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9급 서울시 국어 문제 정답 및 해설/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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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음 중 표준어로만 묶인 것은?
① 끄나풀-새벽녘-삵쾡이-떨어먹다
② 뜯게질-세째-수평아리-애닯다
③ 치켜세우다-사글세-설거지-수캉아지
④ 보조개-숫양-광우리-강남콩
정답: ③
[해설]
‘치켜세우다-사글세-설거지-수캉아지’는 모두 표준어이다.
※ ‘치켜세우다 = 추어올리다 = 추어주다’는 ‘실제보다 높여 칭찬하다’의 의미의 표준어.
[오답 정리]
① · 삵쾡이→삵/살쾡이
: ‘삵’과 ‘살쾡이’는 표준어이지만, 이 둘을 합친 ‘삵쾡이’는 표준어가 아니다.
· 떨어먹다→털어먹다
: ‘재산이나 돈을 함부로 써서 몽땅 없애다’란 뜻을 가진 말은 ‘털어먹다’이다. ‘떨어먹다’란 단어는 없다.
② · 세째→셋째: ‘3번째’란 뜻을 가진 말은 ‘셋째’로 표기한다. ⁜ 첫째, 둘째, 셋째, 넷째…
단, ‘두 번째나 세 번째쯤 되는 차례’란 뜻을 가진 말은 ‘두세째’가 맞다.
· 애닯다→애달프다: ‘애닯다’는 사어이므로, 형태를 밝혀 적지 아니한다. 따라서 소리 나는대로인 ‘애달프다’로 적어야 한다.
④ · 광우리→광주리: ‘광주리’만 표준어이다.
· 강남콩→강낭콩: 어원에서 그 의미가 멀어졌기 때문에 형태를 밝히지 않고, ‘강낭콩’으로 적는다.
2. 다음 중 ㉠~㉣에 대한 감상으로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것은?
나는 그날 그에게 돈 삼 원을 주었다. 그의 말대로 삼산 학교 앞에 가서 뻐젓이 참외 장
사라도 해 보라고. 그리고 돈은 남지 못하면 돌려 오지 않아도 좋다 하였다. ㉠그는 삼 원
돈에 덩실덩실 춤을 추다시피 뛰어나갔다. 그리고 그 이튿날, “선생님 잡수시라굽쇼.” 하
고 나 없는 때 참외 세 개를 갖다 두고 갔다. 그러고는 온 여름 동안 그는 우리 집에 얼른
하지 않았다.
들으니 ㉡참외 장사를 해 보긴 했는데 이내 장마가 들어 밑천만 까먹었고, 또 그까짓 것
보다 한 가지 놀라운 소식은 그의 아내가 달아났단 것이다. 저희끼리 금슬은 괜찮았건만
동서가 못 견디게 굴어 달아난 것이라 한다. 남편만 남 같으면 따로 살림나는 날이나 기다
리고 살 것이나 평생 동서 밑에 살아야 할 신세를 생각하고 달아난 것이라 한다.
그런데 요 며칠 전이었다. 밤인데 달포 만에 수건이가 우리 집을 찾아왔다. ㉢웬 포도를
큰 것으로 대여섯 송이를 종이에 싸지도 않고 맨손에 들고 들어왔다. 그는 벙긋거리며 첫
마디로, “선생님 잡수라고 사 왔습죠.” 하는 때였다. 웬 사람 하나가 날쌔게 그의 뒤를 따
라 들어오더니 다짜고짜로 수건이의 멱살을 움켜쥐고 끌고 나갔다. 수건이는 그 우둔한 얼
굴이 새하얗게 질리며 꼼짝 못하고 끌려 나갔다.
나는 수건이가 포도원에서 포도를 훔쳐 온 것을 직각하였다. 쫓아 나가 매를 말리고 포
도값을 물어주었다. 포도값을 물어 주고 보니 수건이는 어느 틈에 사라지고 보이지 않았
다. 나는 그 다섯 송이의 포도를 탁자 위에 얹어 놓고 오래 바라보며 아껴 먹었다. ㉣그의
은근한 순정의 열매를 먹듯 한 알을 가지고도 오래 입안에 굴려 보며 먹었다.
-이태준, 「달밤」-
① ㉠: 황수건의 행위를 통해 참외 장사가 안 될 것을 예측할 수 있다.
② ㉡: 황수건에 대한 정보가 나에 의해 요약적으로 제시되고 있다.
③ ㉢: 포도는 장사 밑천을 대준 나에 대한 황수건의 고마움의 표시이다.
④ ㉣: 인물을 바라보는 나의 호의적인 태도를 읽을 수 있다.
정답: ①
[해설]
㉠을 통해서는 황수건의 행위 자체만 확인할 수 있을 뿐, 장사의 결과를 예측하기는 어렵다.
즉 복선의 기능이 없다.
[오답 정리]
② 서술자인 ‘나’가 황수건이 장사를 하긴 했지만 장마가 들어 밑천을 까먹었다는 정보와 그
의 아내가 달아났다는 정보를 독자에게 요약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③ “선생님 잡수라고 사 왔습죠.”라는 수건을 말을 통해 황수건이 고마움을 표시로 가져온 것
임을 짐작할 수 있다.
④ ‘나’가 황수건의 선물을 소중하게 여기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따라서 ④
의 설명은 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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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다음 중 음운변동의 성격이 나머지 셋과 가장 다른 것은?
① ‘옳다’는 [올타]로, ‘옳지’는 [올치]로 발음된다.
② ‘주다’와 어미 ‘-어라’가 만나 ‘줘라’가 되었다.
③ ‘막혀’는 [마켜]로, ‘맞힌’은 [마친]으로 발음된다.
④ ‘가다’와 어미 ‘-아서’가 만나 ‘가서’가 되었다.
정답: ④
[해설]
‘가서’는 ‘가다’의 어간 ‘가’에 어미 ‘-아서’가 붙은 것이다. 어간과 어미 모두 동일한 모음 ‘ㅏ’를 갖고 있기 때문에 하나가 ‘탈락’한 것이다. 즉 음운변동의 유형은 ‘탈락(동일한 모음 탈락=동음탈락)’이다.
[오답 정리]
나머지는 모두 음운변동의 유형 중 ‘축약’에 해당한다.
① ‘옳다’는 ‘ㅎ’과 ‘ㄷ’이 만나, ‘ㅌ’으로, ‘옳지’는 ‘ㅎ’과 ‘ㅈ’이 만나 ‘ㅊ’으로 축약(자음축약)되어 발음된다.
② 어간 ‘ㅜ’와 어미 ‘ㅓ’가 축약되어 이중모음 ‘ㅝ’로 발음(모음축약)된다.
③ ‘막혀’는 ‘ㄱ’과 ‘ㅎ’이 만나 ‘ㅋ’으로, ‘맞힌’은 ‘ㅈ’과 ‘ㅎ’이 만나 ‘ㅊ’으로 축약(자음축약)되어 발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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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다음 중 밑줄 친 부분의 품사가 다른 하나는?
① 그 가방에 소설책 한 권이 들어 있었다.
② 넓은 들판에는 농부가 한둘 눈에 띌 뿐 한적했다.
③ 두 사람은 서로 다투다가 화해했다.
④ 보따리에서 석류가 두세 개 굴러 나왔다.
정답: ②
[해설]
‘한둘’은 ‘하나나 둘 쯤’이란 뜻을 가진 ‘수사’이다. ‘한둘’ 뒤에 주격조사 ‘이’를 붙여도 무방하기 때문에, 품사는 ‘수사(체언)’이다.
[오답 정리]
나머지는 모두 명사를 수식하는 ‘관형사(수식언)’이다. 뒤에 등장한 의존명사(세는 단위)로도 판별이 가능하고, 관형사이기 때문에, ②와 달리 주격조사와 결합할 수도 없다는 점도 힌트가 된다.
① 의존명사 ‘권’을 수식하기 때문에 관형사이다.
③ 의존명사 ‘사람(원래는 보통명사이나, 제시된 문장에서 세는 단위로 기능함)’을 수식하기 때문에 관형사이다.
④ 의존명사 ‘개’를 수식하기 때문에 관형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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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다음 중 고유어의 뜻풀이가 옳지 않은 것은?
① 노느매기: 물건을 여러 몫으로 나누는 일
② 비나리치다: 갑자기 내린 비를 피하려고 허둥대다.
③ 가리사니: 사물을 판단할 수 있는 지각이나 실마리
④ 던적스럽다: 하는 짓이 보기에 매우 치사하고 더러운 데가 있다.
정답: ②
[해설]
‘비나리치다’는 ‘아첨을 해가며 환심을 사다.’란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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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다음 중 외래어 표기가 모두 옳은 것은?
① 벌브(bulb), 옐로우(yellow), 플래시(flash), 워크숍(workshop)
② 알콜(alcohol), 로봇(robot), 보트(boat), 써클(circle)
③ 밸런스(balance), 도너츠(doughnut), 스위치(switch), 리더십(leadership)
④ 배지(badge), 앙코르(encore), 콘테스트(contest), 난센스(nonsense)
정답: ④
[해설]
‘배지(badge), 앙코르(encore), 콘테스트(contest), 난센스(nonsense)’의 표기는 모두 옳다.
[오답 정리]
① 옐로우→옐로: [ou]는 ‘오’로 표기해야 하기 때문에 ‘옐로’로 적어야 한다.
② 알콜→알코올, 써클→서클
③ 도너츠→도넛
7. 다음은 신문 보도와 그에 대한 해당 기관의 해명이다. 이에 대한 해석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신문
보도
⑴ 유학생 등 재외국민들은 내국인과 달리 아이핀 발급이 어려움.
⑵ 행정자치부가 관리하는 공공아이핀은 공인인증서나 주민등록증, 거주여권 등으
로 발급이 가능하나, 방문(PM)여권을 소지한 유학생, 주재원 등은 발급이 불가
하며, 주민등록증이 있더라도 단독세대원은 공공아이핀 발급이 불가능.
해명
자료
⑴ 유학생, 주재원 등 방문여권 소지자는 본인과 국내에 거주하는 세대원의 주민
등록증 발급일자나 대리인(가족관계) 신청으로 공공아이핀 발급이 가능하므로
공공아이핀은 해외에서도 이용이 가능.
⑵ 유학생, 주재원 등은 통상 해외이주 시 본인의 주민등록을 부모나 친인척 주소
지로 이전하기 때문에 국내 주소지가 단독세대원인 경우는 거의 없음.
① 신문 보도에서, 같은 내용을 ⑴에서는 개략적으로, ⑵에서는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② 신문 보도에 따르면, 주민등록증을 가지고서도 아이핀을 발급 받을 수 없는 경우가 있다.
③ 해명 자료⑴의 밑줄 친 부분은 접속 대상이 대등하지 않아 부자연스러워진 표현이다.
④ 해명 자료⑵는 단독세대원이 겪고 있는 문제가 해결되었음을 설명하고 있다.
정답: ④
[해설]
해명자료 ⑵의 ‘유학생, 주재원 등은~국내 주소지가 단독세대원인 경우는 거의 없음’이란 내용
을 볼 때, 단독세대원이 겪고 있는 문제를 간과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단독세대원이
겪고 있는 문제가 해결되었다는 설명은 적절하지 않다.
[오답 정리]
① ⑴에서는 ‘어렵다’는 사실만을 개략적(槪略的, 내용을 대강 추려 간락하게)으로, ⑵에서는
그 이유까지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② ⑵의 ‘주민등록증이 있더라도 단독세대원은 공공아이핀 발급이 불가능’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③ 밑줄 친 부분은 비문이다. 그 이유는 앞 뒤 문장의 접속 대상이 대등하지 않기 때문이다.
⁜ ‘[주민등록증 발급일자나 대리인(가족관계)] 신청’
의미상 <발급일자를 신청하다. + 대리인을 신청하다.>라는 모호한 의미를 갖는다.
따라서 자연스러운 문장이 되려면 대등하게 수정해야 한다.
⁜ [주민등록증 발급일자의 확인이나 대리인의 신청] 정도의 의미상 대등한 짜임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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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다음 중 단어의 발음이 옳은 것끼리 묶인 것은?
① 디귿이[디그시], 홑이불[혼니불]
② 뚫는[뚤는], 밝히다[발키다]
③ 핥다[할따], 넓죽하다[넙쭉카다]
④ 흙만[흑만], 동원령[동ː원녕]
정답: ①
[해설]
‧ 디귿이[디그시]: 연음법칙에 따르면 [디그디]로 발음해야 하지만, 현실발음이 [디그시]이기 때문에 이를 고려하여 [디그시]가 표준발음이다.
‧ 홑이불[혼니불]: ‘홑+이불’이 합쳐진 말로, ‘ㄴ’이 첨가된 [혼니불]이 표준발음이다. 즉 [홑이불→(음절의 끝소리 규칙)→혿이불→(ㄴ첨가)→혿니불→(비음동화)→혼니불]의 과정을 거쳐 발음된다.
[오답 정리]
② 뚫는[뚤는→뚤른]: ‘뚫는’은 [뚫는→(음절의 끝소리 규칙 혹은 탈락)→뚤는→(유음화)→뚤른]의 과정을 거쳐 발음된다.
‧ ‘밝히다[발키다]’는 표준발음(자음 축약 ㄱ+ㅎ)이다.
③ 넓죽하다[넙쭉카다→넙쭈카다]: 겹자음의 대표음은 [ㅂ]으로 소리 나고, 앞 받침의 [ㅂ]과 뒤의 ㅈ이 만나 된소리되기가 일어나 [ㅉ]로 발음되고, 뒤의 ‘ㄱ’과 ‘ㅎ’이 ‘ㅋ’으로 축약되었기 때문에, ‘ㄱ’이 받침으로 남아 있을 근거가 없다. 따라서 [넙쭈카다]가 표준발음이다.
‧ ‘핥다[할따]’는 표준발음(겹자음 어간 ㄹ이 대표음일 때 뒤의 예사소리가 된소리되기)이다.
④ ‧ 흙만[흑만→흥만]: ‘흙만’은 [흙만→(음절의 끝소리 규칙 혹은 탈락)→흑만→(비음동화)→흥만]의 과정을 거쳐 발음된다.
‧ ‘동원령[동ː원녕]’는 표준발음(2-1의 구성의 낱말로 유음화의 역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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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다음 중 단어의 짜임이 <보기>와 같은 것은?
<보기>
놀리- + -ㅁ
-> (파생)
손 + 놀림
-> (합성)
손놀림
① 책꽂이
② 헛소리
③ 가리개
④ 흔들림
정답: ①
[해설]
⁜ 최종관계를 확인하는 문제이다!!
‘손놀림’은 ㉠ ‘놀리다’에서 파생된 파생어 ‘놀림’이 ㉡ ‘손’과 결합하여 합성된 짜임을 보이고있다. 최종관계는 합성어가 된다. 이와 짜임이 유사한 것은 ‘책꽂이(책+[꽂-+-이])’이다. ‘책꽂이’ ㉠ 역시 ‘꽂다’의 어간에 명사파생접미사 ‘-이’가 붙어 ‘꽂이’란 단어로 파생된다. ㉡그 후 다시 명사 ‘책’과 결합하여 ‘책꽂이’가 되기 때문이다.
[오답 정리]
② ‘헛소리(헛-+소리)’는 접두사 ‘헛-’에 명사 ‘소리’가 붙은 파생어이다.
③ ‘가리개(가리-+-개)’는 ‘가리다’의 어근 ‘가리-’에 명사파생접미사 ‘-개’가 붙은 파생어이다.
④ ‘흔들림([흔들-+-리-]+-ㅁ)’은 ‘흔들다’에 피동접미사 ‘-리-’가 붙어 파생된 ‘흔들리다’에 다시 명사파생접미사 ‘-ㅁ’이 붙은 짜임의 파생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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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다음 중 괄호 안의 한자가 옳은 것은?
① 정직함이 유능함보다 중요(仲要)하다.
② 대중(對衆) 앞에서 연설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③ 부동산 중개사(重介士) 시험을 보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④ 집중력(集中力)이 떨어지지 않도록 숙면을 취해야 한다.
정답: ④
<보기>
[해설]
‘집중력’은 ‘집중+력’이 합쳐진 말로, ‘집중하는 능력’이란 의미이다. 따라서 ‘集(모을 집)中(가운데 중)+力(힘 력)’의 표기는 옳다.
[오답 정리]
① 仲要→重要: ‘귀중하고 요긴하다’란 의미이므로, ‘仲(버금 중)’이 아닌, ‘重(무거울 중)’을 쓴 ‘重要’로 표기해야 한다.
② 對衆→大衆> ‘많은 사람’이란 의미이므로, ‘對(대할 대)가 아닌, ’大(큰 대)‘를 쓴 ‘大衆’의 표기가 옳다.
③ 重介士→仲介士: ‘중개+사’가 합쳐진 말로, ‘중개하는 사람’이란 의미다. 따라서 ‘重(무거울중)’이 아닌, ‘仲(버금 중)’을 쓴 ‘仲(버금 중)介(끼일 개)士(선비 사)’의 표기가 옳다.
11. 다음 중 <보기>와 작품 속 시대적 배경이 같은 것은?
<보기>
오호, 여기 줄지어 누웠는 넋들은
눈도 감지 못하였겠구나.
어제까지 너희의 목숨을 겨눠
방아쇠를 당기던 우리의 그 손으로
썩어 문드러진 살덩이와 뼈를 추려
그래도 양지 바른 두메를 골라
고이 파묻어 떼마저 입혔거니
죽음은 이렇듯 미움보다도 사랑보다도
더욱 너그러운 것이로다.
① 김주영의 「객주」
② 이범선의 「오발탄」
③ 박경리의 「토지」
④ 황석영의 「장길산」
정답: ②
[해설]
<보기>의 작품은 ‘구상’의 ‘초토의 시8- 적군 묘지 앞에서’란 시이다. 1연의 ‘줄지어 누웠는
넋들은’, 2연의 ‘방아쇠’ 등의 시구와 시어를 통해 ‘전쟁’을 배경으로 한 시임을 짐작할 수 있
다. 제시된 작품 중 ‘전쟁’ 상황을 배경으로 한 것은 이범선의 「오발탄」뿐이다.
[오답 정리]
① 김주영의 「객주」는 1878~1885년경 경상도 울진을 중심으로 부보상인 천봉산의 일상을 그
린 작품이다. 따라서 시대적 배경은 ‘19세기 말’이다.
③ 박경리의 「토지」는 구한말부터 광복 전까지를 소설의 배경으로 하는 대하소설이다. 6.25전
쟁이 일어나기 전인 ‘광복 전’까지를 배경으로 한다는 점에서 <보기>의 작품과 무관하다.
④ 황석영의 「장길산」은 조선시대 ‘숙종’ 때 실존인물은 ‘장길산’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이다.
따라서 시대적 배경은 ‘조선 숙종’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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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다음 중 <보기>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기>
주동문 ㉠ 아이가 밥을 먹었다. ㉢ 마당이 넓다.
↓ ↓
사동문 ㉡ 어머니가 아이에게 밥을 먹게 하였다. ㉣ 인부들이 마당을 넓혔다.
② ㉡, ㉣을 보니, 주동문의 주어는 사동문에서 다른 문장성분으로 나타날 수 있군.
③ <보기>를 보니, 동사만 사동화될 수 있군.
④ <보기>를 보니, 주동문을 사동문으로 바꾸면 서술어의 자릿수가 변화할 수 있군.
정답: ③
[해설]
㉡은 동사 ‘먹다’를 ‘먹게 하다’의 사동문으로 만들었고, ㉣은 형용사 ‘넓다’를 ‘넓히다’의 사동문으로 만들었다. 따라서 동사만 사동화될 수 있다는 설명은 옳지 않다.
[오답 정리]
① 사동문의 유형에는 ㉡과 같이 ‘-게 하다’의 방법을 쓴 ‘장형 사동문(통사적 사동문)’과 ㉣과 같이 접미사 ‘-히-’를 쓴 ‘단형 사동문(파생적 사동문)’이 있음을 알 수 있다.
② 주동문의 주어 ‘아이가’가 ㉡에서는 ‘아이에게’와 같이 부사어로, 주동문의 주어 ‘마당이’가 ㉣에서는 ‘마당을’과 같이 목적어로 바뀌었다. 따라서 ②의 설명은 옳다.
④ ㉠에서는 주어와 목적어만을 요구했다면, ㉡에서는 주어와 목적어, 부사어를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서술어 자릿수는 ‘2자리’에서 ‘3자리’로 변화했다.
㉢, ㉣에서도 서술어 자릿수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은 주어만을 요구했다면, ㉣에서는 주어와 목적어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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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다음 설명 중 옳지 않은 것은?
① 하늘, 바람, 심지어, 어차피, 주전자와 같은 단어들은 한자로 적을 수 없는 고유어이다.
② 학교, 공장, 도로, 자전거, 자동차와 같은 단어들은 모두 한자로도 적을 수 있는 한자어이다.
③ 고무, 담배, 가방, 빵, 냄비와 같은 단어들은 외국에서 들어온 말이지만 우리말처럼 되어버린 귀화어이다.
④ 눈깔, 아가리, 주둥아리, 모가지, 대가리와 같이 사람의 신체 부위를 점잖지 못하게 낮추어 부르는 단어들은 비어(卑語)에 속한다.
정답: ①
[해설]
‘하늘, 바람’은 한자로 적을 수 없는 고유어가 맞지만, ‘심지어(甚至於), 어차피(於此彼), 주전자(酒煎子)’는 한자로 적을 수 있는 한자어이다.
[오답 정리]
② ‘학교(學校), 공장(工場), 도로(道路), 자전거(自轉車), 자동차(自動車)’와 같이 한자로 적을 수 있는 한자어이다.
③ ‘고무(프랑스)’, ‘담배, 빵(포르투갈)’, ‘가방(네덜란드)’, ‘냄비(일본)’는 모두 외국에서 들어온 말이지만, 현재는 우리말처럼 쓰이는 ‘귀화어(외래어)’이다.
④ 각각 ‘눈, 입, 입, 목, 머리’를 낮추어 부르는 ‘비어(卑語: 낮출 비, 말씀 어)’이다.
단, ‘주둥이’는 ‘사람’이 아닌 ‘동물’에게 쓰는 경우에는 ‘비어(卑語)’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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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다음 중 밑줄 친 부분에 대한 설명이 옳은 것은?
① ㉠에서 ‘철수’, ‘밥’은 단어이자 어절로서 각각 주어, 부사어의 문법적 기능을 수행한다.
② ㉡에서 ‘그 사람이’, ‘그런 심한 말을’은 각각 주어, 목적어 성분이 절로 실현된 것이다.
③ ㉢에서 ‘오늘 내가 본’은 관형어 기능을 하며 절로 실현되어 있다.
④ ㉣에서 ‘민한경 씨가 익명의 독지가였음이’는 목적어 성분으로서 명사절로 실현되어 있다.
정답: ③
[해설]
‘오늘(부사어) 내가(주어) 본(서술어)’이 체언인 ‘영화’를 수식한다는 점에서 ‘관형어’의 기능을 하고 있다. 또한 주어와 서술어를 모두 갖췄다는 점에서 ‘절’이 맞다. 즉 ‘오늘 내가 본’은 ‘오늘 내가 (영화를) 보다.’의 문장으로 ‘목적어가 생략된 관계 관형절’이다.
㉠ 철수 밥 먹는다.
㉡ 그 사람이 그런 심한 말을 하다니.
㉢ 오늘 내가 본 영화는 세계 10대 명화에 속한다고 한다.
㉣ 민한경 씨가 익명의 독지가였음이 밝혀졌다.
[오답 정리]
① ‘먹다(먹는다)’는 주어와 목적어를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서술어이다. 따라서 ‘밥’은 목적격 조사가 생략된 것으로, 목적어의 기능을 수행한다. 의미상 ‘철수(가) 밥(을) 먹는다.’로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철수’, ‘밥’이 단어이자 어절이란 설명과 ‘철수’가 주어 기능을 한다는 설명은 옳다.
② ‘절’이 되려면 ‘주어와 서술어’를 갖춰야 한다. 그러나 ‘그 사람이’는 서술어가 없기 때문에 ‘절’이 아니라 ‘구’이다. 단 ‘<그 사람>이’의 기능은 ‘주어가 맞다. ‘<그런 심한 말>을’은 목적어로, ‘심한’이 ‘말’을 꾸미는(말이 심하다) 관형절이 들어있으므로 이에 대한 설명은 적절하다.
④ ‘민한경 씨가(주어) 익명의(관형어) 독지가였다(서술어)’란 문장에 명사형전성어미 ‘-음’이 붙어 ‘민한경 씨가 익명의 독지가였음’이란 명사절로 실현된 것은 맞지만, 주격 조사 ‘이’가 붙었다는 점에서 ‘목적어’가 아니라 ‘주어’로 실현되었다고 수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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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다음 중 밑줄 친 부분을 의미하는 사자성어는?
사원 여러분, 이번 중동 진출은 이미 예산이 많이 투입된 대규모 사업입니다. 그래서 하던 일을 중도에서 그만둘 수는 없습니다. 이번 위기를 극복해야만 회사가 삽니다. 어려움과 많은 문제들이 있어 심적으로는 불안하겠지만 조금만 더 참고 끝까지 함께 갑시다.
① 登高自卑
② 角者無齒
③ 騎虎之勢
④ 脣亡齒寒
정답: ③
[해설]
밑줄 친 부분은 ‘하던 일을 중간에 멈출 수 없다’는 내용이다. 이러한 의미를 가진 한자성어는 ‘騎虎之勢(말 탈 기, 범 호, 갈 지,기세 세)’이다.
[어휘]
① 등고자비(登高自卑) 登高自卑(오를 등, 높을 고, 스스로 자, 낮출 비)
1) 높은 곳에 오르려면 낮은 곳에서부터 오른다는 뜻으로, 일을 순서대로 하여야 함을 이르는 말.
2) 지위가 높아질수록 자신을 낮춤을 이르는 말.
② 각자무치(角者無齒) 角者無齒(뿔 각, 사람 자, 없을 무, 이 치)
뿔이 있는 짐승은 이가 없다는 뜻으로, 한 사람이 여러 가지 재주나 복을 다 가질 수 없다는 말.
③ 기호지세(騎虎之勢) 騎虎之勢 (말 탈 기, 범 호, 갈 지, 기세 세)
호랑이를 타고 달리는 형세라는 뜻으로, 이미 시작한 일을 중도에서 그만둘 수 없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④ 순망치한(脣亡齒寒) 脣亡齒寒(입술 순, 망할 망, 이 치, 찰 한)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는 뜻으로, 서로 이해관계가 밀접한 사이에 어느 한쪽이 망하면 다른 한쪽도 그 영향을 받아 온전하기 어려움을 이르는 말.
16. <보기>의 문학사적 사실들을 발생 순서대로 배열한 것은?
<보기>
㉠ 「삼대」, 「흙」, 「태평천하」 등 다양한 장편소설들이 발표되었다.
㉡ 이광수의 「무정」이 『매일신보』에 연재되어 세간의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 『창조』, 『백조』, 『폐허』 등의 동인지가 등장하고 『조선일보』, 『동아일보』와 같은 민간신문들이 발행되었다.
㉣ 『인문평론』, 『문장』 등 유수한 문학잡지들과 한글 신문 등의 발행이 어려워지게 되었다.
㉤ 이인직의 「혈의 누」, 이해조의 「자유종」과 같은 소설들이 발표되었다.
① ㉡-㉤-㉠-㉢-㉣
② ㉡-㉤-㉢-㉣-㉠
③ ㉤-㉡-㉢-㉠-㉣
④ ㉤-㉢-㉠-㉡-㉣
정답: ③
[해설]
㉤ ‘이인직의 「혈의 누」, 이해조의 「자유종」’은 ‘신소설’이다. ‘신소설’이 발표된 시기는 개화기(1900년대~1910년)이다.
㉡ ‘이광수의 「무정」’은 ‘신소설’과 구별된다는 점에서, 최초의 현대소설로 평가되는 작품이다.
발표된 시기는 ‘1907년’이다. 따라서 ‘신소설’이 발표된 ㉤ 뒤에 놓여야 한다.
㉢ 여러 동인지가 발표되고 신문이 간행된 시기는 ‘3.1운동’ 이후로, 일제의 통치 방법이 무단통치에서 문화통치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따라서 ㉢은 1920년대에 대한 설명이다.
㉠ ‘「삼대」, 「흙」, 「태평천하」’는 1930년대에 발표된 작품이다.
㉣ ‘『인문평론』, 『문장』’은 1939년에 창간되었다가 1940년대 초에 모두 폐간되었다. 따라서 ㉣은 ‘1930년대 말~1940년대 초’에 대한 설명이다.
17. <보기>는 ‘비치다’에 대한 사전의 뜻풀이이다. 다음 중 각 뜻에 대한 예문으로 적절한 것은?
<보기>
□1 【…에】
❶빛이 나서 환하게 되다.
❷빛을 받아 모양이 나타나 보이다.
❸물체의 그림자나 영상이 나타나 보이다.
❹뜻이나 마음이 밖으로 드러나 보이다.
❺투명하거나 얇은 것을 통하여 드러나 보이다
□2 【…에/에게 …으로】
무엇으로 보이거나 인식되다.
□3 【…에/에게 …을】
❶얼굴이나 눈치 따위를 잠시 또는 약간 나타내다.
❷의향을 떠보려고 슬쩍 말을 꺼내거나 의사를 넌지시 깨우쳐 주다.
① □1 ❶: 창문을 종이로 가렸지만 그래도 안이 비친다.
② □1 ❸: 만년설이 쌓인 산이 호수에 비쳤다.
③ □2 : 동생에게 결혼 문제를 비쳤더니 그 자리에서 펄쩍 뛰었다.
④ □3 ❶: 글씨를 흘려서 쓰면 성의 없는 사람으로 비치기 쉽다.
정답: ②
[해설]
‘만년설이 쌓인 산’의 모습이 ‘호수’에 반사되어 보였다는 의미로 쓰였기 때문에, ‘□1 ❸’의 예
로 적절하다.
[오답 정리]
① ‘속이 드러나 보이다’란 의미로 쓰였기 때문에 ‘투명하거나 얇은 것을 통하여 드러나 보이
다.’란 뜻을 가진 □1 ❺의 예이다.
③ ‘슬쩍 말을 꺼냈더니’란 의미로 쓰였기 때문에 ‘의향을 떠보려고 슬쩍 말을 꺼내다’란 뜻을
가진 □3 ❷의 예이다.
④ ‘성의 없는 사람으로 인식되기 쉽다.’란 의미로 쓰였기 때문에 ‘무엇으로 보이거나 인식되
다.’의 뜻을 가진 □2 의 예이다.
18. 훈민정음 해례본에 나오는 한글의 제자 원리로 가장 옳은 것은?
① 초성은 발음기관을 본떠 만들었는데 ‘ㄱ’은 혀가 윗잇몸에 닿는 모양을 본뜬 것이다.
② ‘ㄱ, ㄴ, ㅁ, ㅅ, ㅇ’ 5개의 기본 문자에 가획의 원리로 ‘ㅋ, ㄷ, ㅌ, ㄹ, ㅂ, ㅈ, ㅊ, ㅎ’ 총8개의 문자를 만들었다.
③ 문자의 수는 초성 10자, 중성 10자, 종성 8자로 모두 28자이다.
④ 연서(連書)는 ‘ㅇ’을 이용한 것으로서 예로는 ‘ㅸ’이 있다.
정답: ④
[해설]
‘연서’는 위아래 글자를 이어 쓰는 방법이다. 이는 순경음을 만들기 위해 썼기 때문에 ‘ㅸ(순
경음비읍)’의 예는 올바르다.
[오답 정리]
① 초성은 발음기관을 본떠 만들었다는 설명은 옳다. 단, ‘ㄱ’은 ‘혀뿌리가 목구멍을 막는 모
양’을 본뜬 것이다. 혀가 윗잇몸에 닿는 모양을 본뜬 것은 ‘ㄴ’이다.
② ‘ㄱ, ㄴ, ㅁ, ㅅ, ㅇ’ 5개가 기본 문자는 맞다. 가획의 원리로 만들었다는 문자 중 ‘ㄹ’은
가획의 원리를 따르지 않은 ‘이체자’이다.
③ 문자의 수가 28자라는 설명은 옳다. 그러나 초성 17자, 중성 11자를 합쳐 28자이다. 또한
종성의 글자는 따로 만들지 않고 ‘종성부용초성(종성은 초성을 다시 사용한다)’는 원리만 제시
했다.
ㅡㅡ
19. 다음 중 띄어쓰기가 옳은 것은?
① 대화를∨하면∨할수록∨타협점은∨커녕∨점점∨갈등만∨커지게∨되었다.
② 창문∨밖에∨소리가∨나서∨봤더니∨바람∨소리∨밖에∨들리지∨않았다.
③ 그∨만큼∨샀으면∨충분하니∨가져갈∨수∨있을만큼만∨상자에∨담으렴.
④ 나는∨나대로∨갈∨데가∨있으니∨너는∨네가∨가고∨싶은∨데로∨가거라.
정답: ④
[해설]
‧ 나대로: 대명사(체언) ‘나’ 뒤에 오는 ‘대로’는 조사이다. 따라서 ‘나대로’의 표기는 옳다.
‧ 갈∨데가: ‘갈 곳이’란 의미로 쓰였기 때문에, ‘데’는 의존명사이다. 따라서 ‘갈∨데가’의 표기는 옳다.
⁜ 대로, 만큼, 뿐 공식!
㉠ 체언+대로, 만큼, 뿐(조사, 붙여 쓴다.)
㉡ 용언V대로, 만큼, 뿐(의존명사, 띄어 쓴다.)
[오답 정리]
① 타협점은∨커녕→타협점은커녕: ‘커녕’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도리어’의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이다. 조사끼리는 붙여 써야하므로, 조사 ‘은’과 붙여 쓴 ‘타협점은커녕’으로 수정해야 한다.
② 소리∨밖에→소리밖에: ‘소리 이외에는’의 의미와 함께 뒤에 부정의 의미를 동반하고 있으므로 이때의 ‘밖에’ 조사이다. 따라서 ‘소리밖에’로 수정해야 한다.
※ ‘창문∨밖에∨철수가∨있다.’의 ‘밖에’는 명사 ‘밖’과 조사 ‘에’의 조합이므로, ‘창문∨밖에’와 같이 띄어써야 한다.
③ ‧ 그∨만큼→그만큼: ‘그만큼’이 하나의 부사이다. 따라서 붙여 써야 한다.
‧ 있을만큼만→있을∨만큼만: 용언의 관형사형 ‘있을’ 뒤에 결합한 ‘만큼’은 의존명사이다. 따라서 ‘있을∨만큼만’처럼 띄어 써야 한다.
ㅡㅡ
20. 다음 중 밑줄 친 부분의 한자가 옳은 것은?
① 溫古知新
② 麥秀之嘆
③ 識者憂患
④ 左考右眄
정답: ②
[해설]
‘맥수지탄(麥秀之嘆)’은 ‘기자’가 ‘은(殷)나라’가 망한 뒤에도 보리만은 잘 자라는 것(빼어난 것)을 보고 한탄하였다는 데서 유래한 말로, ‘고국의 멸망을 한탄함’을 이르는 말이다. 어원을 고려할 때, ‘秀(빼어날 수)’의 쓰임은 옳다.
[오답 정리]
① 溫古知新→溫故知新: ‘옛것을 익히고 그것을 미루어서 새것을 앎.’이란 의미의 ‘온고지신’의 ‘고’는 ‘古(옛 고)’가 아닌, ‘故(옛 고)’를 쓴다.
③ 識者憂患→識字憂患: ‘글자를 아는 것(학식이 있는 것)이 오히려 근심을 사게 됨’이라는 의미이므로, ‘者(사람 자)’가 아닌, ‘字(글자 자)’를 써야 한다.
④ 左考右眄→左顧右眄: ‘이쪽저쪽을 돌아보다’는 뜻으로, 앞뒤를 재고 망설임을 이르는 말인 ‘좌고우면’의 ‘고’는 ‘考(생각할 고)’가 아니라, ‘顧(돌아볼 고)’를 써야 한다.
[어휘]
① 온고지신(溫故知新)
溫故知新(따뜻할 온, 옛 고, 알 지, 새로울 신)
옛것을 익히고 그것을 미루어서 새것을 앎.
② 맥수지탄(麥秀之嘆)
麥秀之嘆(보리 수, 빼어날 수, 갈 지, 한탄할 탄)
고국의 멸망을 한탄함을 이르는 말.
③ 식자우환(識字憂患)
識字憂患(알 식, 글자 자, 근심할 우, 근심 환)
학식이 있는 것이 오히려 근심을 사게 됨.
④ 좌고우면(左顧右眄)
左顧右眄(왼 좌, 돌아볼 고, 오른 우, 곁눈질할 면)
이쪽저쪽을 돌아본다는 뜻으로, 앞뒤를 재고 망설임을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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