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9급 지방직(하반기) 국어 문제 정답 및 해설/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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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2. 20. 12:28 국어/00 기출 정답 해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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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지방직 9급 국어 해설 이유진.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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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1. 밑줄 친 어휘의 표기가 옳은 것은?

① 과거에 대해서는 너무 괴념치 않는 것이 좋다.

② 필요한 부분만 책에서 발체해서 발표할 수 있다.

③ 고집대로만 했다간 문화제 계획마저도 와훼될 판이다.

④ 나는 설명서에서 그 기계의 제원을 꼼꼼히 확인하였다.

☆ 정답: ④ - 어휘 - 어휘의 표기

☆ 정답 해설:

제원(諸元): <기계> 기계류의 치수나 무게 따위의 성능과 특성을 나타낸 수적(數的) 지표.

☆ 오답 해설:

① 괴념 → 괘념(掛念): 마음에 두고 걱정하거나 잊지 않음. ≒계념(繫念)ㆍ괘심(掛心)ㆍ괘의02(掛意).

② 발체 → 발췌(拔萃): 「1」책, 글 따위에서 필요하거나 중요한 부분을 가려 뽑아냄. 또는 그런 내용. 「2」=발군01(拔群)(여럿 가운데에서 특별히 뛰

어남.)

③ 와훼 → 와해(瓦解): 기와가 깨진다는 뜻으로, 조직이나 계획 따위가 산산이 무너지고 흩어짐을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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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2. 호칭어와 지칭어의 사용이 적절한 것은?

① (남편의 형에게) 큰아빠, 전화 받으세요.

② (시부모에게 남편을) 오빠는 요즘 무척 바빠요.

③ (남편의 누나에게) 형님, 어떤 것이 좋을까요?

④ (다른 사람에게 자기 배우자를) 이쪽은 제 부인입니다.

☆ 정답: ③ - 이론 문법 - 높임법과 언어 예절 - 호칭어와 지칭어

☆ 정답 해설:

남편의 누나를 부를 때 ‘형님’을 쓰는 것은 적절한 표현이다.

☆ 오답 해설:

① 남편의 형에 대한 호칭은 ‘아주버님’이다. 남편의 형이 혼인을 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다르게 불러야 한다는 의견이 있으나 미혼, 기혼을 구별하

지 않고 호칭하는 것이 전통이므로 그것을 따른다.

자신의 자녀가 자신의 남편의 형, 즉 자녀의 입장에서 아버지의 형을 부를때 ‘큰아버지’를 쓸 수는 있으나 이것을 빌려와 남편의 형에 대한 호칭으

로 삼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

② 시부모에게 남편을 지칭할 경우에는 ‘아범’, ‘아비’로 써야 한다. 그러나 아이가 없을 때에는 ‘그이’로 지칭할 수 있다. 지칭어의 대명사, 관형사는

바꾸어 쓸 수 있으므로 ‘이이, 저이’도 가능하다.

시부모에게 남편을 지칭할 때 ‘걔’라는 말이 전통적으로 쓰이기는 했지만 현실성이 없으므로 오늘날에는 권장할 만하지 않다.《표준 언어 예절, 2011》

④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배우자를 지칭할 때에는 다른 사람이 친구일 때,아내의 친구일 때, 아는 사람일 때, 모르는 사람일 때로 나누어 생각해야한다. 자신의 친구나 아내의 친구에게 아내를 지칭할 때에는 ‘집사람, 안사람, 애어머니, 애 엄마, ○○[자녀] 엄마’로 쓴다. ‘마누라’는 아내를 하대하는 느낌이 들고 ‘안식구, 내자’는 오늘날 거의 쓰이지 않고 앞으로 더욱 쓰이지 않을 말이기에 적합하지 않다. 아는 사람에게는 ‘집사람, 안사람,아내, 처’뿐만 아니라 ○○[자녀] 엄마, ○○[자녀] 어머니’도 쓸 수 있다.

모르는 사람에게 아내를 가리킬 때는 ‘집사람, 안사람, 아내, 처, 애어머니, 애 엄마’로 나타낸다. ‘부인’은 남의 아내를 높여 이르는 말이므로 자신의 배우자의 지칭어로 적합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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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3. 다음 글에서 ‘칸트’의 견해로 볼 수 없는 것은?

칸트는 계몽이란 인간이 자신의 과오로 인한 미성년상태로부터 벗어나는 것이라고 했다. 이때 ‘미성년 상태’는 타인의 지도 없이는 스스로의 이성을 사용할 수 없는 상태를 뜻하며, 이를 벗어나는 데 필요한 것은 용기를 내어 스스로의 이성을 사용하려고 하는 것이다. 

칸트에 의하면 계몽은 두 가지 양상으로 이루어진다. 하나는 개인적 계몽으로 각자 스스로 미성년 상태를 벗어나서 이성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개인적 계몽을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미성년 상태는 편하다. 이 상태의 개인은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함으로써 저지를지 모르는 실수의 위험을 과장해서 생각한다. 한 개인이 실수의 두려움으로 인해 미성년 상태에 머무르기를 선택하면 편안함에 대한 유혹과 실수에 대한 공포심을 극복하며 스스로를 계몽하기는 힘들다.

대중 일반의 계몽은 이보다는 쉽게 이루어질 수 있다. 어느 시대에나 개인적 계몽에 성공한 독립적인 정신의 사상가들이 있기 마련이고, 이들은 편안함에 안주하며 두려움의 방패 뒤에 도피하려는 사람들의 의식을 일깨워 자각의 계기를 제공해 줄 수 있다. 개인적 계몽에 성공한 이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발표하는 자유가 주어진다면 계몽 정신은 자연스레 널리 전파될 것이고 사람들은 독립에의 공포심에서 벗어나 스스로 생각하는 성년 단계로 진입하게 될 것이다.

칸트는 대중 일반의 계몽을 위해 필요한 이성의 사용을 이성의 공적 사용이라 일컫는다. 이성의 사용은 사적 사용과 공적 사용으로 구분된다. 이성의 사적 사용은 각자가 개인이나 소규모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 이성을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한 개인이 몸담고 있는 공동체의 범위를 벗어나 세계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학자로서 글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대중에게 전달하게 되면 그는 이성을 공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된다. 


① 개인적 계몽을 이룬 이들에게 자유가 주어진다면 독립에 대한 공포심에 빠지게 된다.

② 미성년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이성을 사용하려고 해야 한다.

③ 대중 일반의 계몽을 위한 이성의 사용을 이성의 공적 사용이라 불렀다.

④ 개인적 계몽을 모든 사람이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니다.

☆ 정답: ① - 독해 - 비문학 - 내용 확인

☆ 정답 해설:

셋째 문단에 따르면, 개인적 계몽에 성공한 사람들에게 표현의 자유가 주어진다면 그들은 그것을 이용해 계몽 정신을 전파할 것이다. 이를 통해 일반

사람들도 ‘독립에의 공포심’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개인적 계몽을 이룬 사람들이 자유를 얻으면 독립에 대한 공포심에 빠진다는 내용은 지

문에서 확인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 이야기이다.

☆ 오답 해설:

② 첫째 문단의 ‘이를 벗어나는 데 필요한 것은 용기를 내어 스스로의 이성을 사용하려고 하는 것이다’라는 부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서 ‘이’는 ‘미성년 상태’를 의미한다.

③ 넷째 문단의 ‘칸트는 대중 일반의 계몽을 위해 필요한 이성의 사용을 이성의 공적 사용이라 일컫는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와 대비되는 개념인 이성의 사적 사용은 자신이 속한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서만 사용하는 것이다.

④ 둘째 문단의 ‘하지만 모든 사람이 개인적 계몽을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는 문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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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4. 다음 시에 대한 감상으로 적절한 것은?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 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않아 열매 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 날

나의 사랑, 나의 결별,

샘터에 물 고이듯 성숙하는

내 영혼의 슬픈 눈.

- 이형기, 「낙화」 -


① 계절의 순환을 통해 자연의 위대함을 자각하고 있군.

② 결별의 슬픔을 자신의 영혼이 성숙하는 계기로 삼고 있군.

③ 이별을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의지적 자세를 엿볼 수 있군.

④ 흩어져 떨어지는 꽃잎을 통해 인생의 무상함을 강조하고 있군.

☆ 정답: ② - 독해 - 문학 - 현대 운문의 내용 이해

☆ 정답 해설:

화자는 4연에서 ‘무성한 녹음’과 ‘열매 맺는 가을’을 향하여 청춘(=사랑)이 꽃답게 죽는다고 하였다. 이를 통해 이별을 성숙에 필요한 과정이라 인식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7연에 제시된 ‘샘터에 물 고이듯 성숙하는 내 영혼의 슬픈 눈’이라는 표현을 통해, 화자가 결별의 슬픔을 성숙에 계기로 삼는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다.

[작품 해설]

◆ 갈래: 자유시, 서정시

◆ 성격: 역설적, 의지적

◆ 주된 정서: ‘지고 있다 / 가야 한다 / 죽는다’ 등의 하강적이고 비관적인 이미지들의 시어들과 ‘뒷모습 / 낙화 / 결별 / 가을’ 등과 같이 이별의 이미지를 내포한 시어들이 슬픔, 쓸쓸함, 안타까움 등의 정서를 형성하고 있다.

◆ 주제: 이별을 통한 내적 성숙

◆ 해제: 이 시는 꽃잎이 지는 모습에서 이별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이처럼 세상사도 순리에 따라 떠나야 할 때 떠나는 것이 아름다운 일임을 강조하고 있다. 화자는 ‘낙화’가 꽃의 단순한 죽음이 아니라, 녹음으로 이어져 열매를 맺기 위한 준비이듯이 인간사에서 겪게 되는 이별 역시 자아의 내적 성숙을 가져오기 위해 겪어야 하는 고통의 과정으로 보고 있다.

☆ 오답 해설:

① 화자는 계절의 순환에 빗대어 자신의 사랑과 이별의 과정을 이야기하고 있다. 따라서 ‘자연의 위대함’을 자각한 것이 아니라 자연에 빗대어 인생의 교훈을 전하고 있는 것이다.

③ 1연을 통해 화자가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을 아름답게 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5연에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를 통해서도 화자가 이별을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④ 3연에서 ‘분분한 낙화’를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으로 표현한 것은, 이를 통해 ‘인생의 무상함’이 아니라 이별의 긍정적 의미를 깨달았음을 드러내기 위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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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5. 띄어쓰기가 옳은 것은?

① 일이 얽히고 설켜서 풀기가 어렵다.

② 나를 알아 주는 사람은 너 밖에 없다.

③ 그는 고향을 등지고 정처 없이 떠돌아다녔다.

④ 잃어버린 물건을 찾겠다는 생각은 속절 없는 짓이었다.

☆ 정답: ③ - 어문규정 - 한글 맞춤법 - 띄어쓰기

☆ 정답 해설:

‘등지다’는 ‘[1] 서로 사이가 나빠지다. [2] 「1」등 뒤에 두다, 「2」 관계를 끊고 멀리하거나 떠나다.’는 뜻을 갖는 하나의 동사로 사전 등재되었으므로 붙여 쓰는 것이 맞다.

‘정처(定處) 없이’는 ‘정한 곳. 또는 일정한 장소’가 없다는 의미로 합성 등재되지 않았으므로 구의 상태로 띄어 쓴다.

‘떠돌아다니다’는 ‘[1] 정처 없이 이곳저곳을 옮겨 다니다. [2] 「1」공중이나 물 위에 떠서 이리저리 움직이다, 「2」어떤 말이나 소문 따위가 여러 곳으로 계속 퍼져 다니다.’는 뜻을 갖는 하나의 동사로 사전 등재되었으므로 붙여 쓰는 것이 맞다.

☆ 오답 해설:

① ‘얽히고설키다’는 ‘「1」가는 것이 이리저리 뒤섞이다, 「2」관계, 일,감정 따위가 이리저리 복잡하게 되다.’는 뜻을 갖는 하나의 동사로 사전 등재되었으므로 붙여 쓴다.

참고) ‘얽히고설키다’가 옳은 표기이다. ‘얽히다’는 사전에 등재되어 있으나 ‘섥히다(또는 설키다)’는 등재되어 있지 않아 그 뜻을 알 수 없다. 따라서 용언 어간 뒤에 자음으로 시작하는 접미사가 붙어서 된 말은 그 원형을 밝히어 적고, 어원이 분명하지 않거나 본뜻에서 멀어진 말은 소리대로 적는다는 한글 맞춤법 제21항에 따라 ‘얽히고설키다’로 적는다.

② ‘알아주다’는 ‘남의 사정을 이해하다’ 등의 뜻을 갖는 하나의 동사로 사전 등재되었으므로 붙여 쓴다.

보조사 ‘밖에’와 명사 ‘밖’과 조사 ‘에’의 결합인 ‘밖에’를 구별해야 한다. 보조사 ‘밖에’는 체언과 결합하므로 대명사 ‘너’와 붙여 ‘너밖에’라고 써야 한다.

④ ‘잃어버리다’는 ‘가졌던 물건이 자신도 모르게 없어져 그것을 아주 갖지 아니하게 되다’ 등의 뜻을 갖는 하나의 동사로 사전 등재되었으므로 붙여쓰는 것이 맞다.

‘속절없다’ 역시 ‘단념할 수밖에 달리 어찌할 도리가 없다’는 뜻의 형용사로 사전 등재되었으므로 붙여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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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6. 한자 성어의 뜻풀이로 옳지 않은 것은?

① 점입가경(漸入佳境): 들어갈수록 점점 재미가 있음.

② 절치부심(切齒腐心): 몹시 분하여 이를 갈며 속을 썩임.

③ 방약무인(傍若無人): 어떤 약으로도 치료할 수 없는 상태임.

④ 결초보은(結草報恩): 죽은 뒤에라도 은혜를 잊지 않고 갚음을 이르는 말.

☆ 정답: ③ - 어휘 - 성어

☆ 정답 해설:

방약무인(傍若無人): 곁에 사람이 없는 것처럼 아무 거리낌 없이 함부로 말하고 행동하는 태도가 있음.

傍 곁 방 若 같을 약 無 없을 무 人 사람 인

☆ 오답 해설:

① 점입가경(漸入佳境): 「1」들어갈수록 점점 재미가 있음. 「2」시간이 지날수록 하는 짓이나 몰골이 더욱 꼴불견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漸 점점 점 入 들 입 佳 아름다울 가 境 지경 경

② 절치부심(切齒腐心): 몹시 분하여 이를 갈며 속을 썩임.

切 끊을 절 齒 이 치 腐 썩을 부 心 마음 심

④ 결초보은(結草報恩): 죽은 뒤라도 은혜를 잊지 않고 갚음을 이르는 말.

結 맺을 결 草 풀 초 報 갚을 보 恩 은혜 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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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7. 외래어 표기가 옳은 것만을 모두 고른 것은?

ㄱ. yellow: 옐로 ㄴ. cardigan: 카디건

ㄷ. lobster: 롭스터 ㄹ. vision: 비전

ㅁ. container: 콘테이너


① ㄱ, ㅁ ② ㄷ, ㄹ ③ ㄱ, ㄴ, ㄹ ④ ㄴ, ㄷ, ㅁ

☆ 정답: ③ - 어문규정 - 외래어 표기법

☆ 정답 해설:

ㄱ. yellow: 옐로(옐로우×): 흔히 ‘yellow’를 ‘옐로우’라 표기하는 경우가 많으나 ‘yellow’는 ‘옐로’라 적는 것이 맞다.

ㄴ. cardigan: 카디건(가디건×): ‘cardigan’은 된소리, 거센소리 표기에 주의해야 하는 단어이다. 흔히 ‘가디건’이라 표기하는 경우가 많으나 ‘cardigan’은 ‘카디건’이라 적는 것이 맞다.

ㄹ. vision: 비전(비젼×): 외래어 표기에 ‘쟈, 졔, 쟤, 져, 죠, 쥬’나 ‘챠, 쳬,챼, 쵸, 츄’와 같은 표기는 있을 수가 없기 때문에 ‘비전’이 옳은 표기이다.

국어의 특성을 존중하여 ‘ㅈ’이나 ‘ㅊ’ 다음에 ‘ㅣ’계열의 이중 모음(ㅑ, ㅕ,ㅛ, ㅠ, ㅒ, ㅖ)을 쓰지 않도록 주의한다.

☆ 오답 해설:

ㄷ. lobster: 로브스터/랍스터(롭스터×)

어말과 모든 자음 앞에 오는 유성 파열음([b], [d], [g])은 ‘으’를 붙여 적는다는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lobster'는 ‘로브스터’라 적는다. 또한 2016년 개정되어 ‘랍스터’ 역시 올바른 표기이다.

ㅁ. container: 컨테이너(콘테이너×)

참고) 'con-'과 ‘com-’ (나래국어 알기 쉬운 문법 p. 360)

① ‘con-’으로 시작되는 말은 ‘콘-’으로 표기되는 경우와 ‘컨-’으로 표기되는 경우가 있다.

● ‘콘-’ 표기: 콘덴서(condenser), 콘도미니엄(condominium), 콘사이스 (concise), 콘센트(consent), 콘택트 렌즈(contact lens), 콘테스트(contest)

● ‘컨-’ 표기: 에어컨(air conditioner), 리모컨(remote control), 커넥션(connection), 커넥터(connector), 컨디션(condition), 컨설팅(consulting), 컨소시엄(consortium)

② ‘com-’은 ‘콤-’, ‘컴-’ 등으로 표기된다.

콤마(comma), 콤팩트(compact), 콤플렉스(complex), 콤비네이션(combination), 시트콤(sitcom), 커뮤니티(community), 컴퍼스(compass), 컴포넌트component), 컴퓨터(compu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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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8. ㉠ ~ ㉣의 한자 병기가 옳지 않은 것은?

㉠ 열악(劣惡)한 환경에 굴하지 않고, 희망을 현실로 만든 그의 노력에 우리는 ㉡경의(敬意)를 표하였다. 

그의 ㉢태도(態道)는 우리에게 ㉣ 귀감(龜鑑)이 될 만하다.


① ㉠ ② ㉡ ③ ㉢ ④ ㉣

☆ 정답: ③ - 어휘 - 한자

☆ 정답 해설:

태도03

(態 모습 태, 度 법도 도)態度

「1」몸의 동작이나 몸을 가누는 모양새.

「2」어떤 일이나 상황 따위를 대하는 마음가짐. 또는 그 마음가짐이 드러난 자세.

「3」어떤 일이나 상황 따위에 대해 취하는 입장.

☆ 오답 해설:

① ㉠ 열악(劣 못할 열, 惡 악할 악)劣惡

열악하다: 품질이나 능력, 시설 따위가 매우 떨어지고 나쁘다.

② ㉡ 경의(敬 공경 경, 意 뜻 의): 존경하는 뜻敬意

④ ㉣ 귀감(龜 거북 귀, 鑑 거울 감): 거울로 삼아 본받을 만한 모범 龜鑑≒귀경(龜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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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9. 밑줄 친 말의 의미에 대응하는 단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그는 어디에 가든 친구를 달고 다닌다. - 帶同

② 오늘의 음식 값은 장부에 달아 두세요. - 記錄

③ 차에 에어컨을 달고 싶지만 돈이 없다. - 設置

④ 이번 국경일에 국기를 단 집이 많았다. - 揭載

☆ 정답: ④ - 어휘 - 한자

☆ 정답 해설:

‘국기를 달다’의 ‘달다’는 ‘게양하다’에 대응한다.

게양

(揭 높이 들/걸 게, 揚 날릴 양): 기(旗) 따위를 높이 걺. ‘닮’, ‘올림’으로 순화.

게재(揭 높이 들/걸 게, 載 실을 재): 글이나 그림 따위를 신문이나 잡지따위에 실음.

 그는 논문을 유명 학술지에 게재하였다./그의 칼럼을 일주일에 한 번 신문에 게재하기로 했다.

☆ 오답 해설:

① 대동(帶 띠 대, 同 한가지 동): 어떤 모임이나 행사에 거느려 함께 함.

② 기록(記 기록할 기, 錄 기록할 록): 「1」주로 후일에 남길 목적으로 어떤 사실을 적음. 또는 그런 글. ≒서록(書錄), 「2」운동 경기 따위에서

세운 성적이나 결과를 수치로 나타냄. 특히, 그 성적이나 결과의 가장 높은 수준을 이른다.

③ 설치(說 베풀 설, 置 둘 치): 베풀어서 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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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10. 문맥에 따른 배열로 가장 적절한 것은?


(가) 그러나 사람들은 소유에서 오는 행복은 소중히 여기면서 정신적 창조와 인격적 성장에서 오는 행복은 모르고 사는 경우가 많다.

(나) 소유에서 오는 행복은 낮은 차원의 것이지만 성장과 창조적 활동에서 얻는 행복은 비교할 수 없이 고상한 것이다.

(다) 부자가 되어야 행복해진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스스로 부자라고 만족할 때까지는 행복해지지 못한다.

(라) 하지만 최소한의 경제적 여건에 자족하면서 정신적 창조와 인격적 성장을 꾀하는 사람은 얼마든지 차원 높은 행복을 누릴 수 있다.

(마) 자기보다 더 큰 부자가 있다고 생각될 때는 여전히 불만과 불행에 사로잡히기 때문이다.


① (나) - (라) - (가) - (다) - (마)

② (나) - (가) - (마) - (라) - (다)

③ (다) - (마) - (라) - (나) - (가)

④ (다) - (라) - (마) - (가) - (나)

☆ 정답: ③ - 독해 - 비문학 - 배열

☆ 정답 해설:

(가) 행복, 소중히, 모르고

지시어 – 그러나

문단 (가)는 ‘소유에서 오는 행복’과 ‘정신적 창조와 인격적 성장에서 오는 행복’에 대한 사람들의 다른 반응을 제시하고 있다. 지시어 ‘그러나’를 통해, (가)의 앞에 배열될 내용은 소유에서 오는 행복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정신적 창조와 인격적 성장 등에서 오는 행복이 소중하다는 것임을 알수 있다.

(나) 낮은 차원, 고상한 것

(나)는 소유에서 오는 행복과 성장과 창조적 활동에서 얻는 행복의 질적측면을 비교·대조한다. 내용상 후자의 행복이 더욱 높은 차원의 것이라는 내용은, (가)의 앞에 배열되는 것이 자연스럽다. (∴ (나)-(가) // ①, ④제거)

(다) 만족, 행복해지지 못한다

부자가 되어야 행복해진다고 믿는 사람이 행복감을 느끼는 것이 어렵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라) 자족, 정신적 창조, 인격적 성장, 차원 높은 행복 

지시어 – 하지만

경제적 여건(소유)에 의해 행복감을 얻는 것이 아니라, 그 외의 것(정신적 창조, 인격적 성장)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더 큰 행복을 얻을 수 있다는 내용이다. 지시어 ‘하지만’을 통해 (라)의 앞부분에는 경제적 여건에 의해서만 행복감을 얻는 사람들에 관한 내용이 제시될 것임을 알 수 있다.

(마) 여전히, 불만, 불행

지시어 – 때문이다

타인과의 비교를 통해 자신보다 더한 부자가 있다고 생각되는 경우에, 지속적으로 불만·불행을 느낄 것이라는 내용이다. 지시어 ‘ 때문이다’를 통해, (마)의 앞부분에 경제적 여건에서 행복감을 찾는 사람들이 행복해지기 어렵다는 내용인 (다)가 제시될 것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다)-(마)의 순서로 배열 될 것이다. (다), (마)는 경제적 여건에 의해서만 행복감을 느끼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면, (라)는 경제 외의 요인을 추구하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로, 최종적으로 (다)-(마)-(라)의 순으로 이어지게 될 것임을 알 수 있다. (∴(다)-(마)-(라) // 정답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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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11. ㉠ ~ ㉢에 들어갈 말을 바르게 연결한 것은?


많은 사람들에게 유일한 현실은 ‘타이타닉 호’라는 배뿐입니다. 타이타닉 호 속에는 판에 박은 일상사가 있습니다. ( ㉠ ) 선원은 엔진에 연료를 넣지 않으면 안되고, 배가 전진하기 위해서는 온갖 기계를 확실히 관리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모두 각자 일상사를 가지고 있고 그것을 계속하는 사람이 현실주의자입니다.

누군가가 “엔진을 멈추어야 한다.”라고 말하면, 그것은 비현실주의적입니다. 왜냐하면 타이타닉 호라는 배는 전진하도록 되어 있어서 전진하지 않으면 저마다의 일거리가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세계 경제에 퍼져 있는 현실주의는 바로 그러한 현실주의라고 생각됩니다.

현실주의적인 경제학자가 타이타닉 호에 “전속력으로!”라는 명령을 하려고 합니다. 이것이 타이타닉 호의 논리입니다. 이 논리는 타이타닉 호가 전 세계라는 점을 전제로 성립합니다. 마찬가지로 경제학자의 논리도 세계 경제 시스템 이외에 아무런 현실이 없다고 한다면 합리적인 논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 ㉡ ) 타이타닉 호의 바깥에는 바다가 있고 빙산이 있습니다. 세계 경제의 바깥에는 재난이 있습니다. 바로 이것이 문제입니다. 여기서 타이타닉 호의 비유가 갖는 한계를 알 수 있는데, 타이타닉 호의 경우는 하나의 빙산이 있고, 장래에 배가 거기에 부딪힌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들의 세계 경제 시스템은 장래에 빙산이 기다리고 있는 게 아닙니다.

재난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 ㉢ ) 차례차례 빙산에 부딪히고 있는 중입니다.


       ㉠          ㉡        ㉢

① 그리고 그러면 만약

② 그리고 그렇지만 만약

③ 예를 들면 그러면 말하자면

④ 예를 들면 그렇지만 말하자면

☆ 정답: ④ - 독해 - 비문학 - 접속어

☆ 정답 해설:

㉠의 앞부분은 타이타닉 호에 일상사가 존재함을, ㉠의 뒷부분은 ‘선원’이 일상적으로 배 안에서 수행하는 일을 구체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따라서 ㉠의 뒷부분은 앞 문장에 관한 예시를 통해 부연설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예를 들면’이 들어가는 것이 흐름상 가장 자연스럽다.

둘째 문단과 ㉡의 앞 문장은 타이타닉 호 내지는 상정된 시스템 이외의 외부 체계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계속 전진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즉, 타이타닉 호에 대한 전진명령과 지문에서 타이타닉 호로 비유된 세계경제 체제가 타당하려면, 가정된 환경 외부의 요인이 없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의 뒷부분은 타이타닉 호 바깥의 환경 (바다와 빙산)이 존재하고, 세계 경제의 경우 경제 외부에 재난이 존재함을 이야기 하고 있다. 이는 앞부분과 대비되는 내용으로 역접의 접속어인 ‘그렇지만’이 들어가는 것이 흐름상 가장 자연스럽다.

㉢의 앞부분은 타이타닉 호는 장래에 빙산에 부딪힐 가능성이 있지만, 세계 경제의 외부에 존재하는 재난은 이미 시작되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의 뒤에 이어지는 문장인 ‘차례차례 빙산에 부딪히고 있는 중’은 체제 외부의 변수에 계속 직면하고 있음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는 ㉢ 앞부분의 내용에 대한 비유적인 설명으로 ‘말하자면’이 들어가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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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12. ㉠ ~ ㉣의 고쳐 쓰기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봄이면 어김없이 나타나 우리를 괴롭히는 황사가 본래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 황사의 이동 경로는 매우

다양하다. 황사는 탄산칼슘, 마그네슘, 칼륨 등을

포함하고 있어 봄철의 산성비를 중화시켜 토양의

산성화를 막는 역할을 했다. 또 황사는 무기물을

포함하고 있어 해양 생물에게도 도움을 줬다. ㉡그리고

지금의 황사는 생태계에 심각한 해를 끼치는 애물단지가

되어 버렸다. 이처럼 황사가 재앙의 주범이 된 것은

인간의 환경 파괴 ㉢ 덕분이다.

현대의 황사는 각종 중금속을 포함하고 있는 독성

황사이다. 황사에 포함된 독성 물질 중 대표적인 것으로

다이옥신을 들 수 있다. 다이옥신은 발암 물질이며

기형아 출산을 일으킬 수도 있는 것이다. 이러한 독성

물질을 다수 포함하고 있는 ㉣ 황사를 과거보다 자주

발생하고 정도도 훨씬 심해지고 있어 문제이다.

① ㉠은 글의 논리적인 흐름을 방해하고 있으므로 삭제한다.

② ㉡은 앞뒤 내용을 자연스럽게 연결해 주지 못하므로 ‘그러

므로’로 바꾼다.

③ ㉢은 어휘가 잘못 사용된 것이므로 ‘때문이다’로 고친다.

④ ㉣은 서술어와 호응하지 않으므로 ‘황사가’로 고친다.

☆ 정답: ② - 작문(쓰기) - 고쳐쓰기

☆ 정답 해설:

㉡의 앞부분은 황사가 토양의 산성화를 막고, 해양 생물에게 도움을 준다

는 황사의 긍정적 효과를 이야기하고 있다. ㉡의 뒷부분은 지금의 황사는

생태계에 악영향을 준다는 내용으로, 황사의 부정적 효과를 다루고 있다.

㉡을 기준으로 황사의 영향에 대한 관점이 대비되고 있으므로, ㉡에는 ‘그

러므로’가 아니라 역접의 접속어인 ‘그러나’가 들어가는 것이 적절하다.

☆ 오답 해설:

① ㉠ 앞의 문장은 황사가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라고 이야기하며, 황사에

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음을 암시하며, ㉠의 뒷부분은 황사의 긍정적인 효

과를 구체적으로 열거하고 있다. 황사의 이동 경로의 다양성을 이야기하는

문장 ㉠은 이러한 맥락과 이질적이며, 내용 전개의 논리적 흐름을 방해하

므로 삭제해야 한다.

③ ㉢ ‘덕분’은 ‘베풀어 준 은혜나 도움’이라는 뜻으로, ‘덕분이다’는 주로

어떤 상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경우에 사용하는 서술어이다. 황사가 재

앙의 주범이 된 원인이 인간의 환경 파괴라는 내용은, 인간의 환경 파괴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부분을 서술하고 있는 것이다. ‘덕분이다’는 내

용상 자연스러운 서술어가 아니므로 부정적 맥락에서 사용되는 ‘탓이다’

내지 부정적인 맥락에 더 많이 사용되기는 하지만 용법이 한정되지 않은 ‘

때문이다’를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다.

④ 서술어 ‘발생하고’와 ‘문제이다’의 주어는 ‘황사’이므로, ‘황사를’처럼 목

적격 조사가 아니라 주격 조사를 써 ‘황사가’라고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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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13. 다음 글의 전개 방식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한 것은?


유럽의 18 ~ 19세기는 혁신적 지성의 열기로 가득 찬 시대였다. 혁신적 지성은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여건의 성숙과 더불어 서양 근대 사회의 확립에 주도적 역할을 하였다. 수많은 개혁 사상과 혁명 사상의 제공자는 물론이요, 실천 면에서도 개혁가와 혁명가는 지성인 출신이었다. 그들은 새로운 미래를 제시하고, 그것을 뒷받침할 이데올로기를 마련하고, 그것을 실현할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는 동시에, 현실의 모순을 과감하게 비판하고 몸소 실천에 뛰어들기도 하였다.

하지만 20세기에 이르러 사태는 달라지기 시작하였다. 근대 사회 성립에 주도적 역할을 담당했던 혁신적 지성은 그 혁신적 성격과 개혁적 정열을 점차로

상실하고, 직업적이고 기술적인 지성으로 변모하였다. 이는 근대 사회가 완성되고 성숙함에 따른 당연한 귀결일지도 모르며, 오늘날 고도로 발달한 서구 사회에 직업적이고 기술적인 지성이 필요 불가결하기도 하다.

그러나 지성이 고도로 발달한 사회에서 직업적이고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제공하는 것으로 만족할 것인가의 문제는 다시 한 번 생각해 봄직하다.

만일 서구 사회가 현재에 안주하고 현상 유지를 계속할 수가 있다면 문제는 다르다. 그러나 그것은 사회의 전면적인 침체를 가지고 올 것이며, 그것은 또한 불길한 몰락의 징조일지도 모른다.

현재의 모순과 문제를 파헤치고 이를 개혁하여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구체적 방안을 모색하는 임무는 누가져야 할 것인가? 그것은 역시 지성의 임무이다. 지성은 거의 영구불변의 기능이라고 할 수 있는 문화 창조의 기능을 가져야 한다. 현대의 지성은 전문 지식과 기술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말고, 현실을 비판하며 실현 가능한 구체적 방안을 모색하여 새로운 미래를 제시하는 혁신적 성격을 상실해서는 안 될 것이다.


① 시대적 변천 양상을 살피면서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② 용어에 대한 개념 차이를 밝히며 자신의 주장을 펼치고 있다.

③ 상호 대립된 견해를 제시하고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④ 자신의 주장을 밝히고 이와 상반된 견해를 반박하고 있다.

☆ 정답: ① - 독해 - 비문학 - 논지 전개 방식

☆ 정답 해설:

첫째 문단은 18세기~19세기 유럽에 지성의 ‘혁신적인 역할’을, 둘째 문단은 20세기 근대 사회에서 지성의 ‘직업적이고 기술적인 역할’을 제시하고 있다. 마지막 문단은 현대 사회에서 지성이 마땅히 수행해야 할 창조적,비판적, 혁신적 역할을 제시한다. 이는 중심 개념인 ‘지성’의 역할에 대한 시대적 변천 양상을 살펴보고, 현재의 사회에서 지성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논지 전개의 방식에 해당한다.

☆ 오답 해설:

② 마지막 문단에서 지성이 현대 사회에서 수행해야 할 역할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 지문은 중심 용어에 대한 개념적인 차이를 드러내며 전개하지는 않았다.

③ 시대별 지성이 수행했던 역할에 대한 내용은, 과거의 현상에 대한 분석을 기술한 것이지, 상호 대립되는 견해라고 보기 어렵다.

④ 이 지문에는 글쓴이와 상반된 견해가 제시되지 않았다. 따라서 반박한 부분 역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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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14. 다음 작품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한 것은?


생사(生死) 길은

예 있으매 머뭇거리고

나는 간다는 말도

못다 이르고 어찌 갑니까.

어느 가을 이른 바람에

이에 저에 떨어질 잎처럼

한 가지에 나고

가는 곳 모르온저.

아아, 미타찰(彌陀刹)에서 만날 나

도(道) 닦아 기다리겠노라.

- 월명사, 「제망매가(祭亡妹歌)」 -


① 시적 대상과의 재회에 대한 소망을 담고 있다.

② 반어적 표현을 통해 화자의 정서를 부각하고 있다.

③ 세속의 인연에 미련을 두지 않은 구도자의 자세를 드러내고 있다.

④ 상황 인식-객관적 서경 묘사- 종교적 기원의 3단 구성 으로 되어 있다.

☆ 정답: ① - 독해 - 문학 - 고전 운문의 내용 이해

☆ 정답 해설:

이 시의 시적 대상은 죽은 누이(=망매)이다. 9행을 통해 불교적 이상 세계인 ‘미타찰(彌陀刹)’에서 누이를 다시 만나고자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작품 해설]

◆ 갈래: 10구체 향가, 의식요

◆ 성격: 추도적, 애상적, 불교적

◆ 사상적 배경: 윤회사상(輪廻思想)

◆ 특징: ① 정제되고 세련된 표현 기교를 사용함.

② 뛰어난 비유를 통해 인간고(人間苦)를 종교적으로 승화함.

③ 배경 설화와 함께 전한다.

◆ 주제: 죽은 누이에 대한 추모

죽음에 대한 성찰과 불교적 득도를 통한 재회의 염원

◆ 연대: 신라 35대 경덕왕 19년(760)

◆ 출전:『삼국유사』권 5

◆ 월명사(月明師): 신라 경덕왕 때 사천왕사(四天王寺)에 속해 있던 승려

◆ 해제: 누이의 죽음을 가을에 떨어지는 나뭇잎에 비유하고, 오누이의 관계를 한 가지에서 나온 것으로 인식하여 묘사한 표현법은 이 작품의 뛰어난 문학성을 드러내 주는 부분이다. 시적 화자는 누이와 생사의 이별을 겪으면서 무상(無常)한 인생의 운명을 새삼 절감하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불교적 믿음에 따라 재회의 그날까지 불도에 정진하면서 기다리겠노라고 다짐하고 있다. 이는 인간적인 슬픔을 종교적 정신세계로 정화하여 극복하고자 아는 숭고한 정신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

☆ 오답 해설:

② 이 시에서는 반어적 표현을 찾을 수 없다. 대신 누이를 ‘떨어질 잎’으로, 한 부모를 ‘한 가지’로 표현한 비유와 상징의 기교를 찾을 수 있다.

③ 작자가 승려인 월명사이기는 하지만, 세속의 인연인 죽은 누이에 대한 절절한 슬픔을 드러내고 있으므로 세속의 인연에 미련을 두지 않았다고 볼 수 없다.

④ 1~4행은 누이의 죽음에 대한 상황 인식이 맞지만, 5~8행은 객관적인 서경 묘사가 아니라 누이의 죽음에 대한 비유이다. 9~10행은 ‘미타찰’에서다시 만나자는 종교적 기원이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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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15. 다음 글을 참고할 때, <보기>에서 아이의 말에 대한 엄마의 말이 ‘반영하기’에 해당하는 것은?

적극적인 듣기의 방법에는 ‘요약하기’와 ‘반영하기’가

있다. 화자가 자신의 상태에 대해 직접적으로 말하는

경우에는 요약하기와 같은 재진술이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한편 반영하기는 상대의 생각을

수용하고 상대의 현재 상태에 감정 이입을 하여 의미를

재구성하는 방법으로, 상대를 이해하고 있다는 청자의

적극적인 표현이기 때문에 원활한 의사소통에 도움이 된다.

<보 기>

아이: 엄마, 모레가 시험인데 내일 꼭 치과에 가야 하나요?

엄마: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① 너, 치과에 가기가 싫어서 그러지?

② 네가 치료보다 시험에 집중하고 싶구나.

③ 내일 꼭 치과에 가야 하는지가 궁금했구나.

④ 약속은 지켜야 하는 거니까 치과에 가야겠지.

☆ 정답: ② - 독해 - 화법(말하기) - 공감하며 듣기

☆ 정답 해설:

‘반영하기’는 상대(아이)의 생각을 수용하고 / 상대(아이)의 현재 상태에

감정 이입을 하여 / 의미를 재구성하는 방법이다.

<보기>에서는 아이가 ‘시험을 앞두고 치과에 가는 것’이 싫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이의 입장에 감정을 이입하여 의미를 재구성한 선지는 ‘치료보

다 시험에 집중’하고자 한다는 것을 이해한 표현이다.

☆ 오답 해설:

① 아이의 입장을 부분적으로 받아들인 반응이다.

③ 아이가 질문을 한 의도를 이해하지 않고 단순 해석하였다.

④ 질문의 의도를 이해하여 아이의 입장을 반영한 것이 아니라 단순히 질

문에 대한 답을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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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16. 밑줄 친 부분에 해당하는 것은?

‘-ㅁ/-음’은 ‘ㄹ’을 제외한 받침 있는 용언의 어간이나 어미 ‘-었-’, ‘-겠-’ 뒤에 붙어, 그 말이 명사구실을 하게 하는 어미로 쓰이는 경우와, 어간 말음이 자음인 용언 어간 뒤에 붙어 명사를 만드는 접미사로 쓰이는 경우가 있다.


① 나라를 위해 젊음을 바친 사람이 애국자다.

② 태산이 높음을 사람들은 알지 못한다.

③ 그는 죽음을 각오하고 일에 매달렸다.

④ 그는 수줍음이 많은 사람이다.

☆ 정답: ② - 이론 문법 - 형태론 - 품사(파생 접사와 전성 어미)

☆ 정답 해설:

밑줄 친 부분은 용언의 어간에 붙어 명사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명사형 전성 어미’를 뜻한다. 용언은 전성 어미와 결합하더라도 본래 품사를 유지한다. 반면, ‘명사 파생 접미사’는 어근의 품사를 명사로 바꾸어 주는 지배적 접사이다. 용언에 결합된 ‘-ㅁ/-음’을 명사형 전성 어미와 명사 파생접미사로 구별할 때는 ‘문장 안에서 단어의 서술성이 있는가(=절을 이루는가)’를 판단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태산이 높음을 사람들은 알지 못한다’는 ‘태산이 높음’이라는 명사절이 목적어로 안긴문장이다. 안긴문장에서 주어 ‘태산이’가 요구하는 서술어가 ‘높음’

이므로 ‘높음’은 명사절 안에서 여전히 서술성을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높음’의 ‘-음’은 형용사 ‘높다’의 어간 ‘높-’에 결합된 명사형 전성 어미이다.

☆ 오답 해설:

① ‘젊음을 바친’이라는 ‘사람’을 수식하는 관형절이 안긴문장이다. 안긴문장에서 서술어는 ‘바치다’이며 ‘젊음’은 ‘바치다’의 목적어 역할을 할 뿐, 서

술성을 갖지 않는다. 따라서 ‘젊음’은 형용사 ‘젊다’의 어간 ‘젊-’에 명사 파생 접미사 ‘-음’이 결합된 명사이다.

③ ‘그는 죽음을 각오하다’와 ‘(그는) 일에 매달렸다’가 이어진문장이다.‘그는 죽음을 각오하다’에서 서술어는 ‘각오하다’이며 ‘죽음’은 ‘각오하다’의

목적어 역할을 할 뿐, 서술성을 갖지 않는다. ‘죽음’은 동사 ‘죽다’의 어간‘죽-’에 명사 파생 접미사 ‘-음’이 결합된 명사이다.

④ ‘수줍음이 많은’이라는 ‘사람’을 수식하는 관형절이 안긴문장이다. 안긴문장에서 서술어는 ‘많다’이며 ‘수줍음’은 ‘많다’의 주어 역할을 할 뿐, 서술

성을 갖지 않는다. ‘수줍음’은 형용사 ‘수줍다’의 어간 ‘수줍-’에 명사 파생접미사 ‘-음’이 결합된 명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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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17. ㉠ ~ ㉢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 형님은 ㉠ 자기 자신을 애국자라고 생각했다.

○ 형님은 ㉡ 당신 스스로 애국자라고 생각했다.

○ 형님은 ㉢ 그의 선물을 나에게 주었다.


① ㉠과 ㉡은 모두 형님을 가리킨다.

② ㉠은 1인칭이고 ㉡은 2인칭이다.

③ ㉡은 ㉠보다 높임 표현이다.

④ ㉢은 ㉠과 달리 형님 이외의 다른 대상을 가리킬 수 있다.

☆ 정답: ② - 이론 문법 - 형태론 - 품사(인칭 대명사)

☆ 정답 해설:

㉠과 ㉡은 모두 삼인칭 대명사 중 ‘재귀 대명사(앞에 한 번 나온 명사를 다시 가리킬 때에 쓰이는 인칭 대명사)’이다. 자기 자신을 가리키는 일인칭이나 듣

는 이를 가리키는 이인칭이 아니다.

참고) 인칭 대명사(나래국어 알기 쉬운 문법 p. 99)

분류 내용

1인칭 나, 저, 우리, 저희, 소인, 짐, 본관, 본인 등

2인칭 너, 자네, 그대, 당신, 너희, 여러분, 댁, 귀관 등

3인칭 그, 이분, 그분, 저분, 이이, 그이, 저이 등

미지칭(未知稱)

대상의 이름이나 신분을 모를 때에 묻는 인칭 대명사, 주

로 의문문에 쓰인다.  누구

부정칭(不定稱) 특정 인물을 가리키지 않는 인칭 대명사  아무, 누구

재귀칭(再歸稱)

앞에 한 번 나온 명사를 다시 가리킬 때에 쓰이는 인칭 대명사(=재귀 대명사)로, 국어에서는 대개 3인칭 주어로 쓰인 명사나 명사구를 다시 가리키는 데에 쓰인다.  저,저희, 자기, 당신

☆ 오답 해설:

① ㉠과 ㉡은 삼인칭 대명사 중 앞에 나온 체언을 도로 나타내는 ‘재귀 대명사’이다. 앞에 나온 체언인 주어 ‘형님’을 같은 문장 안에서 다시 나타내기 위하여 재귀 대명사 ‘자기’와 ‘당신’을 활용하였다.

③ ‘당신’은 삼인칭 재귀대명사 ‘자기’를 아주 높여 이르는 말이다.

④ 3인칭 대명사로서 ‘그’는 말하는 이와 듣는 이가 아닌 사람을 가리키므로, ㉠과 달리 ㉢은 ‘형님’ 이외의 다른 대상을 가리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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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18. ㉠ ~ ㉢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한 것은?


㉠ 르네상스 이래 화가들은 자신의 그림이 세상을 향한 창처럼 보이기를 바랐다. 그리하여 그림의 장면이나 주제를 하나의 고정된 시점에서 본 것처럼 그렸으며, 이러한 환영을 더욱 심화하기 위해 원근법적인 형태 묘사를 택했다. 그러나 1907년부터 피카소와 브라크는 전통적인 원근법의 관례를 버리고 리얼리티를 묘사하기 위한 새로운 방식을 실험하기 시작했다. 정물화에서 그들은 눈이 카메라 렌즈처럼 하나의 시점으로 세상을 인식한다는 기존의 믿음에 도전하여 뇌가 어떻게 다양한시점과 연속적인 시간에 걸친 시각적인 정보를 점진적으로 축적해 나가는지를 보여 주고자 했다.

피카소와 브라크의 혁명적인 그림은 과거의 어떤 그림과도 완전히 다르게 보이지만, 두 화가는 모두 ㉡세잔의 작업 방식에서 영향을 받았다. 과거의 화가들은 일관된 원근법 체계를 이용해 그림에 안정성과 깊이감을 부여하고자 했으나, 세잔은 회화적 공간을 의도적으로 왜곡하고 불안한 각도로 면을 기울여

안정적인 정물화에 역동감과 긴장감을 부여했다. 그는 정물의 적절한 위치를 찾기 위해 고심하며 매우 조심스럽게 화면을 구성했다. 다양한 각도와 시점을

미묘하게 결합하여 세잔은 세심하게 배열한 정물에 더욱 완벽한 시점을 부여하고자 노력했다.

세잔이 죽은 지 1년 후 파리에서 열린 세잔의 대규모 회고전은 피카소와 브라크에게 커다란 영향을 끼쳤으며, ㉢ 피카소와 브라크는 즉각 세잔의 발상을 도입하여 초기 입체주의 회화로 발전시켰다. 이들은 초기 정물화에 동시적인 시점의 결합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실험했다. 피카소와 브라크는 사물의 형태를 파편화할 때까지 왜곡했으며, 그림을 그리는 동안 정물의 주위를 걸어 다니며 각 단계의 다양한 세부 사항을 관찰하는 것 같은 인상을 만들어 냈다. 결과적으로 이들의 그림은 시간과 공간에 따른 움직임의 감각을 만들어 냈다.


① ㉠과 달리 ㉡과 ㉢은 대상을 바라보는 관점의 다양성을 인정한다.

② ㉡과 달리 ㉠과 ㉢은 단일한 시간과 공간을 기준으로 대상을 파악한다.

③ ㉢과 달리 ㉠과 ㉡은 대상을 있는 그대로 묘사하는 것이 회화의 목적이라 여긴다.

④ ㉠, ㉡, ㉢은 모두 가까이 있는 대상은 크게, 멀리 있는 대상은 작게 표현하는 방식을 취한다.

☆ 정답: ① - 독해 - 비문학 - 내용 확인

☆ 정답 해설:

㉠은 하나의 고정된 시점에서 본 것처럼 그림을 그렸고, 눈이 하나의 시점으로 세상을 인식한다는 믿음을 지녔다. 반면, ㉡, ㉢의 다양한 각도와 시점을 결합하는 시도 등은 대상을 바라보는 관점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것이다.

☆ 오답 해설:

② ㉠은 하나의 고정된 시점에서 그림의 장면 및 주체를 조망했으며, 첫째 문단의 ‘하나의 시점으로 세상을 인식한다는 기존의 믿음’은 ㉠을 의미한다. 단일한 시간과 공간을 기준으로 대상을 바라본다는 것은 ㉠과 부합하는 설명이다. 반면 ㉡과, ㉡에서 영향을 받아 생겨난 ㉢은 공간을 의도적으로 왜곡하거나, 다양한 각도와 시점을 결합했고, 사물의 형태를 파편화하였다. 궁극적으로 ‘이러한 그림은 시간과 공간에 따른 움직임의 감각을 만들어 냈다’는 내용을 통해, 이들은 다양한 시간과 공간을 기준으로 대상을 파악한다고 보아야 한다. 따라서 ‘㉡, ㉢과 달리 ㉠은 단일한 시간과 공간을 기준으로 대상을 파악한다.’라고 수정해야 한다.

③ ㉠은 ‘자신의 그림이 세상을 향한 창’처럼 보이기를 원했다. 즉, 있는 그대로 묘사하는 것이 회화의 목적이라고 본 것이다. 반면 ㉡과 ㉢은 회화적 공간

을 왜곡하거나, 사물의 형태를 파편화하는 시도를 하였는데, 이는 대상을 있는 그대로 묘사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따라서 ‘㉡, ㉢과 달리 ㉠은 대상을 있는 그대로 묘사하는 것이 회화의 목적이라 여긴다.’라고 수정해야 한다.

④ ‘가까이 있는 대상은 크게, 멀리 있는 대상은 작게 표현하는 방법’은 전통적인 원근법에 해당한다. 이는 단일 관점에서 대상과 공간을 파악하는 ㉠이 취한 방식이다. ㉡과 ㉢은 일관된 원근법 체계를 사용하지 않았으므로, ‘㉠만 가까이 있는 대상은 크게, 멀리 있는 대상은 작게 표현하는 방식을 취한다.’라고 수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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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19. 다음 글에서 알 수 있는 내용이 아닌 것은?

단어란 흔히 문장을 구성하는 단위 가운데 분리하면

본래의 뜻을 잃어버리게 되는 최소의 자립 형식이라고

정의한다. ‘오늘 작은언니는 새 옷을 입었다.’라는 문장에서

‘오늘, 새, 옷’은 단어들이다. ‘작은언니’는 ‘작은’과 ‘언니’로

분리할 수는 있지만 이렇게 분리하면 본래의 뜻과는 다른

뜻이 되기 때문에 ‘작은언니’는 한 단어이다. ‘입었다’는

‘입-었-다’로 구성되어 있지만 이들 각각 홀로 쓰일 수

없고 세 단위가 모여서 하나의 자립 형식을 이루기 때문에

‘입었다’는 그대로 한 단어가 된다.

그러나 단어의 정의가 그렇게 간단한 일은 아니다.

‘작은언니는, 옷을’의 ‘는, 을’과 같은 조사는 ‘작은언니,

옷’과 분리하여도 제 뜻을 잃어버리지 않는다. 그러나

조사는 홀로 쓰이지 못하고 반드시 체언 등에 붙어서만

쓰인다. 이런 까닭으로 국어의 조사를 단어로

인정하기도 하고 인정하지 않기도 한다. 이와 유사한

어려움은 의존 명사에서도 볼 수 있다. ‘한 그루, 줄

것’의 ‘그루, 것’은 의존 명사인데, 이들은 분리는

가능하지만 홀로 쓰이지 못하고 반드시 관형어의 수식을

받아서만 쓰일 수 있다. 그러나 의존 명사는 관형어의

수식을 받는다는 점에서 그 통사적 성격이 명사와

동일하다. 따라서 의존 명사는 명사와 동일한 성격을

지니는 단어로 취급한다.

국어 단어는 그 형성 방식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구성된다. 하나는 ‘구름, 겨우, 먹다’처럼 단일한 요소가

곧 한 단어가 되는 경우이다. ‘구름, 겨우’와 같은

단어들은 더 이상 나뉠 수 없는 단일한 구성을 보이는

예들로서 이들은 단일어라고 한다. ‘먹다’는 어간 ‘먹-’에

어미 ‘-다’가 붙어 이루어진 구성이지만 ‘먹-’은 의존

형태소로서 단독으로는 쓰일 수 없으며, ‘-다’는 순수하게

문법적 기능만을 나타내는 어미로서 단어의 구성에는

관여하지 않는다.

다른 하나는 다양한 요소들이 결합하여 한 단어가 되는

경우이다. 이들은 단일어와 구별하여 복합어라고 한다.

복합어는 다시 두 가지 종류로 나뉜다. ‘샛노랗다, 무덤, 잠’은

어휘 형태소인 ‘노랗다, 묻-, 자-’에 ‘샛-, -엄, -ㅁ’과

같은 접사가 덧붙어서 파생된 단어들이다. 이처럼 어휘

형태소에 접사가 결합하여 형성된 단어들을 파생어라고

한다. ‘손목, 고무신, 빛나다, 날짐승’과 같은 단어는 각각

‘손-목, 고무-신, 빛-나다, 날-짐승’으로 분석된다.

이들은 각각 어근인 어휘 형태소끼리 결합하여 한 단어가

된 경우로 이를 합성어라고 한다.

① ‘샛노랗다, 손목’은 복합어이다.

② ‘그루, 것’은 그 통사적 성격이 명사와 동일하다.

③ ‘는, 을’은 체언 등에 붙어서만 쓰이므로 단어이다.

④ ‘작은언니’는 최소의 자립 형식이다.

☆ 정답: ③ - 이론 문법 - 형태론 + 독해(언어학) - 내용일치

☆ 정답 해설:

2문단에서 ‘는, 을’과 같은 조사는 앞말과 분리하여도 제 뜻을 잃어버리지

않는다고 하였다. 그러나 조사는 홀로 쓰이지 못하고 반드시 체언 등에 붙

어서만 쓰이므로 국어의 조사를 단어로 인정하기도 하고 인정하지 않기도

한다는 내용이 제시되어 있다.

☆ 오답 해설:

① 마지막 문단을 참고했을 때, ‘샛노랗다’는 어휘 형태소인 ‘노랗다’에 접

두사 ‘샛-’이 덧붙어서 파생된 단어이다. 이처럼 어휘 형태소에 접사가 결

합하여 형성된 단어를 파생어라고 한다. ‘손목’은 명사 ‘손’과 명사 ‘목’으

로 분석된다. 이처럼 각각 어근인 어휘 형태소끼리 결합하여 형성된 단어

를 합성어라고 한다. 파생어와 합성어는 모두 복합어에 해당한다.

② 둘째 문단을 참고했을 때, ‘그루, 것’과 같은 의존 명사는 관형어의 수

식을 받는다는 점에서 그 통사적 성격이 명사와 동일하다.

④ 첫째 문단을 참고했을 때, ‘작은언니’는 ‘작은’과 ‘언니’로 분리할 수는

있지만 이렇게 분리하면 본래의 뜻과는 다른 뜻이 되기 때문에 ‘작은언니’

는 한 단어이다. 단어란 흔히 문장을 구성하는 단위 가운데 분리하면 본래

의 뜻을 잃어버리게 되는 최소의 자립 형식이므로 하나의 단어인 ‘작은언

니’는 최소의 자립 형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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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9급 지방직(하반기) 국어 문제 정답 및 해설 :: 공시기출 자료모음소

문 20. ㉠ ~ ㉣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사람들은 아버지를 난쟁이라고 불렀다. 사람들은 옳게 보았다. ㉠ 아버지는 난쟁이였다. 불행하게도 사람들은 아버지를 보는 것 하나만 옳았다. 그 밖의 것들은 하나도 옳지 않았다. 나는 아버지, 어머니, 영호, 영희, 그리고 나를 포함한 다섯 식구의 모든 것을 걸고 그들이 옳지 않다는 것을 언제나 말할 수 있다. 나의 ‘모든 것’이라는 표현에는 ‘다섯 식구의 목숨’이 포함되어 있다. 천국에 사는 사람들은 지옥을 생각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우리 다섯 식구는 지옥에 살면서 천국을 생각했다. 단 하루라도 천국을 생각해 보지 않은 날이 없다. 하루하루의 생활이 지겨웠기 때문이다. ㉡ 우리의 생활은 전쟁과 같았다.

우리는 그 전쟁에서 날마다 지기만 했다. 그런데도 어머니는 모든 것을 잘 참았다. 그러나 그날 아침 일만은 참기 어려웠던 것 같다.

“통장이 이걸 가져왔어요.”

내가 말했다. 어머니는 조각 마루 끝에 앉아 아침식사를 하고 있었다.

“그게 뭐냐?”

“철거 계고장이에요.”

“기어코 왔구나!”

어머니가 말했다.

“그러니까 집을 헐라는 거지? 우리가 꼭 받아야 할 것 중의 하나가 이제 나온 셈이구나!”

어머니는 식사를 중단했다. 나는 어머니의 밥상을 내려다보았다. 보리밥에 까만 된장, 그리고 시든 고추두어 개와 조린 감자.

나는 어머니를 위해 철거 계고장을 천천히 읽었다.

… (중략) …

어머니는 조각 마루 끝에 앉아 말이 없었다. ㉢ 벽돌공장의 높은 굴뚝 그림자가 시멘트 담에서 꺾어지며 좁은 마당을 덮었다. 동네 사람들이 골목으로 나와 뭐라고 소리치고 있었다. 통장은 그들 사이를 비집고 나와 방죽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어머니는 식사를 끝내지 않은 밥상을 들고 부엌으로 들어갔다. 어머니는 두 무릎을 곧추세우고 앉았다. 그리고 손을 들어 부엌 바닥을 한 번 치고 가슴을 한 번 쳤다. 나는 동사무소로 갔다. ㉣ 행복동 주민들이 잔뜩 몰려들어 자기의 의견들을 큰 소리로 말하고 있었다. 들을 사람은 두셋밖에 안 되는데 수십 명이 거의 동시에 떠들어 대고 있었다. 쓸데없는 짓이었다. 떠든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었다.

나는 바깥 게시판에 적혀 있는 공고문을 읽었다.

거기에는 아파트 입주 절차와 아파트 입주를 포기할 경우 탈 수 있는 이주 보조금 액수 등이 적혀 있었다. 동사무소 주위는 시장 바닥과 같았다.

- 조세희, 「난쟁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

① ㉠: 산업화 과정에서 소외된 ‘아버지’의 왜소함을 드러낸다.

② ㉡: 가난한 도시 빈민의 힘겨운 삶을 전쟁에 비유한다.

③ ㉢: 맹목적이고 무리한 산업화의 위압적 분위기를 나타낸다.

④ ㉣: 주민들의 노력으로 삶이 개선될 것임을 암시한다.

☆ 정답: ④ - 독해 - 문학 - 현대 산문의 내용 이해

☆ 정답 해설:

철거 대상 지역에 살고 있는 ‘행복동 주민들’은 자본주의 사회의 약자들이다. 그들이 동사무소에서 의견을 말하고 있는 것을 서술자는 ‘쓸데없는 짓’이라며 떠든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하였다. 따라서 주민들의 노력으로 삶이 개선될 것이라는 희망은 보이지 않는다.

[작품 해설]

◆ 갈래: 단편 소설, “난쟁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중 8번째 연작

◆ 성격: 비판적, 사회 고발적, 상징적

◆ 배경: 시간 - 1970년대, 공간 - 서울의 변두리

◆ 시점: 1인칭 주인공 시점(1부 영수, 2부 영호, 3부 영희의 시점)

◆ 제제: 도시 빈민과 노동자의 삶

◆ 주제: 도시 빈민이 겪는 삶의 고통과 좌절

◆ 특징: ① 1970년대 산업화의 물결 속에서 노동자와 도시 빈민의 삶을 바탕으로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폭로하고 있다.

② 사회적으로 쟁점이 된 여러 논제들을 작품 속에 날카롭게 제시하고 있다.

③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환상적 성격을 지닌 공간을 도입하여 동화적 느낌을 주고 있다.

④ 난쟁이를 주인공으로 설정하여 산업화에 소외된 계층의 아픔을 드러내었다.

⑤ 주로 짧은 단문을 사용하여 독자들의 해석 여지를 넓혀 주었다.

☆ 오답 해설:

① 서술자이자 주인공인 아들이 아버지를 ‘난쟁이’라 하는 것은 아버지의 신체적 장애를 표현하는 동시에 산업화 과정에서 ‘사람들’에게 약자로 인식된 ‘왜소함’을 드러내는 것이다.

② 하루하루의 생활이 지겨운, 가난하게 사는 도시 빈민의 삶을 ‘날마다 지기만 했다’며 ‘전쟁’에 비유하였다.

③ 산업화로 인한 양극화의 폐해를 ‘벽돌 공장의 높은 굴뚝 그림자’로 표현했다고 볼 수 있다. 그나마 간신히 살고 있던 난쟁이네 가족의 좁은 마당을 공장 굴뚝 그림자가 뒤덮는 것은 맹목적이고 무리한 산업화에 짓눌린 하층민의 그늘진 삶을 표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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