹어는 본다. ④ 우리는 공부를 할수록 더 많은 것을 알아 간다.

정답 ①

해설 ‘주워서 버리다’는 ‘줍다’와 ‘버리다’의 의미가 모두 살아 있으므로 본용언 + 본용언의 구성으로 본다.

오답 풀이 ② 척하다: 앞말이 뜻하는 행동이나 상태를 거짓으로 그럴듯하게 꾸밈을 나타내는 보조 동사

③ 보다: 어떤 행동을 시험 삼아 함을 나타내는 말을 뜻하는 보조 동사

④ 가다: 말하는 이, 또는 말하는 이가 정하는 어떤 기준점에서 멀어지면서 앞말이 뜻하는 행동이나 상태가 계속 진행

됨을 나타내는 말을 뜻하는 보조 동사





18. 〈보기〉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옳은 것은?

〈보기〉

화랑도(花郞道)란, 신라 때의 청소년들이 자신의 마음과 몸을 닦고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키려는 우리 고유의 정신

적 흐름을 말한다. 그리고 이를 실천하기 위하여 조직된 단체를 화랑도(花郞徒)라 한다. 그 사회의 중심인물이 되기

위하여 마음과 몸을 단련하고, 올바른 사회생활의 규범을 익히며, 나라가 어려운 시기에 처할 때 싸움터에서 목숨을

바치려는 기풍은 고구려나 백제에도 있었지만, 특히 신라에서 가장 활발하였다.

- 변태섭, 「화랑도」 중에서


① 용어 정의를 통해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② 자신의 체험담을 제시하여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③ 반론을 위한 전제를 제시하여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④ 통계적 사실이나 사례 제시를 통해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정답 ①

해설 글의 진술 방식을 파악하는 문제이다. 제시문에서는 ‘화랑도(花郞道)’ ‘화랑도(花郞徒)’라는 용어의 개념을 제시하

여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으므로 ①이 가장 옳은 설명이다.

오답 풀이 ②・③・④ 글쓴이의 체험담・반론을 위한 전제・통계적 사실 등은 나타나 있지 않다.





19. 〈보기〉의 시조를 이해한 내용으로 가장 옳지 않은 것은?

〈보기〉

가노라 ㉠三角山아, 다시 보쟈 ㉡漢江水야.

㉢古國山川을 고쟈 랴마

時節이 하 ㉣殊常니 올동 말동 여라.

- 김상헌


① ㉠의 다른 명칭은 ‘인왕산’이다. ② ㉡은 여전히 사용하는 명칭이다.

③ ㉢의 당시 국호는 ‘조선’이다. ④ ㉣은 병자호란 직후의 상황을 뜻한다.

정답 ①

해설 김상헌의 〈가노라 삼각산아~〉는 병자호란 때 결사항전을 주장했던 작가가, 청나라로 끌려가면서 조국애와 충정을

읊은 시조이다. ㉠ ‘삼각산’은 인왕산의 다른 명칭이 아니라, 북한산의 옛 이름이므로 ①이 옳지 않다.

오답 풀이 ④ ㉣ ‘수상(殊常)하니’는 ‘보통과는 달리 이상하여 의심스러우니’ ‘뒤숭숭하니’의 의미이다. 이 작품은, 작

가가 병자호란 후에 소현세자와 봉림 대군(훗날의 효종)과 함께 청나라에 볼모로 잡혀가게 되었을 때, 고국을 떠나

면서 느끼는 비분강개한 심정을 노래한 것이다. 따라서 ‘시절이 수상하다’는 것은 병자호란 직후의 어수선하고 불안

한 상황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김상헌, 〈가노라 삼각산아 ~〉

1. 갈래: 평시조

2. 성격: 절의가, 비분가, 우국가

3. 표현과 특성: 대구법, 대유법, 의인법 등을 활용함.

4. 주제: 고국을 떠나는 신하의 안타까운 마음




20. 〈보기〉는 어떤 소설의 마지막 부분이다. 괄호 안에 들어갈 소설 속 지명은?

〈보기〉

그러나 나는 돌아서서 전보의 눈을 피하여 편지를 썼다. ‘갑자기 떠나게 되었습니다. 찾아가서 말로써 오늘 제가

먼저 가는 것을 알리고 싶었습니다만 대화란 항상 의외의 방향으로 나가 버리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이렇게 글로써

알리는 바입니다. 간단히 쓰겠습니다. 사랑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당신은 제 자신이기 때문에 적어도 제가 어렴풋

이나마 사랑하고 있는 옛날의 저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옛날의 저를 오늘의 저로 끌어다 놓기 위하여 갖은

노력을 다하였듯이 당신을 햇볕 속으로 끌어 놓기 위하여 있는 힘을 다할 작정입니다. 저를 믿어 주십시오. 그리고

서울에서 준비가 되는 대로 소식 드리면 당신은 ( )을/를 떠나서 제게 와주십시오. 우리는 아마 행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쓰고 나서 다시 나는 그 편지를 읽어 봤다. 또 한번 읽어 봤다. 그리고 찢어 버렸다.

덜컹거리며 달리는 버스 속에 앉아서 나는 어디쯤에선가 길가에 세워진 하얀 팻말을 보았다. 거기에는 선명한 검

은 글씨로 ‘당신은 ( )읍을 떠나고 있습니다. 안녕히 가십시오.’라고 씌어 있었다. 나는 심한 부끄러움을 느꼈다.


① 삼포 ② 서울 ③ 거제 ④ 무진

정답 ④

해설 현대 소설에 대한 지식을 묻는 문제이다. 〈보기〉는 김승옥의 〈무진 기행〉이다. 이 소설은 ‘무진’이라는 몽환적인

공간을 배경으로 하여 ‘나’의 심리 묘사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보기〉는 이 소설의 결말부로, ‘나’가 서울

로 돌아오라는 아내의 전보를 받고 무진에서 사랑했던 하인숙에게 편지를 쓰지만, 이를 찢어버리고 무진을 떠난다

는 내용이다. 여기서 편지를 찢고 무진을 떠난다는 것은, ‘나’가 현실과 타협하는 삶을 선택했음을 의미한다. 따라

서 괄호 안에 들어갈 지명은 ④ ‘무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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