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9급 사복직 국어 문제 정답 및 해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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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4. 9. 16:30 국어/00 기출 정답 해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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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9급 사복직 국어 문제 정답 및 해설.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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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밑줄 친 명사형 표기가 잘못된 것은?


① 추운 날씨로 계곡에 얼음이 얾.

② 불우 이웃에게 온정을 베품.

③ 빠른 걸음으로 걸음.

④ 고기를 맛있게 구움.

1. [정답] 

[정답 풀이] 알찬국어 121쪽 참고.

 ‘베풂’으로 고쳐야 한다.

어간의 끝이 ‘ㄹ’로 끝난 용언의 명사형은 명사형 전성 어미 ‘ㅁ’과 결합할 때, ‘ㄻ’ 형태로 활용한다. 원래 명사형 전성 어미 ‘-ㅁ’은 모음 어간 뒤에는 ‘ㅁ’ 형태로, ‘ㄹ’ 받침을 제외 한 받침 어간 뒤에는 ‘음’ 형태로 활용한다. 그러나 ‘ㄹ’ 받침 어간 뒤에는 매개 모음 없는 ‘ㄻ’ 형태로 활용한다.

*가 + ㅁ → 감  내일 9시까지 학교에 감.

*먹 + 음 → 먹음  혼자서 밥을 먹음.

*열 + ㅁ → 엶  오늘은 주인 사정상 문을 안 엶. ※ ‘안 열음’ (×)

*얼 + ㅁ → 얾  얼음이 꽁꽁 얾. ※ 꽁꽁 얼음. (×)

*날 + ㅁ → 낢  새가 하늘을 높이 낢. ※ 높이 날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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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괄호 안에 들어간 말로 가장 적절한 것은?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대중은 예술미보다 상품미에 더 민감하다. 상품미란 이윤을 얻기 위해 대량으로 생산하는 상품이 가지는 아름다움을 의미한다. 

 (       )(라)고, 요즈음 생산자는 상품을 많이 팔기 위해 디자인과 색상에 신경을 쓰고, 소비자는 같은 제품이라도 겉모습이 화려하거나 아름다운 것을 구입하려고 한다. 결국 우리가 주의에서 보는 거의 모든 상품은 상품미를 추구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모든 것을 다 상품으로 취급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벌이를 위해서라면 모든 사물, 심지어는 인간까지도 상품미를 추구하는 대상으로 삼는다.


①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

② 술 익자 체 장수 지나간다

③ 원님 덕에 나팔 분다

④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2. [정답] ①

[정답 풀이] 괄호 뒤에 이어지는 내용을 보면, 괄호 안에 들어갈 속담을 찾을 수 있다.

본문의 내용 : “생산자가 상품을 더 많이 팔기 위해 디자인과 색상에 신경을 쓰고 소비자도 같은 제품이라도 겉모습이 화려하거나 아름다운 것을 구입하려고 한다.”

속담의 내용 :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

-값이 같거나 같은 노력을 한다면 품질이 좋은 것을 택한다는 말.

[오답 풀이]

② 술 익자 체 장수 지나간다 : 술이 익어 체로 걸러야 할 때에 마침 체 장수가 지나간다는 뜻으로, 일이 공교롭게 잘 맞아 감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③ 원님 덕에 나팔 분다 : 원님과 동행한 덕분에 나팔 불고 요란히 맞아 주는 호화로운 대접을 받는다는 뜻으로, 남의 덕으로 당치도 아니한 행세를 하게 되거나 그런 대접을 받고 우쭐대는 모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사또 덕에 나팔[나발] 분다.

④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 아무리 훌륭하고 좋은 것이라도 다듬고 정리하여 쓸모 있게 만들어 놓아야 값어치가 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진주가 열 그릇이나 꿰어야 구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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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밑줄 친 단어가 바르게 쓰인 것은?


① 나는 너하고 틀려.

② 저는 위원장님 말씀에 의의(意義) 있습니다.

③ 이번 발표 내용 중 특기(特記)할 사항은 별로 없다.

④ 그 나무의 둘레가 도무지 갈음이 되지 않는다.

3. [정답] ③

[정답 풀이]

* 특기(特記) : 특별히 다루어 기록함. 또는 그런 기록.

[오답 풀이]

① 틀려 → 달라. 

‘틀리다’는 ‘셈이나 사실 따위가 그르게 되거나 어긋나다’는 뜻으로, 객관적으로 옳은 정답이 있는 경우에 쓸 수 있는 동사이다. 문맥상 ‘비교가 되는 두 대상이 서로 같지 아니하다’는 뜻을 지닌 형용사인 ‘다르다’가 들어가야 한다.

② 의의(意義) → 이의(異議). 발음의 혼동에도 주의해야 한다.

*의의(意義)[의ː의/의ː이] :「1」말이나 글의 속뜻

「2」어떤 사실이나 행위 따위가 갖는 중요성이나 가치

*이의(異議)[이ː의/이ː이] : 다른 의견이나 의사

④ 갈음 → 가늠. (알찬국어 1권 244쪽 참고.)

*갈음 : 다른 것으로 바꾸어 대신함  이로써 저의 인사말을 갈음하겠습니다.

*가늠 :「1」목표나 기준에 맞고 안 맞음을 헤아려 봄. 또는 헤아려 보는 목표나 기준.

 그는 한 눈을 감고 다른 한 눈으로 목표물을 가늠해 보았다.

「2」사물을 어림잡아 헤아림.  그 건물의 높이가 가늠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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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밑줄 친 조사의 쓰임이 다른 것은?


① 늘 푸른 소나무는 낙엽수가 아니다.

② 할아버지께서 작은형을 부르신다.

③ 어린 철수가 혼자 집을 보고 있다.

④ 이번에 충청남도에서 우승을 차지하였다.

4. [정답] ①

[정답 풀이] 

①의 ‘가’는 ‘되다’, ‘아니다’ 앞에 쓰여 바뀌게 되는 대상이나 부정(否定)하는 대상임을 나타내는 보격 조사로, 문법적으로 앞말이 보어임을 나타내는 보격조사이다. 나머지는 모두 주격조사이다.

[참고] 

‘에서’는 주격조사인 경우와 부사격조사인 경우가 있으므로 잘 구별해야 한다.

*‘에서’ : (단체를 나타내는 명사 뒤에 붙어) 앞말이 주어임을 나타내는 격 조사. 여기서는 ‘우승을 차지하였다’의 주체가 ‘충청남도’라는 단체임을 나타내고 있다.

 정부에서 조사를 실시하다. (조사를 실시한 주체로서 ‘정부’임을 나타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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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다음 글이 설명하고자 하는 것은?


구비문학에서는 기록문학과 같은 의미의 단일한 작품 내지 원본이라는 개념이 성립하기 어렵다. 윤선도의 ‘어부사시사’와 채만식의 ‘태평천하’는 엄밀하게 검증된 텍스트를 놓고 이것이 바로 그 작품이라 할 수 있지만, ‘오누이 장사 힘내기’ 전설이라든가 ‘진주 낭군’ 같은 민요는 서로 조금씩 다른 종류의 구연물이 다 그 나름의 개별적 작품이면서 동일 작품의 변이형으로 인정되기도 하는 것이다. 이야기꾼은 그의 개인적 취향이나 형편에 따라 설화의 어떤 내용을 좀 더 실가 나게 손질하여 구연할 수 있으며, 때로는 그 일부를 생략 혹은 변경할 수 있다. 모내기할 때 부르는 ‘모노래’는 전승적 가사를 많이 이용하지만, 선창자의 재간과 그때그때의 분위기에 따라 새로운 노래 토막을 끼워 넣거나 일부를 즉흥적으로 개작 또는 창착하는 일도 흔하다.


① 구비문학의 현장성

② 구비문학의 유동성

③ 구비문학의 전승성

④ 구비문학의 구연성

5. [정답] ②

[정답 풀이]

본문의 내용 : 구비문학은 기록문학과 같은 의미의 단일한 작품이나 원본의 개념이 존재하기 어렵고 개작이나 새롭게 창작이 되는 일이 흔하기 때문에 변화가 가능한 특성이 있다.

* 유동성 : 형편이나 경우에 따라 이리저리 변동될 수 있는 성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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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국어의 단어가 둘 이상의 품사로 쓰일 때 ‘품사의 통용’이라고 한다. ‘품사의 통용’의 예로 잘못 제시된 것은?


① 집에서뿐만 아니라 회사에서도 칭찬을 들었다.(조사)

칼만 안 들었다 뿐이지 순 날강도다.(의존명사)

② 올해는 꽃이 늦게 핀다.(형용사)

그는 약속 시간에 항상 늦는다.(동사)

③ 친구와 같이 영화관에 갔다.(부사)

아버지는 항상 소같이 일만 하신다.(조사)

④ 선생님도 많이 늙으셨네요.(형용사)

사람은 나이가 들면 늙는다.(동사)

6. [정답] ④

[정답 풀이] 알찬국어 1권 112쪽 ‘품사 통용되는 단어’, 114쪽 ‘늙다’ 설명 참고.

‘늙다’는 형용사로 통용되어 쓰이지 않는 동사이다.

형용사는 현재시제어미 ‘-ㄴ다/는다’, 관형사형전성어미 ‘-는’ 등의 제약이 있는데, 제시된 두 문장의 ‘늙다’는 ‘늙는다’, ‘늙는’의 활용형으로 쓰이고 있으므로 형용사가 아니라 동사이다.

참고 : ‘늙다’는 동사이고, ‘젊다’는 형용사이다.

[오답 풀이]

① ‘뿐’는 조사와 의존명사로 통용되어 쓰인다.

* 뿐「조사」((체언이나 부사어 뒤에 붙어))

‘그것만이고 더는 없음’ 또는 ‘오직 그렇게 하거나 그러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보조사.

(예) 이제 믿을 것은 실력뿐이다./그는 학교에서뿐만 아니라 집에서도 말썽꾸러기였다.

* 뿐「의존명사」

「1」((어미 ‘-을’ 뒤에 쓰여)) 다만 어떠하거나 어찌할 따름이라는 뜻을 나타내는 말.

(예) 소문으로만 들었을 뿐이네.

「2」((‘-다 뿐이지’ 구성으로 쓰여)) 오직 그렇게 하거나 그러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말.

(예) 시간만 보냈다 뿐이지 한 일은 없다.

② ‘늦다’는 형용사와 동사로 통용되어 쓰인다.

‘늦다’는 ‘정해진 때보다 지나다’의 뜻일 때는 ‘늦는다’, ‘늦는’으로 활용되어 쓰이므로 동사이다. 그 외의 뜻일 때는 형용사이다. [참고] ‘늦게’를 ‘부사’라고 보면 안 된다. ‘늦+게’는 형용사 ‘늦다’의 어간 ‘늦-’에다가 부사형전성어미 ‘-게’가 결합된 형태로 형용사 ‘늦다’의 활용형이다

* 늦다 「동사」【…에】정해진 때보다 지나다.

(예) 그렇게 꾸물거리다가는 연습시간에 늦는다. 연습시간에 자꾸 늦는 사람이 있다.

* 늦다「형용사」「1」기준이 되는 때보다 뒤져 있다. (예) 시계가 오 분 늦게 간다.

「2」시간이 알맞을 때를 지나 있다. 또는 시기가 한창인 때를 지나 있다.

(예) 늦은 점심을 먹다./늦은 시간까지 일하다./우리는 예정보다 늦게 도착했다.

「3」곡조, 동작 따위의 속도가 느리다.

(예) 박자가 늦다/발걸음이 늦다/서류 작성이 늦다.

③ ‘같이’는 ‘조사’와 ‘부사’로 통용되어 쓰인다.

* 같이 「부사」((주로 격 조사 ‘과’나 여럿임을 뜻하는 말 뒤에 쓰여))

「1」둘 이상의 사람이나 사물이 함께. (예) 친구와 같이 사업을 하다.

「2」어떤 상황이나 행동 따위와 다름이 없이. (예) 우리가 예상한 바와 같이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 같이「조사」((체언 뒤에 붙어))

「1」‘앞말이 보이는 전형적인 어떤 특징처럼’의 뜻을 나타내는 격 조사.

(예) 방바닥이 얼음장같이 차갑다./박꽃이 눈같이 희다.

「2」((때를 나타내는 일부 명사 뒤에 붙어))앞말이 나타내는 그때를 강조하는 격 조사.

(예) 매일같이 지각하다.








7. 다음 글의 중심 내용은?


헤르만 헤세는 어느 책이 유명하다거나 그것을 모르면 수치스럽다는 이유만으로 그 책을 무리하게 읽으려는 것은 참으로 그릇된 일이라 했다. 그는 이어서, “그렇게 하기보다는 모든 사람은 자기에게 자연스러운 면에서 읽고, 알고, 사랑해야 할 것이다. 어느 사람은 학생 시절의 초기에 벌써 아름다운 시구의 사랑을 자기 안에서 발견할 수 있으며, 혹은 어느 사람은 역사나 자기 고향의 전설에 마음이 끌리게 되고 또는 민요에 대한 기쁨이나 우리의 감정이 정밀하게 연구되고 뛰어난 지성으로써 해석된 것에 독서의 매력 있는 행복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① 문학 작품을 많이 읽으면 정서 함양에 도움이 된다.

② 학생 시절에 고전과 명작을 많이 읽어 교양을 쌓아야 한다.

③ 남들이 읽어야 한다고 말하는 책보다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을 읽는 것이 좋다.

④ 자신이 속한 사회의 역사나 전설에 관한 책을 읽으면 애향심을 기를 수 있다.

7. [정답] ③

[정답 풀이] 글쓴이는 헤르만 헤세의 말을 인용하여 ‘유명하다’거나 ‘모르면 수치스럽다’는 이유로 특정 책을 무리하게 읽을 필요가 없으며, ‘자기에게 자연스러운’ 면에 따라 행동하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즉 타인의 기준에 따른 독서가 아닌 자신의 기준에 따른 독서를 하라는 것이 글쓴이의 주장이다.







8. 밑줄 친 부분이 의미하는 바를 가장 잘 풀이한 것은?


꽃에 나비가 없을 수 없고, 산에 샘이 없어서는 안 된다. 돌에는 이끼가 있어야 제격이고, 물에는 물풀이 없을 수 없다. 교목엔 덩굴이 없어서는 안 되고, 사람은 벽(癖)이 없어서는 안 된다.


① 사람은 마음이 힘들 때 기댈 수 있는 친구가 있어야 한다.

② 사람은 어떤 일에 대한 전문 지식이 있어야 한다.

③ 사람은 깊이 빠져들 만큼 좋아하는 것이 있어야 한다.

④ 사람은 나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

8. [정답] ③

[정답 풀이]

* ‘벽(癖)’이란, 무엇을 치우치게 즐기는 성벽(性癖) 또는 고치기 어렵게 굳어 버린 버릇을 이르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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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밑줄 친 부분이 2011년 8월 새로 추가된 표준어에 포함되지 않는 것은?


① 사랑이 뭐기에/뭐길래 그렇게 힘들어하나?

② 그 사람은 좋아하려야/좋아할래야 좋아할 수가 없다.

③ 우리 형제들은 오순도순/오손도손 잘 지냅니다.

④ 저 친구는 만날/맨날 지각이야.

9. [정답] ②

[정답 풀이] 알찬국어 1권 293쪽 참고.

‘-(으)려야’는 ‘-(으)려고 해야’가 줄어든 말로 표준어가 맞으나 ‘-(으)ㄹ래야’는 비표준어이다.

[오답 풀이]

① ‘-길래(‘-기에’의 구어적 표현)’ ③‘오손도손’ ④‘맨날’은 모두 새로 추가된 표준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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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다음 중 가장 많은 나이를 가리키는 한자어는?


① 이순(耳順)

② 불혹(不惑)

③ 희수(喜壽)

④ 미수(米壽)

10. [정답] ④

[정답 풀이] 알찬국어 3권 84~86쪽 참고.

① 이순(耳順) : 60세, ② 불혹(不惑) : 40세, ③ 희수(喜壽) : 77세, ④ 미수(米壽) : 88세. 따라서 가장 많은 나이는 ‘미수(米壽)’이다.

[참고] 나이와 관련된 성어

① 15세 : 지학(志學), 지우학(志于學)

② 20세 : 약관(弱冠)

③ 30세 : 이립(而立)

④ 40세 : 불혹(不惑)

⑤ 50세 : 지천명(知天命), 지명(知命)

⑥ 60세 : 이순(耳順), 망오(望五)

⑦ 61세 : 환갑(還甲), 회갑(回甲), 화갑(華甲), 망칠(望七)

* 망칠(望七) : 일흔을 바라본다는 뜻으로, 나이 61세를 이르는 말.

⑧ 62세 : 진갑(進甲)

⑧ 70세 : 고희(古稀), 희수(稀壽), 종심(從心) * 稀[드물 (희)]

⑨ 77세 : 희수(喜壽) * 喜[기쁠 (희)]

⑩ 88세 : 미수(米壽)

⑪ 99세 : 백수(白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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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띄어쓰기가 바르게 된 것은?


① 그가 고향을 떠난지도 벌써 10년이 되었다.

② 이 건물을 짓는 데 몇 년이나 걸렸습니까?

③ 옆집에서 잔치를 하는 지 아주 시끄럽네요.

④ 빠른 시일내에 원상태로 복구하겠습니다.

11. [정답] ②

[정답 풀이] 

해를 세는 단위로서의 ‘년(年)’은 의존명사로, 앞말과 띄어 쓰는 것이 맞다.

일이나 경우의 뜻을 나타내는 ‘데’도 의존명사로, 앞말과 띄어 쓰는 것이 맞다.

*‘데’(의존명사)

㈎ ‘곳’이나 ‘장소’의 뜻을 나타냄.

 예전에 가 본﹀데가 어디쯤인지 모르겠다.

㈏ ‘일’이나 ‘것’의 뜻을 나타냄. (주로 부사격 조사 ‘에’와 어울려 쓰임.)

 그 책을 다 읽는﹀데에 삼 일이 걸렸다.

 그는 오직 돈을 모으는﹀데에만 관심이 있다.

㈐ ‘경우’의 뜻을 나타냄. (주로 부사격 조사 ‘에’와 어울려 쓰임.)

 머리 아픈﹀데에 먹는 약이다.

[오답 풀이]

① 떠난지 → 떠난﹀지. ‘지’는 의존명사로, 앞말과 띄어 써야 한다.

*‘지’(의존명사) : (어미 ‘-ㄴ/-은’ 뒤에 쓰여) 어떤 일이 있었던 때로부터 지금까지의 동안을 나타내는 말.

그를 만난﹀지도 꽤 오래되었다. /헤어진﹀지 일주일 만에 다시 만났다.

③ 하는﹀지 → 하는지. ‘-는지’는 ‘막연한 의문’을 나타내는 ‘어미’이다. 어미는 어간에 붙여 쓴다.

*‘-ㄴ지/-은지/-는지/-던지/-ㄹ지/-을지’(연결 어미)

: 막연한 의문이 있는 채로 그것을 뒤 절의 사실이나 판단과 관련시키는 데 쓰임.

 얼마나 부지런한지 세 사람 몫의 일을 해낸다.

 기분이 좋은지 휘파람을 분다.

 그가 그 일을 다 처리했는지 확인해.

 아이가 얼마나 밥을 많이 먹던지 배탈 날까 걱정이 되었다.

 무엇부터 해야 할지 덤벙거리다 시간만 보냈어.

내일은 얼마나 날씨가 좋을지 오늘 밤하늘에 별이 유난히 빛난다.

④ 시일내 → 시일﹀내. ‘(시간적․공간적으로) 일정한 범위의 안’이라는 의미의 ‘내’는 의존명사이다. 의존명사는 앞말과 띄어 써야 한다.







12. 다음 글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김 일등병은 전에 치열한 싸움터에서는 오히려 잊게 마련이었던 죽음이란 것을 몸 가까이 느꼈다. 내일쯤은 까마귀가 자기네의 눈알도 파먹으리라. 그러자 그는 옆에 누워 있던 주대위가 먼저 죽어 까마귀에게 눈알을 파먹히우는 걸 보느니보다는 차라리 자기편이 먼저 죽어 모든 것을 모르고 자나기를 바랐다. 그는 문득 울고 싶어졌다. 그러나 그럴 기운조차 지금 그에겐 없었다. 저도 모르게 혼곤히 잠 속에 끌려들어 갔던 김 일등병은 주 대위가 무어라 부르는 소리에 눈을 떴다. 하늘에 별이 총총 나 있었다.

“저 소릴 좀 듣게.”

주 대위가 누운 채 쇠진한 목 안의 소리로,

“폿소릴세.”

김 일등병은 정신이 번쩍 들어 상반신을 일으키며 귀를 기울였다. 과연 먼 우렛소리 같은 포성이 은은히 들려오는 것이다.

“어느 편 폽니까?”

“아군의 포야. 백오십오 밀리의…….”

주 대위의 감별이면 틀림없는 것이다. 그래 얼마나 먼 거리냐고 물으려는데 주 대위 편에서,

“그렇지만 너무 멀어. 사십 리는 실히 되겠어.” 

그렇다면 아무리 아군의 포라 해도 소용이 없다.

김 일등병은 도로 자리에 누워 버렸다.


① 작가가 작중 인물의 생각과 심리를 직접 서술하고 있다.

② 공간적 배경을 빈번하게 전환하여 긴박감을 조성하고 있다.

③ 회상의 방식을 활용하여 현재와 과거를 연결하고 있다.

④ 인물 간의 심리적 갈등이 점점 고조되고 있다.

12. [정답] ①

[정답 풀이] 알찬국어 2권 446쪽 참고.

“김 일등병은 ~죽음이란 것을 몸 가까이 느꼈다. (중략) 차라리 자기편이 먼저 죽어 모든 것을 모르고 자나기를 바랐다. 그는 문득 울고 싶어졌다.” 등의 부분에서 작가가 등장인물의 생각과 심리를 직접 서술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오답 풀이]

② 공간적 배경의 변화는 보이지 않는다.

③ 제시된 부분에 회상의 장면은 나타나 있지 않다.

④ 작중 인물인 김 일병의 심경이 주 대위의 말에 의해 기대감이 좌절감, 절망감으로 변하고는 있지만, 인물들 간의 심리적 갈등은 나타나 있지 않다.

[참고] 황순원 ‘너와 나만의 시간’

1. 갈래 : 단편 소설

2. 성격 : 리얼리즘, 실존주의

3. 배경 : 6 ․ 25 전쟁 당시 초여름, 산봉우리와 계곡이 첩첩한 깊은 산 속

4. 시점 : 전지적 작가 시점

5. 특징

(1) 표현상 특징

①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겪는 등장인물들의 사건과 심리를 간결한 문장과 사실적 묘사로 형상화함.

② 인물이 처한 상황과 심리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2) 서술상 특징

① 전지적 작가 시점 : 인물의 심리를 전지적 서술자에 의해 서술되며 절망적 상황에 대한 인물들의 심리를 보다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② 구성상 - 꿈(우화)의 삽입

㉠ 현 중위의 처지와 심리를 간접적으로 드러낸다.

㉡ 앞으로 일어날 사건(현 중위의 대열 이탈)을 암시한다.

㉢ 주제와 긴밀하게 연결되며 전쟁의 비극성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③ 소재의 의미 및 기능

㉠ 권총, 폿소리 등은 작품의 배경과 긴밀하게 연결되며 사실성을 높인다.

㉡ 폿소리, 개 짖는 소리 등은 인물들의 심리변화에 영향을 주며 사건 전개에 긴장감을 부여한다.

㉢ 까마귀가 지닌 부정적 이미지를 통해 사건을 암시하거나 인물의 심리를 간접적으로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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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다음 글이 설명하고 있는 민간 풍속과 관련이 깊은 것은?


그때 귀신이 모습을 나타내고, 처용 앞에 꿇어앉아 말했다. “제가 그대의 아내를 사모해 오늘 범했는데, 그대는 노한 모습을 보이지 않으니, 감동해서 그것을 찬미합니다. 맹세컨대 이다음에는 그대의 모습을 그린 그림만 보아도 그쪽엔 얼씬도 하지 않겠습니다.”하고 물러났다. 신라 사람들은 이후부터 처용의 얼굴을 그려 문에 걸어 두었다.


① 벽사진경(辟邪進慶)

② 견강부회(牽强附會)

③ 비육지탄(髀肉之嘆)

④ 사필귀정(事必歸正)

13. [정답] ①

[정답 풀이]

본문의 내용 : “신라 사람들은 이후부터 처용의 얼굴을 그려 문에 걸어 두었다.”

신라 사람들은 처용의 얼굴을 그려 문에 걸어 두어 사기(邪氣)를 물리치고 경사를 맞는 표시로 삼았다고 한다. 따라서 이와 관련 깊은 한자성어는 ‘벽사진경(辟邪進慶)’이다.

* 벽사진경(辟邪進慶 : 물리칠 벽, 간사할 사, 나아갈 진, 경사 경) : 사귀(邪鬼)를 쫓고 경사로운 일을 맞이함. 요사스러운 귀신을 물리치고 기뻐할 만한 일로 나아감.

[오답 풀이]

② 견강부회(牽强附會) : 이치에 맞지 않는 말을 억지로 끌어 붙여 자기에게 유리하게 함.

③ 비육지탄(髀肉之嘆): 재능을 발휘할 때를 얻지 못하여 헛되이 세월만 보내는 것을 한탄함을 이르는 말. 중국 촉나라 유비가 오랫동안 말을 타고 전쟁터에 나가지 못하여 넓적다리만 살찜을 한탄한 데서 유래한다.

④ 사필귀정(事必歸正) : 모든 일은 반드시 바른길로 돌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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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어법상 가장 자연스러운 것은?


① 전항의 규정에 위반한 행위는 취소할 수 있다.

② 이사의 대표권에 대한 제한은 이를 정관에 기재하지 아니하면 그 효력이 없다.

③ 미성년자는 법정대리인으로부터 허락을 얻은 영업에 한하여 성년자와 동일한 행위능력을 갖는다.

④ 직무대행자는 가처분명령에 다른 정함이 있는 경우 외에는 법인의 통상 사무에 속하지 아니한 행위를 하지 못한다.

14. [정답] ③

[정답 풀이]

③ 전체 문장의 형식 : 미성년자는 (주어), 행위능력을(목적어) 갖는다.(서술어)

관형절인 ‘법정대리인으로부터 허락을 얻은’이 명사 ‘영업’을 꾸밈.

* 한하다【…에】어떤 조건, 범위에 제한되거나 국한되다.

(예) 무료입장은 장애인에 한한다.

[오답 풀이]

① ‘위반하다’는 목적어를 취하는 타동사이다. 따라서 ‘규정에’를 ‘규정을’로 고쳐야 한다.

② 이사의 대표권에 대한 제한은 ‘이를 정관에 기재하지 아니하면’ 그 효력이 없다.

: ②의 문장은 밑줄 친 전체 문장의 형식 안에 ‘이를 정관에 기재하지 아니하면’이 부사절로 안긴 형태의 겹문장이다. 원래의 목적어 자리에 있던 ‘OO를’을 화제화(주제화)한 것이기 때문에, 부사절로 안기어 들어갈 때는 목적어 ‘이를’을 쓰면 군더더기이다. 따라서 ‘이를’을 삭제해야 한다.

④ “~법인의 통상 사무에 속하지 아니한 행위를 하지 못한다.”

위 문장의 ‘아니한’은 ‘아니하-’에 관형사형전성어미 ‘-(으)ㄴ’이 결합된 형태이다. ‘아니하다’의 준말이 ‘않다’이므로, ‘아니한’은 ‘않다’의 어간 ‘않-’에 어미 ‘-은’이 결합된 형태와 같은 표현이다. 따라서 ‘아니한’을 ‘않은’으로 쓰고 난 뒤에 제시된 문장을 보면, 관형절의 시제가 전체 서술어의 절대시제와 호응이 되지 않는 잘못된 표현임을 알 수 있다.

‘법인의 통상 사무에 속하지 않은(X) 행위를 하지 못한다.’

                          ↳ 속하지 않는(O)






15. 다음의 고시조 중, 그 주제가 나머지와 다른 하나는?


① 어져 내 일이야 그릴 줄을 모르던가/ 이시라 하더면 가랴마는 제구태여/ 보내고 그리는

정은 나도 몰라 하노라.

② 이화우 흩뿌릴 제 울며 잡고 이별한 님/ 추풍낙엽에 저도 날 생각난가./ 천리에 외로운

꿈만 오락가락 하노메.

③ 삼동에 뵈옷 닙고 암혈에 눈비 마자/ 구름 낀 볏뉘도 쬔적이 없건마난/ 서산에 해 지다

하니 눈물겨워 하노라.

④ 내 언제 무신하여 님을 속였관대/ 월침삼경에 온 뜻이 전혀 없네./ 추풍에 지는 잎 소리

야 낸들 어이 하리오.

15. [정답] ③

[정답 풀이] ③은 남명 조식의 시조로, 임금이 승하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슬퍼하며 쓴 작품이다.

[오답 풀이] 알찬국어 2권 189~199쪽 참고.

① 황진이의 시조 ② 계랑의 시조 ④ 황진이의 시조로 모두 임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한 작품들이다.







16. 다음 글과 비슷한 취지의 글을 쓰기에 가장 적당한 제재는?


① 컴퓨터

② 고려청자

③ 온돌

④ 자동차

16. [정답] ②

[정답 풀이]

남의 문화를 고쳐서 새롭고 독창적인 우리만의 문화를 이룩한 것은 선택지 중에서 ‘고려청자’이다. 청자는 중국에서 처음 만들어져 고려에도 전해졌는데, 고려 상감청자는 순전히 고려인의 창의력에 의한 것이었다. ‘온돌’은 우리 고유의 문화이므로 답이 될 수 없다.







17. 표준 언어 예절상 옳지 않은 것은?


㈎ 남자의 의복에서 가장 사치스러운 호사가 마고자다. 바지, 저고리, 두루마기 같은 다른 옷보다 더 값진 천을 사용한다. 또 남자 옷에 패물이라면 마고자의 단추다.

㈏ 나는 마고자를 입을 때마다 한국 여성의 바느질 솜씨를 칭찬한다.

㈐ 문화의 모든 면이 다 이렇다. 전통적인 솜씨가 있으면 남의 문화가 아무리 거세게 밀려든다 할지라도 이를 고쳐서 새로운 제 문화를 이룩하는 것이다.

㈑ 마고자는 원래 중국의 마괘자에서 왔다 한다. 이것이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마고자가 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마고자는 마괘자와 비슷하지도 않은 딴 물건이다. 한복에는 안성맞춤으로 어울리는 옷이지만, 중국옷에는 입을 수 없는, 우리의 독특한 옷이다.

교수 : 김 군, ㉠춘부장께서는 좀 어떠신가?

학생 : 네, 큰 수술을 받으셔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그래도 경과가 좋아서 다행입니다.

㉡지난번에는 교수님께서 몸소 병원까지 와 주시고……. 정말 감사합니다.

교수 : ㉢대학 선배 아니신가. 찾아뵙는 게 당연한 일이지.

학생 : 다음 주에 저희 집에 오시는 거 기억하고 계시죠. ㉣아버님께서 저한테 꼭 교수


① ㉠

② ㉡

③ ㉢

④ ㉣

17. [정답] ④

[정답 풀이] 알찬국어 1권 426쪽 참고.

‘아버님’은 자신의 돌아가신 아버지를 이르거나 편지글 따위에서 쓰거나 남의 아버지를 높

여 이르는 말이다. 살아계신 자신의 아버지는 ‘아버님’이 아니라 ‘아버지’가 맞다.







18. 다음 우화를 서두로 하여 강연을 하려고 한다. 강연의 제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배울 수 있는 만큼만 가르쳐라.

② 가르치는 것도 때가 있다.

③ 알려 주는 교육보다 깨닫게 하는 교육을.

④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하는 교육을.

18. [정답] ③

[정답 풀이] 농부는 아들들에게 ‘부지런히 밭을 파고 씨를 뿌려야’ 가을에 풍성한 곡식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직접 알려주는 대신 자식들 스스로가 경험을 통해서 삶의 교훈을 깨닫게 하였다. 이러한 우화의 내용을 나타낼 수 있는 제목으로 알맞은 것은 ③이다.






19. 밑줄 친 부분을 문맥에 맞게 바꾼 말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옛날 어느 마을에 나이가 아주 많은 농부가 살고 있었어요. 죽을 때가 다 되었음을 느낀 농부는 자식들을 한곳에 불러 모았어요.

“이제부터 내 말을 잘 들어라.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보물이 우리 밭에 숨겨져 있단다. 어디에 묻혀 있는지 정확히 모르지만 부지런히 밭을 파다 보면 반드시 보물을 찾을 수 있을 거다.”

농부는 이 말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지요. 농부의 자식들은 보물을 찾으려고 열심히 밭을 파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밭을 모두 파헤쳐도 끝내 보물은 나오지 않았답니다. 농부의 자식들은 크게 실망해서 이렇게 말했어요.

“구석구석 다 파 보아도 보물이 없어. 아버지가 잘못 아셨나 봐. 이왕 파 놓은 밭이니 씨앗이나 뿌리자고.”

가을이 되자 농부의 자식들은 풍성한 곡식을 거둬들이게 되었지요. 그때서야 아버지가 말한 보물이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 알게 되었답니다.

님을 직접 모시고 오라고 하셨습니다.

교수 : 괜히 부담 되게 그럴 것 없네. 내가 혼자 가겠네.


① 위안부 할머니들의 삶은 끔찍한 일로 회자되고 있다. → 여겨지고

② 정부의 시급한 지원 정책이 현 재해 상황을 전개하는 유일한 방책이다. → 타개하는

③ 평민들 사이에서는 불교가 흥행하였다. → 성행하였다.

④ 명절에 어김없이 부는 고스톱 열풍은 척박한 우리 놀이 문화를 보여 주는 방증이다. → 반증이다

19. [정답] ④

[정답 풀이] 명절에 부는 고스톱 열풍은 우리 놀이 문화를 보여 주는 간접적 증거가 되므로

‘방증’은 문맥에 맞게 쓰인 어휘다. ‘반증’으로 바꾸게 되면 오히려 문맥에 맞지 않게 된다.

* 방증(傍證) : 사실을 직접 증명할 수 있는 증거가 되지는 않지만, 주변의 상황을 밝힘으

로써 간접적으로 증명에 도움을 줌. 또는 그 증거.

* 반증(反證) : 어떤 사실이나 주장이 옳지 아니함을 그에 반대되는 근거를 들어 증명함. 또는 그런 증거.


[오답 풀이]

① ‘회자되다’는 칭찬을 받으며 사람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린다는 의미이므로 문맥상 어울

리지 않는다. 따라서 ‘여겨지다’로 바꾸어 쓰면 문맥에 맞게 된다.

* 회자(膾炙)되다 : 【…에】칭찬을 받으며 사람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게 되다. 회와 구운 고기라는 뜻에서 나온 말이다.

② ‘전개하다’는 ‘시작하여 벌이다’의 의미이므로 문맥과 어울리지 않는다. 따라서 ‘막힌 일을 잘 처리하여 해결의 길을 열다’의 ‘타개하다’로 바꾸어 쓰면 된다.

* 전개(展開)하다 :【…을】시작하여 벌이다.

* 타개(打開)하다 :【…을】매우 어렵거나 막힌 일을 잘 처리하여 해결의 길을 열다.

③ ‘흥행하다’는 요금을 받고 대중에게 보여 준다는 의미이므로 문맥상 어울리지 않는다. 따라서 ‘매우 유행하다’의 의미인 ‘성행하다’로 바꾸어 쓰면 된다.

* 흥행(興行)하다: 【…을】영리를 목적으로 연극, 영화, 서커스 따위를 요금을 받고 대중에게 보여 주다.

* 성행(盛行)하다 : 매우 성하게 유행하다.







20. 다음 글의 주된 논지는?


당신이 미국 중앙정보국의 직원인데, 어느 날 테러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가정하자. 이 사람은 뉴욕 맨해튼 중심가에 대규모 시한폭탄을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시한폭탄이 터질 시각은 다가오는데 용의자는 입을 열지 않고 있다. 당신은 고문을 해서라도 폭탄이 설치된 곳을 알아내겠는가, 아니면 고문은 원칙적으로 옳지 않으므로 고문을 하지 않겠는가? 공리주의자들은 고문을 해서라도 폭탄이 설치된 곳을 알아내어, 무고한 다수 시민의 생명을 구해야 한다고 주장할 것이다. 공리주의는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에는 이 주장이 일리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공리주의가 모든 경우에 항상 올바른 해답을 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구명보트를 타고 바다를 표류하던 4명의 선원이 그들 중 한 사람을 죽여서 그 사람의 고기를 먹으면 나머지 세 사람이 살 수 있다.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났고, 살아남은 세 사람은 재판을 받았다. 당신은 이 경우에도


① 다수의 행복을 위해서 소수의 희생이 필요할 때가 있다.

② 인간의 생명은 어떤 경우에도 존중되어야 한다.

③ 고문이 정당화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④ 공리주의가 절대선일 수 없는 것은 소수의 이익이라 하더라도 무시할 수 없는 것도 있기 때문이다.

20. [정답] ④

[정답 풀이]

“그러나 공리주의가 모든 경우에 항상 올바른 해답을 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중략) 다수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한 사람의 목숨을 희생한 행위가 정당했다고 주장하겠는가?”라고 한 내용을 통해 “소수의 이익이라 하더라도 무시할 수 없는 것도 있기 때문에 공리주의가 절대 선일 수 없다.”라는 논지를 이끌어 낼 수 있다. 다수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한 사람의 목숨을 희생한 행위가 정당했다고 주장하겠는가?  뉴욕의 시한폭탄 문제도 그리 간단치만은 않다. 폭탄이 설치된 곳이 한적한 곳이라 희생자가 몇 명 안 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에도 당신은 고문에 찬성하겠는가? 체포된 사람이 테러리스트 자신이 아니라 그의 어린 딸이라도, 그 딸이 폭탄의 위치를 알고 있다면 당신은 고문에 찬성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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