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9급 서울시 국어 문제 정답 및 해설/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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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1. 7. 10:17 국어/00 기출 정답 해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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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음 중 제시된 단어의 표준 발음과 로마자 표기가 모두 옳은 것은?


① 선릉[선능] - Seonneung

② 학여울[항녀울] - Hangnyeoul

③ 낙동강[낙똥강] - Nakddonggang

④ 집현전[지편전] - Jipyeonjeon

-정답: ②

-[해설]

‘학여울’의 표준 발음은 [항녀울]이다. 이에 따라 로마자로 ‘Hangnyeoul’로 표기한다.

-[오답 정리]

① ‘선릉’의 표준 발음은 [선능]이 아니라 [설릉]이다. 따라서 로마자로 ‘Seolleung’으로 표기해야 한다.

③ ‘낙동강’의 표준 발음은 [낙똥강]이 맞다. 그러나 된소리되기는 로마자 표기에 반영하지 않기 때문에 ‘Nakdonggang’으로 표기해야 한다.

④ ‘집현전’의 표준 발음은 [지편전]이 맞다. 체언 내부에서 일어나는 거센소리되기의 경우 ‘ㅎ(h)’을 밝혀 적어야 한다. 따라서 ‘Jiphyeonjeon’으로 표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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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다음 밑줄 친 부분 중 한글 맞춤법에 따라 바르게 표기된 것은?


① 방학 동안 몸이 부는 바람에 작년에 산 옷이 맞지 않았다.

② 넉넉치 않은 형편에도 불구하고 도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③ 오늘 뒤풀이는 길 건너에 있는 맥줏집에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④ 한문을 한글로 풀이한 이 책은 중세 국어의 자료로써 가치가 있다.

-정답: ③

-[해설]

‘뒤+풀이’의 합성어는 사이시옷을 붙이지 않은 ‘뒤풀이’가 맞다.

뒷말의 첫소리가 거센소리이기 때문에 사이시옷을 붙이면 안 된다.

-[오답 정리]

① 부는→붇는: ‘붇다’가 기본형이다. 따라서 ‘붇는’으로 표기해야 한다.

② 넉넉치→넉넉지: ‘ㄱ’ 받침 뒤의 ‘하’는 아주 줄기 때문에 ‘하’가 탈락한 ‘넉넉지’의 형태가 어법에 맞다.

④ 로써→로서: ‘도구, 재료’의 의미일 때는 ‘로써’를, ‘자격, 지위’의 의미일 때는 ‘로서’를 쓴다. 문맥상 ‘자격, 지위’의 의미이므로 ‘로써’가 아니라 ‘로서’를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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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다음 중 국어의 역사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


① 띄어쓰기는 1933년 한글 맞춤법 통일안에서 규범화되었다.

② 주격 조사 ‘가’는 고대 국어에서부터 등장한다.

③ ‘ㆍ’는 17세기 이후의 문헌에서부터 나타나지 않는다.

④ ‘ㅸ’은 15세기 중반까지 사용되다가 ‘ㅃ’으로 변하였다.

-정답: ①

-[해설]

띄어쓰기를 처음 한 것은 1896년 <독립신문>이 창간되면서이고, 규범화된 것은 1933년 한글맞춤법 통일안에서이다. 따라서 ①의 설명은 옳다.

-[오답 정리]

② 주격 조사 ‘가’는 아무리 이르게 잡더라도 16세기 후반에 이르러서야 우리 국어에 등장했다. 따라서 고대 국어에서부터 등장했다는 설명은 적절하지 않다.

※ 주격 조사 ‘가’는 일반적으로 17세기에 등장한 것으로 본다.

③ ‘ㆍ’의 표기는 1933년 한글 맞춤법 통일안이 만들어지면서 완전히 사라졌다. 따라서 17세기 이후에의 문헌에서도 확인은 가능하다.

④ ‘ㅸ’이 15세기 중반까지 사용된 것은 맞지만, ‘ㅃ’이 아니라 ‘ㅗ/ㅜ’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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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다음 문장들을 두괄식 문단으로 구성하고자 할 때, 문맥상 가장 먼저 와야 할 문장은?


㉠ 신라의 진평왕 때 눌최는 백제국의 공격을 받았을 때 병졸들에게, “봄날 온화한 기운에는 초목이 모두 번성하지만 겨울의 추위가 닥쳐오면 소나무와 잣나무는 늦도록 잎이 지지 않는다. ㉡ 이제 외로운 성은 원군도 없고 날로 더욱 위태로우니, 이것은 진실로 지사의부가 절개를 다하고 이름을 드러낼 때이다.”라고 훈시하였으며 분전하다가 죽었다. ㉢선비 정신은 의리 정신으로 표현되는 데서 그 강인성이 드러난다. ㉣ 죽죽(竹竹)도 대야성에서 백제 군사에 의하여 성이 함락될 때까지 항전하다가 항복을 권유받자, “나의 아버지가 나에게 죽죽이라 이름 지어 준 것은 내가 추운 겨울에도 잎이 지지 않으며 부러질지언정 굽힐 수 없도록 하려는 것이었다. 어찌 죽음을 두려워하여 살아서 항복할 수 있겠는가.”라고 결의를 밝혔다.


① ㉠

② ㉡

③ ㉢

④ ㉣

-정답: ③

-[해설]

‘두괄식 문단’으로 구성하려면 글의 중심 내용이 문단의 첫머리에 와야 한다. 따라서 <선비 정신은 의리 정신으로 표현되는 데서 그 강인성이 드러난다.>란 ㉢이 가장 앞에 와야 한다.

-[오답 정리]

㉢을 제외한 나머지는 ㉢을 뒷받침하는 내용이므로, 두괄식 문단으로 구성하고자 할 때 가장 앞에 올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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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다음 중 <보기>의 시에 대한 감상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보기>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 듯합니다.

가슴 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 하나에 추억과 / 별 하나에 사랑과 /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 별 하나에 시와 /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① 화자는 어린 시절 친구들을 청자로 설정하여 내면을 고백하고 있다.

② 화자의 내면과 갈등관계에 있는 현실에 비판적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

③ 별은 시적 화자가 지향하는 내적 세계를 나타낸다.

④ 별은 현실 상황의 변화를 바라는 화자의 현실적 욕망을 상징한다.

-정답: ③

-[해설]

‘별’은 ‘추억, 사랑, 쓸쓸함, 동경, 시’ 등 화자가 지향하는 내적 세계를 나타낸다.

-[오답 정리]

① 화자가 청자로 설정한 대상은 ‘어린 시절 친구들’이 아니라 ‘어머니’이다.

② 화자는 자신에 대한 부끄러움을 드러내고 있을 뿐, 현실에 대한 비판적 의식을 드러내고 있지는 않다.

④ ‘별’은 화자의 지향을 상징할 뿐이지, 화자의 현실적 욕망을 상징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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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다음 중 반의 관계의 성격이 다른 하나는?


① 살다 - 죽다

② 높다 - 낮다

③ 늙다 - 젊다

④ 뜨겁다 - 차갑다

-정답: ①

-[해설]

‘반의어’는 크게 ‘상보 반의어’와 ‘정도 반의어’로 나뉜다. ‘정도 반의어’와 달리 ‘상보 반의어’는 중간항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두 단어를 모두 긍정하거나 부정할 수 없다. 즉 ‘살다’와 ‘죽다’ 사이에 중간항은 없기 때문에 ①은 ‘상보 반의어’에 해당한다.

-[오답 정리]

①을 제외한 나머지는 중간항이 존재하기 때문에 ‘정도 반의어’이다. 즉 두 단어를 모두 긍정하거나 부정해도 말이 된다.

② ‘저 산은 높지도 낮지도 않다.’가 가능하므로 ‘정도 반의어’이다.

③ ‘그는 늙지도 않았고, 젊지도 않았다.’가 가능하므로 ‘정도 반의어’이다.

④ ‘커피는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았다.’가 가능하므로 ‘정도 반의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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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다음 <보기>에 제시된 단어들과 단어 형성 원리가 같은 것은?


<보기>

개살구, 헛웃음, 낚시질, 지우개


① 건어물(乾魚物)

② 금지곡(禁止曲)

③ 한자음(漢字音)

④ 핵폭발(核爆發)

-정답: ①

-[해설]

<보기>에 제시된 단어들은 ‘개살구(개-+살구), 헛웃음(헛-+웃음[웃-+-음]), 낚시질(낚시+-질),지우개(지우-+-개)’와 같이 ‘접사’과 ‘어근’ 또는 ‘어근’과 ‘접사’의 결합이므로 파생어이다.

이와 단어 형성 원리가 동일한 것은 ①이다.

‘건어물’은 ‘마른’ 또는 ‘말린’이란 뜻을 더하는 접두사 ‘건-’에 ‘어물’이 결합한 형태이므로 <보기>와 단어 형성 원리가 같다.

※ 건-[접두사]: 1. ‘마른’ 또는 ‘말린’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2. ‘겉으로만’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3. ‘근거나 이유 없는’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이 식당은 요즘 SNS에서 굉장히 뜨고 있어. 그러니까 엄청 맛있을 거야.

-[오답 정리]

나머지는 모두 ‘어근+어근’의 결합이므로 파생어가 아니다.

② 금지+곡

③ 한자+음

④ 핵+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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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다음 중 한글 창제 당시 초성 17자에 포함되지 않는 글자가 쓰인 것은?


-정답: ④

-[해설]

한글 창제 당시 초성 17자에는 ‘ㅸ(순경음비읍)’은 포함되지 않았다.

[보충] 한글 창제 당시 초성 17자

오 음 기본자 가획자 이체자 제자 원리

아음(牙音) ㄱ ㅋ ㆁ 혀뿌리가 목구멍을 막는 모양

설음(舌音) ㄴ ㄷ ㅌ ㄹ 혀끝이 윗잇몸에 붙는 모양

순음(脣音) ㅁ ㅂ ㅍ 입의 모양

치음(齒音) ㅅ ㅈ ㅊ ㅿ 이의 모양

후음(喉音) ㅇ ㆆ ㅎ 목구멍의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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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다음 예문과 같은 유형의 논리적 오류가 나타난 것은?


① 이 식당 음식을 꼭 먹어보도록 해. 만나는 사람들마다 이 집 이야기를 하는 걸 보니 맛이 괜찮은가 봐.

② 누구도 이 식당이 맛없다고 말한 사람은 없어. 그러니까 엄청 맛있는 집이란 소리지.

③ 여기는 유명한 개그맨이 맛있다고 한 식당이니까 당연히 맛있겠지. 그러니까 꼭 여기서 먹어야 해.

④ 이번에는 이 식당에서 밥을 먹자. 내가 얼마나 여기서 먹어 보고 싶었는지 몰라. 꼭 한번 오게 되기를 간절하게 바랐어.

-정답: ①

-[해설]

SNS에서 많은 사람들이 언급하는 식당이기 때문에 음식의 맛이 괜찮을 거라 생각하는 것은‘군중에의 호소’하는 오류를 범한 것이다. 즉 타당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으면서, 많은 사람이 그렇게 행동하거나 생각한다고 내세워 군중 심리를 자극하는 오류를 범한 것이다. 이와 같은 유형의 오류를 범한 것은 ①이다. ① 역시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식당이기 때문에 맛이 괜찮을 거라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답 정리]

② 이 식당이 맛없다고 말한 사람이 없다는 것을 근거로, 이 식당의 음식이 맛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따라서 어떤 사실을 증명할 수 없거나 알 수 없다는 것을 근거로 그것이 참 혹은 거짓이라고 주장하는 오류인 ‘무지에의 호소’하는 오류를 범했다.

③ ‘개그맨이 유명한 것’과 ‘식당의 음식 맛’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그런데도 유명한 개그맨이 맛있다고 했기 때문에 그 식당의 음식 맛이 좋을 거라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논지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권위자의 견해를 근거로 들어 주장의 타당성을 입증하려는 오류인 ‘부적합한 권위에 호소’하는 오류를 범했다.

④ 이 식당에서 밥을 먹기를 간절히 바랐다는 말을 하면서 상대를 설득하고 있다. 따라서 상대방의 동정심이나 연민의 정을 유발하여 자신의 주장을 정당화하려는 ‘동정에의 호소’하는 오류를 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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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다음 글에 나타난 서술자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옳은 것은?


내 이상과 계획은 이렇거든요.

우리집 다이쇼

*

가 나를 자별히 귀애하고 신용을 하니까 인제 한 십 년만 더 있으면 한밑천 들여서 따로 장사를 시켜 줄 그런 눈치거든요.

그러거들랑 그것을 언덕삼아 가지고 나는 삼십 년 동안 예순 살 환갑까지만 장사를 해서 꼭 십만 원을 모을 작정이지요. 십만 원이면 죄선

*

부자로 쳐도 천석꾼이니, 뭐 떵떵거리고 살 게 아니라구요?

그리고 우리 다이쇼도 한 말이 있고 하니까, 나는 내지인

*

규수한테로 장가를 들래요.

다이쇼가 다 알아서 얌전한 자리를 골라 중매까지 서준다고 그랬어요. 내지 여자가 참 좋지요.

나는 죄선 여자는 거저 주어도 싫어요.

구식 여자는 얌전은 해도 무식해서 내지인하고 교제하는 데 안됐고, 신식 여자는 식자나 들었다는 게 건방져서 못쓰고, 도무지 그래서 죄선 여자는 신식이고 구식이고 다 제바리여요.

내지 여자가 참 좋지 뭐. 인물이 개개 일자로 이쁘겠다, 얌전하겠다, 상냥하겠다, 지식이 있어도 건방지지 않겠다, 좀이나 좋아!

그리고 내지 여자한테 장가만 드는 게 아니라 성명도 내지인 성명으로 갈고 집도 내지인 집에서 살고 옷도 내지 옷을 입고 밥도 내지식으로 먹고 아이들도 내지인 이름을 지어서 내지인 학교에 보내고…….

내지인 학교라야지 죄선 학교는 너절해서 아이들 버려 놓기나 꼭 알맞지요.

그리고 나도 죄선말은 싹 걷어치우고 국어만 쓰고요.

이렇게 다 생활법식부터도 내지인처럼 해야만 돈도 내지인처럼 잘 모으게 되거든요.


* 다이쇼: 주인 * 죄선: 조선 * 내지인: 일본인


① 서술자가 내지인을 비판함으로써 자기 주장을 강화하고 있다.

② 서술자가 전지적 존재로서 인물과 사건을 모두 조망할 수 있다.

③ 서술자가 작품 속에 등장하는 다른 인물의 내면을 추리하고 있다.

④ 서술자가 신뢰할 수 없는 존재로서, 독자로 하여금 서술자를 비판적으로 바라보게 한다.

-정답: ④

-[해설]

서술자 ‘나’는 내지인 여자와 결혼하여 내지인처럼 살고 싶어 한다. 당시 시대상을 비춰봤을때 ‘나’는 역사의식이라곤 조금도 없는 인물이므로, 독자는 서술자 ‘나’를 신뢰할 수 없게 될 것이다. 오히려 ‘나’의 말과 행동을 본 독자는 ‘나’를 비판적으로 인식하게 될 것이므로 ④의 진술은 적절하다.

-[오답 정리]

① 서술자는 내지인 여자와 결혼하여 내지인처럼 살고자 한다. 따라서 서술자는 ‘내지인(일본인)’을 비판하고 있다는 진술은 적절하지 않다.

② 서술자는 전지적 존재가 아니라,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인물이다. 따라서 전지적 존재로서 인물과 사건을 모두 조망할 수 있다는 설명은 적절하지 않다.

③ 제시된 부분에서는 자신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적절하지 않은 진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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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다음 <보기>의 속담과 가장 관련이 깊은 말은?


<보기>

㉠ 가물에 도랑 친다. ㉡ 까마귀 미역 감듯


① 헛수고

② 분주함

③ 성급함

④ 뒷고생

-정답: ①

-[해설]

㉠ ‘가물에 도랑 친다.’는 한창 가물 때 애쓰며 도랑을 치느라고 분주하게 군다는 뜻으로, 아무 보람도 없는 헛된 일을 하느라고 부산스레 굶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북한말이다.

㉡ ‘까마귀 미역 감듯’은 까마귀는 미역을 감아도 그냥 검다는 데서, 일한 자취나 보람이 드러나지 않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과 ㉡의 속담은 공통적으로 ‘헛수고’와 관련이 깊다.

[어휘]

④ 뒷고생: 나이가 많이 들어서 하는 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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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다음 중 한자어와 독음이 바르게 연결된 것은?


① 陶冶- 도치

② 改悛- 개전

③ 殺到- 살도

④ 汨沒- 일몰

-정답: ②

-[해설]

‘改悛(고칠 개, 고칠 전)’의 한자 독음은 ‘개전’이 맞다.

-[오답 정리]

① 陶冶(도치→도야): ‘冶(풀무 야)’의 독음은 ‘치’가 아니라 ‘야’이다.

※ 治(다스릴 치)

③ 殺到(살도→쇄도): ‘殺’이 ‘죽이다’의 뜻일 때는 ‘살’로 읽히지만, ‘빠르다’의 의미일 때는 ‘쇄’로 읽힌다. 따라서 ‘살도’가 아니라 ‘쇄도’이다.

④ 汨沒(일몰→골몰): ‘汨(골몰할 골)’의 독음은 ‘일’이 아니라 ‘골’이다.

※ 日(해 일)

[어휘]

② 개전(改悛): 행실이나 태도의 잘못을 뉘우치고 마음을 바르게 고쳐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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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다음 <보기> 중 띄어쓰기가 옳은 것은?


<보기>

㉠ 창 밖은 가을이다. 남쪽으로 난 창으로 햇빛은 하루하루 깊이 안을 넘본다. 창가에놓인 우단 의자는 부드러운 잿빛이다. 그러나 손으로 ㉡ 우단천을 결과 반대 방향으로 쓸면 슬쩍 녹둣빛이 돈다. 처음엔 짙은 쑥색이었다. 그 의자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 ㉢30년 동안을 같은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은 채 하는 일이라곤 햇볕에 자신의 몸을 잿빛으로 바래는 ㉣일 밖에 없다.

① ㉠

② ㉡

③ ㉢

④ ㉣

-정답: ③

-[해설]

아라비아 숫자와 의존 명사 ‘년’은 띄어 쓰는 것이 원칙이지만, 붙여 쓸 수도 있다. 따라서 ‘30년’의 띄어쓰기는 옳다.

또 ‘동안’은 의존 명사이므로 ‘30년’과 띄어 써야 한다.

따라서 ㉢의 ‘30년∨동안’의 띄어쓰기 표기는 옳다.

-[오답 정리]

① 창∨밖→창밖: ‘창문의 밖’이란 뜻을 가진 ‘창밖’은 한 단어이므로 붙여 써야 한다.

② 우단천→우단∨천: ‘우단’은 ‘거죽에 곱고 짧은 털이 촘촘히 돋게 짠 비단’으로 ‘벨벳’과 그 의미가 동일하다. ‘우단’과 ‘천’은 별개의 단어이므로 띄어 써야 한다.

④ 일∨밖에→일밖에: ‘일’ 뒤의‘ 밖에’는 조사이다. 따라서 ‘일밖에’와 같이 붙여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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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다음 <보기>의 ㉠~㉣ 중 주어가 다른 하나는?


<보기>

진찰의 첫 단계로 임상심리 검사를 시작해 보니 환자의 증세가 참으로 특이하더군요. 도대체 이야기를 하지 않으려는 진술 거부증이 있었어요. 그리고 아까 말씀대로 터무니없이 불안해하거나 자기 생각을 거짓말로 슬슬 ㉠ 속여넘기려고 한단 말입니다. 그러면서 덮어놓고 자기의 머리가 이상해진 게 틀림없다고 고집이지 뭡니까. 아니 거짓말을 하거나 불안해하는 것도 모두 그렇게 자기의 머리가 이상해진 것을 확인시키려는 노력에서 ㉡ 그러는 것 같았어요. 하지만 우리도 물론 나중까지 환자의 이름이나 주소를 받아 놓지 않은 건 아니었지요. 한데 나중에 보호자 ㉢ 연락을 취해 보니 그것도 모두가 거짓말이었단 말입니다. 그런 주소에 그런 사람이 살고 있지 않다는 거예요. 환자에게 다시 진짜를 대보라고 했지만 어디 대답이 쉽습니까. 게다가 이 환자는 소지품 중에서 자신의 신분이 드러날 만한 것을 ㉣ 지니고 있지 않았어요.


① ㉠

② ㉡

③ ㉢

④ ㉣

-정답: ③

-[해설]

주어는 서술어가 나타내는 동작이나 상태의 주체가 되는 말이다.

㉢에서 연락을 취한 주체는 ‘환자’가 아니라 ‘우리’이다. 따라서 ㉢의 주어는 ‘우리’이다.

-[오답 정리]

㉢을 제외한 나머지의 주어는 모두 ‘환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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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다음 예문에 제시된 시사(詩史)의 전개가 순서에 맞게 배열된 것은?


㉠ 농민의 애환을 다룬 신경림의 「농무」를 비롯하여, 고은이나 김지하 등 참여 시인들의 작품은 현실에 저항하는 문학의 실천성을 보여주었다.

㉡ 한용운의 시집 『님의 침묵』이 출간되어 이 시기를 대표하는 시인으로 떠올랐고, 다른 한편으로는 조선 프롤레타리아 예술가 동맹(KAPF)이 결성되어 리얼리즘 계열의 시가 창작되기도 했다.

㉢ 전쟁에 참여한 시인들은 선전 선동시 등을 창작하기도 했으나 구상의 「초토의 시」처럼 황폐화된 국토의 모습을 통해 전쟁이 남긴 비극을 그려내는 작품들이 나타났다.

㉣ 모더니즘 시운동을 선도한 시인들이 도시적 감수성을 세련된 기교로 노래했다. 김기림은 장시 「기상도」를 통해 현대 문명을 비판했다.


① ㉡ - ㉣ - ㉠ - ㉢

② ㉡ - ㉣ - ㉢ - ㉠

③ ㉣ - ㉡ - ㉠ - ㉢

④ ㉣ - ㉡ - ㉢ - ㉠

-정답: ②

-[해설]

㉠ 신경림의 <농무>를 비롯하여 김지하 등의 참여 시인들이 작품을 창작한 시기는 1970~1980년대이다.

㉡ 한용운의 『님의 침묵』이 출간되었고, 카프가 결성된 시기는 1920년대이다.

㉢ 전쟁의 참여한 시인들이 선전 선동시를 창작하고, 구상이 「초토의 시」를 발표한 것은 1950년대이다.

㉣ 모더니즘 계열의 작품과 김기림은 장시 「기상도」가 발표된 시기는 1930년대이다. 따라서 이를 시간 순서에 맞게 배열하면, ‘㉡ - ㉣ - ㉢ -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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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다음 중 단어의 뜻풀이가 옳지 않은 것은?


① 가닐대다- 벌레가 기어가는 것처럼 살갗에 간지럽고 자릿한 느낌이 자꾸 들다.

② 굼적대다 - 느리고 폭이 넓게 자꾸 물결치다.

③ 꼬약대다 - 음식 따위를 한꺼번에 입에 많이 넣고 잇따라 조금씩 씹다.

④ 끌끌대다 - 마음에 마땅찮아 혀를 차는 소리를 자꾸 내다.

-정답: ②

-[해설]

‘굼적대다’는 ‘몸이 둔하고 느리게 자꾸 움직이다.’란 의미를 가진 단어이다.

-[오답 정리]

‘느리고 폭이 넓게 자꾸 물결치다.’란 뜻을 가진 말은 ‘굼적대다’가 아니라 ‘금실거리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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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다음 밑줄 친 단어의 한자어로 적합한 것은?


토의는 최적의 해결 방안을 선택하기 위한 공동의 사고 과정이다. 이 과정이 효율적으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공동체가 해결해야 할 문제와 문제의 원인을 인식하고 가능한 대안들을 도출해야 한다. 그리고 대안의 선택에 필요한 판단 준거를 토대로 대안을 분석해 최적의 대안을 선택해야 한다.

① 토의 - 討義

② 사고 - 思考

③ 선택 - 先擇

④ 준거 - 準擧

-정답: ②

-[해설]

‘사고’는 ‘생각’이란 의미이다. 따라서 ‘思考(생각할 사, 생각할 고)’의 한자 표기는 적절하다.

-[오답 정리]

① 토의(討義→討議): ‘토의’는 의논하는 것이다. 따라서 ‘討議(칠 토, 의논할 의)’로 표기해야 한다.

③ 선택(先擇→選擇): ‘선택’은 ‘골라 뽑음’이란 의미이므로 ‘選擇(가릴 선, 가릴 택)’으로 표기해야 한다.

④ 준거(準擧→準據): 문맥상 ‘근거, 기준’이란 의미이므로 ‘準據(준할 준, 근거 거)’로 표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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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9급 서울시 국어 문제 정답 및 해설 :: 공시기출 자료모음소

18. 음운 현상은 변동의 양상에 따라 크게 다섯 가지로 구분된다. 다음 중 음운 현상의 유형이 나머지 셋과 가장 다른 하나는?


㉠ 대치 - 한 음소가 다른 음소로 바뀌는 음운 현상

㉡ 탈락 - 한 음소가 없어지는 음운 현상

㉢ 첨가 - 없던 음소가 새로 끼어드는 음운 현상

㉣ 축약 - 두 음소가 합쳐져 다른 음소로 바뀌는 음운 현상

㉤ 도치 - 두 음소가 서로 자리를 바꾸는 음운 현상


① 국+만 → [궁만]

② 물+난리 → [물랄리]

③ 입+고 → [입꼬]

④ 한+여름 → [한녀름]

-정답: ④

-[해설]

‘한여름’은 [한+여름→(ㄴ첨가)→한녀름]의 과정을 거쳐 발음된다.

④의 ‘한여름’만 ㉢의 ‘첨가 현상’이 나타났고, ④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의 ‘대치 현상’이 나타난 예이다.

-[오답 정리]

① ‘국만’은 ‘ㄱ’이 비음 ‘ㅁ’에 동화되어 비음 ‘ㅇ’으로 대치되었다. ☞ 비음동화

② ‘물난리’는 ‘ㄴ’이 ‘ㄹ’에 동화되어 유음 ‘ㄹ’로 대치되었다. ☞ 유음화

③ ‘입고’는 ‘ㄱ’이 경음 ‘ㄲ’으로 대치되었다. ☞ 경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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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문맥상 다음 ㉠에 들어갈 문장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인간의 역사가 발전과 변화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반면, 자연사는 무한한 반복 속에서 반복을 반복할 뿐이다. 그런데 마르크스는 1844년의 경제학 철학 수고 말에, “역사는 인간의 진정한 자연사이다”라고 적은 바 있다. 또한 인간의 활동에 대립과 통일이 있듯이,자연의 내부에서도 대립과 통일은 존재한다. ( ㉠ ) 마르크스의 진의(眞意) 또한 인간의 역사와 자연사의 변증법적 지양과 일여(一如)한 합일을 지향했다는 것에 있을 것이다.


① 즉 인간과 자연은 상호 간에 필연적으로 경쟁할 수밖에 없다.

② 따라서 인간의 역사와 자연의 역사를 이분법적 대립 구도로 파악하는 것은 위험하다.

③ 즉 자연이 인간의 세계에 흡수 통합됨으로써 인간의 역사가 시작된다.

④ 그러나 인간사를 연구하는 일은 자연사를 연구하는 일보다 많은 노력이 요구된다.

-정답: ②

-[해설]

㉠ 바로 앞 문장에서 인간의 활동과 자연 내부 모두 ‘대립과 통일’이 존재한다고 했다.

또 ㉠ 바로 다음 문장에서는 마르크스의 진의 또한 이 둘의 일여한 합일을 지향했다는 것에있을 것이라 했다. 앞뒤 내용을 고려할 때 둘을 이분법적으로 구분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 들어가야 하므로 ②가 가장 적절하다.

-[오답 정리]

①, ③ ‘즉’은 앞의 내용을 다시 말할 때 쓰는 부사인데, ㉠ 바로 앞의 내용과 관련이 없는 내용이므로 들어가기에 적절하지 않다.

④ 구분해서는 안 된다는 ㉠ 바로 다음 문장과 어울리지 않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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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다음 <보기>의 글 다음에 나올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보기>

재작년이던가 여름날에 있었던 일이다. 날씨가 화창하여 밀린 빨래를 해치웠었다. 성미가 비교적 급한 나는 빨래를 하더라도 그날로 풀을 먹여 다려야지 그렇지 않으면 찜찜해서 심기가 홀가분하지 않다. 그날도 여름 옷가지를 빨아 다리고 나서 노곤해진 몸으로 마루에 누워 쉬려던 참이었다. 팔베개를 하고 누워서 서까래 끝에 열린 하늘을 무심히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다가 모로 돌아누워 산봉우리에 눈을 주었다. 갑자기 산이 달리 보였다.하, 이것 봐라 하고 나는 벌떡 일어나, 이번에는 가랑이 사이로 산을 내다보았다. 우리들이 어린 시절 동무들과 어울려 놀이를 하던 그런 모습으로.


① 자연 속에서 무소유의 교훈을 찾아야 한다.

② 성실한 삶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

③ 종교적 의지를 통해 현실을 초월해야 한다.

④ 틀에 박힌 고정관념을 극복해야 한다.

-정답: ④

-[해설]

자세에 따라 산이 다르게 보였다는 내용이다. 한 가지 자세를 고정하지 않고, 다양한 자세를취했다는 건 틀에 박힌 고정관념을 극복한 내용과 연결이 되므로 ④의 내용이 이어지는 게 가장 자연스럽다.

-[오답 정리]

① ‘무소유’와 관련된 내용은 전혀 제시되어 있지 않다.

② 빨래를 한 날 바로 풀을 먹인다는 내용에서 글이 마무리되었다면, ‘성실한 삶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내용이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자세에 따라 산이 다르게 보였다는 내용으로 마무리되고 있기 때문에 ②의 내용이 이어지는 건 부적절하다.

③ ‘종교적 의지’와 관련된 내용은 전혀 제시되어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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